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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 아티스트 6인이 말하는 여름 메이크업의 기술
더운 여름, 파우더와 콤팩트로 건조해 보일 만큼 꼼꼼하게 피부 화장을 하는 것은 어쩐지 답답하고 부자연스럽다. 적당히 윤기가 돌면서도 산뜻해 보일 수 있는 여름 메이크업의 노하우를 배워보자. 아침에 하는 메이크업은 물론, 오후의 수정 메이크업 기술까지 메이크업 아티스트 여섯 명의 비밀스러운 노하우를 지금부터 공개한다.
AM 7:00
크림 타입 아이섀도를 눈두덩에 바른 다음 발색이 오랫동안 유지되도록 콤팩트 타입 아이섀도를 가볍게

skin make-up
“더운 여름에는 얼굴이 붉어지기 쉬우므로 붉은색이 많이 도는 파운데이션은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준희(프리랜서) “여름철에 자외선 차단제, 메이크업 베이스, 파운데이션을 모두 바르면 피부 화장이 두꺼워져 땀이 나면 화장이 뭉개지기 쉬워요. 피부색까지 보정해주는 자외선 차단제만 바르거나, 자외선 차단제 위에 묽은 리퀴드 타입 파운데이션을 얇게 펴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이연희(아우라 뷰티살롱)

a 피지 조절 기능이 있는 스킨과 로션으로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춘다.
b UVA와 UVB를 모두 차단해주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피부에 펴 바른다.
c 피부 상태에 따라 메이크업 베이스나 비비크림, 리퀴드 타입 파운데이션 가운데 하나를 골라 얇게 펴 바른다. 여름철에는 손에도 열이 나므로 제품을 스펀지에 적당량 묻혀 스피드하고 얇게 피부에 펴 바른다(사진 1).
d 땀과 피지 분비가 왕성한 여름철에 파우더를 꼼꼼하게 바르면 시간이 지나면서 화장이 밀릴 수 있다. 파우더는 생략하거나 유분이 많은 곳에만 가볍게 바르도록 한다. 소량의 파우더를 분첩에 묻힌 다음 손등에 한번 털어내고(사진 2) 유분이 심한 부위에만 찍듯이 바른다.
e 여름철 가볍고 투명한 피부 표현을 원한다면 적은 양으로도 넓게 펴 발리는 크림 타입 블러셔가 제격이다. 손가락을 사용해 얼굴의 돌출된 광대뼈 주위에 얇게 펴 바른다(사진 3). 그 위에 가볍게 루스 파우더를 덧바르면 지속성도 좋아지고 더욱 산뜻한 느낌을 낼 수 있다.

RMK의 리퀴드 파운데이션(사진 4) 소량만 발라도 잘 펴지는 리퀴드 타입 파운데이션으로 가볍고 얇은 피부 표현이 가능하다. 5만 3천 원.
겔랑의 레브왈레뜨 루스 파우더(사진 5) 고운 가루 타입의 파우더로 들뜨지 않으면서 자연스러운 피부로 연출해준다. 5만 5천 원.

eye make-up
“시원한 눈매를 연출한다고 블루 컬러 아이섀도를 눈두덩 전체에 펴 바르면 더운 날씨 탓에 상기된 붉은 볼과 대비되어 오히려 지저분한 인상을 남길 수 있어요. 퍼플이나 블루, 네이비 톤의 컬러풀한 아이라이너 펜슬을 활용해 눈매에 포인트만 주는 것이 더욱 멋스러운 여름 메이크업을 완성시킵니다.”- 최진영(이희 헤어&메이크업)

a 마무리감이 매트한 크림 타입 아이섀도를 눈두덩에 바른 다음 발색이 오랫동안 유지되도록 콤팩트 타입 아이섀도를 가볍게 덧칠한다(사진 1).
b 컬러풀한 아이라이너 펜슬을 활용해 아이라인을 그린다(사진 2). 야외에서라면 평소보다 조금 더 굵게 그리는 것도 좋다.
c 언더 아이라인에 펄이 들어간 아이섀도나 스파클링 효과가 있는 입자가 고운 글리터를 펴 바른다(사진 3). 가벼운 반짝임이 시원하고 스타일리시한 눈매로 표현해준다.
d 아이래시로 속눈썹을 올린 다음 워터프루프 마스카라를 발라 오랫동안 깔끔한 눈매가 유지되도록 한다.

비디비치 by 이경민의 런치박스 쿼드(사진 4) 부드러운 타입의 크림 아이섀도로 은은한 컬러감이 고급스러운 색감을 남긴다. 12만 4천 원.

