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본문 바로가기
여름철 뷰티 노하우 슈즈보다 돋보이는 발 만들기
여자들의 묘한 경쟁 심리는 화려한 슈즈를 신은 이의 발뒤꿈치까지 살피게 만든다. 아무리 값비싼 신발을 신었다 해도 발뒤꿈치에 굳은살이나 허연 각질이 있으면 더 이상 경쟁 상대가 못 된다. 노출이 많은 계절, 뭇 시선 앞에 당당할 수 있는 매력적인 발 가꾸기 노하우를 지금부터 공개한다.
하루 종일 높은 굽에 시달렸다면 굳은살과 부기를 다스려라
우리가 한 걸음씩 내딛을 때마다 몸무게의 약 세 배에 가까운 압력이 발해 가해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특히 하이힐을 신으면 발이 붓게 되는데 이는 심장에서 나온 혈액이 발끝에 고여 다시 심장으로 돌아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럴 땐 주먹으로 발바닥을 쳐주고, 발끝에서 종아리 쪽으로 쓸어 올리는 동작을 한다. 급한 경사의 하이힐을 신으면 발바닥 한가운데가 아플 수도 있는데, 이럴 때는 타월을 이용한 체조가 도움이 된다. 타월 위에 서서 발가락으로 타월을 끌어당기는 운동을 반복하면 근육이 단련되어 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폭이 좁은 하이힐을 자주 신으면 발바닥 중앙에 굳은살이 생길 수 있는데, 이때는 굳은살 제거용 니퍼나 손톱깎이를 사용해 조심스럽게 제거한다. 그런 다음 미지근한 물로 발을 닦고 발 전용 크림을 둥글게 마사지하듯 발라 발 보습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1 더바디샵의 페퍼민트 쿨링 풋 소크 체온 조절 효과가 있는 페퍼민트 오일이 피로에 지친 발을 시원하고 상쾌하게 만들어준다. 1만 9천 원.
2 스킨알엑스의 풋 브러시 브러시와 돌이 양면에 달려 있어 물에 적신 발의 굳은살을 손쉽게 제거해준다.
3 제니스웰의 릴랙스 풋 크림 쿨링 효과가 있어 발의 부기를 빠르게 해소시켜주며 뭉친 근육을 풀어준다. 1만 원.
4 오리진스의 리인벤팅 더 힐 굳은살을 매끄럽게 제거하여 발 피부를 부드럽게 가꿔준다. 3만 원.실버 스트랩 힐은 닥스 제품.

꽉 막힌 슈즈 속 발 발 냄새와 티눈에 주의하라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신발을 신고 활동하면 신발 속의 발 온도는 최고 41℃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온도가 높아진 발에서는 땀이 나고, 신발 속의 세균은 이 땀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고약한 냄새를 풍긴다. 풀로 엮어 만든 짚신을 신었던 시절에는 발 냄새가 거의 없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꽉 막힌 신발을 자주 신어야만 하는 현대인의 발은 가엾기만 하다. 발에 사는 세균은 찬물과 찬 공기, 햇빛 등을 싫어하기 때문에 발 냄새를 없애려면 찬물로 발을 씻는다. 무좀이 있으면 발 냄새가 더욱 심해지는데, 이럴 때는 발 씻는 물에 커피 찌꺼기를 한 티스푼 정도 풀고 발을 마사지하며 씻으면 발 냄새가 사라진다. 발에 꽉 끼는 신발을 신다 보면 새끼발가락이나 엄지발가락 등에 티눈이 생기기 쉽다. 구두나 운동화를 신었을 때 압력이 가해지는 부분이 어디인지를 체크해 미리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티눈이 생겼다면 전문의를 찾아가 병을 키우지 않도록 한다.

1 록시땅의 그린티 쟈스민 슈거 큐브 물에 떨어뜨리면 기포가 생겨 발의 혈액 순환을 돕는다. 3만 8천 원.
2 뉴트로지나의 인텐스 리페어 풋 트리트먼트 자극을 받은 발가락 등의 국소 부위에 바르면 좋은 크림. 8천 9백 원.
3 제니스웰의 풋 미스트 발 냄새와 땀을 억제시켜주는 기능을 지닌 풋 전용 미스트. 9천 원.
4 오리진스의 풋 레스트 상쾌한 멘톨 성분이 발의 통증을 완화시켜준다. 3만 원. 골드 컬러 슈즈는 발렌시아가 by 금강 제품. 