LIP make-up
a
여름철에는 피지 분비로 인해 피부가 다소 번들거리기 마련인데, 립글로스로 입술까지 번들거리면 더워 보여 오히려 거부감이 생길 수 있다. 립글로스는 펄감이 적은 것을 선택해 입술 라인 바깥으로 번지지 않도록 바른다. 붉은 립스틱을 활용할 수도 있다. 붉은 립스틱을 입술 중앙에만 찍듯이 바른다(사진 1).
b 손가락을 사용해 입술 전체에 자연스럽게 펴 바른다(사진 2).
c 광택감이 적은 립밤을 덧발라 자연스러우면서도 입술을 보호해주는 립 메이크업을 완성한다.

맥의 틴티드 립 컨디셔너 SPF 15(사진 3) 자외선과 건조함으로부터 입술을 보호해주는 립밤. 2만 3천 원.

PM12:00
미용티슈로 번들거림을 잡고 컨실러로 감쪽같이 커버한다


eye make-up
“눈두덩 역시 다른 피부와 마찬가지로 피지가 분비되어 오후가 되면 번들거리게 됩니다. 이를 방지하려면 아이섀도를 바르기 전 눈두덩 부분에 파우더를 바르세요. 유분을 잡아줄 뿐 아니라, 아이섀도 색상이 좀 더 오랫동안 유지되도록 도와줍니다.” -최성희(아티스트리 스튜디오)

a 쌍꺼풀 라인에 뭉친 아이섀도는 손가락을 사용해 가볍게 펴 바른다.
b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면봉에 묻혀 눈 아랫부분에 번진 마스카라 등을 깔끔하게 닦아낸다(사진 1). 콤팩트가 묻은 퍼프로 닦아내면 더 번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c 유분에 의해 지워진 눈썹 꼬리 부분을 하드한 아이브로 펜슬을 이용해 다시 그려 넣는다(사진 2).

슈에무라의 하드 포뮬라 아이브로 펜슬(사진 3) 단단한 재질의 펜슬로 은은한 컬러가 자연스러운 눈썹을 완성시킨다. 2만 4천 원.

겔랑의 디비노라 아이브로우 펜슬(사진 4) 펜슬로 그린 후 솔로 다듬으면 자연스러운 눈썹을 표현할 수 있다. 2만 2천 원.

LIP make-up
“립글로스나 립틴트는 입술을 보호해주는 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에어컨을 틀어놓는 여름철에는 입술을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어요. 입술에는 피지선이 없어 쉽게 트기 때문에 여름에도 립밤 바르는 것은 빼먹지 마세요.”-문준희(프리랜서)

a 부드럽게 그려지는 붓펜용 컨실러를 입술 라인 바깥쪽에 바른 다음(사진 1) 손가락으로 자연스럽게 펴 발라 깔끔하게 정리한다.
b 립스틱이나 립틴트를 입술 중앙에 발라 건강한 혈색을 입힌 다음, 립밤을 덧발라 입술을 보호해준다(사진 2).

에스티 로더의 아이디얼 라이트 브러시-온 일루미네이터(사진 3) 사용이 편리한 펜슬 타입 컨실러로 입술 라인의 지저분한 부분이나 눈 밑 다크서클을 자연스럽게 커버해준다. 3만 3천 원.

SKIN make-up
“오일 페이퍼로 피부를 꾹꾹 눌러가며 유분을 없애다 보면, 오히려 그 부위 가 건조해지고 화장이 뭉치기 쉬워요. 미용티슈로 가볍게 유분을 닦아내도록 하세요.”-김수희(앳폼 조성아) “얇은 피부 표현에는 컨실러만 한 것이 없습니다. 메이크업이 지워졌다고 콤팩트를 같은 두께로 덧바를 경우 전체적으로 답답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최석현(클로에)

a 미용티슈로 분 첩을 싼 다음 번들거리는 부분의 유분을 가볍게 찍듯이 닦아낸다(사진 1).
b 땀이나 피지로 점이나 뾰루지 등 감추고 싶은 부분의 화장이 지워졌다면 펜슬 타입 컨실러를 사용해 감쪽같이 커버한다(사진 2).
c 브러시에 파우더를 묻힌 다음 한번 털어내고 이마와 콧등의 T존 부위에 발라 지나친 번들거림을 잡아준다(사진 3).
d 다크서클과 광대뼈 위쪽에 피부보다 한 톤 정도 밝은 색상의 하이라이터를 가볍게 쓸어내리듯 덧바른다. 오후가 되면서 칙칙해져 보이는 피부를 좀 더 산뜻하게 표현해준다.

맥의 스튜디오 터치 업 스틱(사진 4) 피부의 작은 결점을 효과적으로 가려주는 펜슬 타입 컨실러. 2만 4천 원.

비디비치의 스팟 컨실러 펜슬(사진 5) 뾰루지 케어 기능이 있어 커버는 물론 치료 역할까지 해주는 워터프루프 타입 펜슬 컨실러. 2만 2천 원.


김경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7년 7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