피부 노출이 심한 끈 슬리퍼 건조해진 발은 각질 관리가 필수
발은 얼굴과는 달리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주는 유분이 전혀 분비되지 않는다. 그래서 여름철에 발이 많이 드러나는 끈 슬리퍼 등을 신으면 피부가 더욱 건조해져 각질이 생기기 쉽다. 거칠거칠한 각질을 없애려면 발이 마른 상태에서 각질 제거 도구로 원하는 부위를 30초 정도 살살 문지른다. 그런 다음 미지근한 물로 발을 헹구어내고 종이타월로 물기를 말끔히 닦아낸다. 각질이 심하다면 크림을 듬뿍 바르고 면양말을 신은 채 잠자리에 든다. 발 관리 숍에서나 받을 수 있는 파라핀 왁스 관리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 발에 전용 크림을 듬뿍 발라 촉촉하게 마사지해둔 다음, 전자레인지에 녹인 파라핀 왁스에 발을 담갔다 빼내어 말리기를 세 번 정도 반복한다. 랩으로 발을 감싸고 20여 분간 있다가 제거하면 촉촉하고 매끈해진 발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1 프레쉬의 브이 토닉 배스 스피어스 부드러운 거품이 생기는 입욕제로 자극 없이 각질을 없앤다. 6만 8천 원.
2 겐조의 밀키 라이스 바디 스크럽 쌀 성분이 첨가되어 발과 몸에 쌓인 각질을 제거해준다. 5만 2천 원.
3 클라란스의 퓨리화잉 바디 미스트 샌들을 신어 고르지 않게 탄 발 피부를 완화시켜준다. 4만 8천 원.
4 엘리자베스 아덴의 풋 파일 거칠어진 발바닥의 각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준다.
5 프레쉬의 슈가 쉬어 버터 거칠어진 발뒤꿈치와 큐티클 등을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6만 7천원. 블루 컬러 끈 샌들은 나인웨스트 제품.

여름날 계곡물에 발을 담그면 온몸의 피로가 풀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발이 피로하면 온몸이 피로하고, 발의 피로를 풀어주면 온몸이 가벼워진다. 하루 10분 발마사지면 내 건강은 내가 지킬 수 있다.

발바닥은 신체의 각 부분에 해당하는 반사구가 빠짐없이 모여 있어 ‘몸의 축소판’이라고 불린다. 어깨가 아프거나 소화가 안 될 때 그에 해당하는 발 반사구를 마사지해주면 한결 나아지는 것도 그 때문이다. 특히 발마사지는 특별한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집에서 혼자 발마사지를 즐긴다면 다음의 사항만 유의하면 된다. 발마사지는 왼발부터 시작해서 오른발에서 끝내고, 발바닥에서 심장 쪽으로 향하는 것이 기본이다. 심장에 해당하는 반사구가 오른발에 있기 때문에 나중에 하는 것인데, 단 오른발이 피곤하거나 통증이 있다면 먼저 마사지한다. 발바닥만 주물러도 효과가 있지만 발목과 무릎 위까지 함께 주무르면 효과가 배가된다. 처음에는 약하게 하다가 적응이 되면 조금씩 강도를 높이도록 한다. 반사구에 자극을 줄 때는 한 곳을 5~6초 정도만 누르는 것이 좋고 반사구 하나를 5분 이상 자극하지 않도록 한다. 마사지를 마친 후에는 미지근한 물을 마셔 노폐물 배출을 돕고, 발을 따뜻하게 유지해 혈액 순환이 잘되도록 한다.

기억하고 실천해야 할 발 건강 수칙 7
손과 얼굴은 자주 들여다보며 가꾸면서도, 자신의 발바닥 모양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은 드물다. 제2의 심장이라 불리는 소중한 발을 건강하게 가꿔줄 간단 실천법.

1 엄지발가락 당기기 양 엄지발가락 사이에 두꺼운 고무 밴드를 두르고 서로 반대편을 향해 힘껏 당긴다. 이 상태로 5초 동안 그대로 있는다. 이를 5회 반복한다. 이 운동은 꽉 끼거나 뾰족한 구두를 신었을 때 생기는 발의 경련을 풀어주는 데 효과적이다.

2 공 굴리기 발바닥의 둥근 부분에 골프공 크기의 공을 놓고 약 2분간 굴린다. 발에 경련이 일거나 높은 힐 때문에 발이 아플 때, 또는 발을 약간 삐었을 때 효과적이다.

3 족욕 시간을 즐기자 발의 컨디션에 따라 족욕을 다양하게 즐겨보자. 발의 피로를 풀고 싶다면 티트리 오일과 페퍼민트 오일 세 방울씩이면 된다. 따뜻한 물을 복사뼈 위까지 올라오게 채운 다음 분량의 오일을 넣고 약 15분간 발을 담그면 하루 동안 쌓인 발의 피로가 사라질 것이다. 다리가 붓고 피곤하다면 라벤더나 페퍼민트 오일을 사용할 것. 유리구슬, 골프공을 발 목욕에 활용할 수도 있다. 따뜻한 물이 담긴 대야에 유리구슬이나 골프공을 넣고 발바닥으로 데굴데굴 굴려보자. 이것만으로도 발마사지를 한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4 지압용 슬리퍼와 친해지자 지압용 발판이나 슬리퍼를 이용하면 따로 지압을 하지 않아도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지압 패드는 자신의 체중을 이용하여 운동하는 건강 기구로 발 전체의 근육을 풀어주는 데 단 2분만 투자하면 된다. 발의 앞쪽, 중앙, 뒤쪽을 각각 자극하는 식으로 서서 운동한다. 발바닥의 지압점이 골고루 자극될 수 있도록 슬리퍼를 신은 상태에서 문지방이나 계단 모서리를 밟아주는 것도 좋다.

5 집에 오면 양말부터 벗자 하루 종일 신발과 양말에 매여 지낸 발은 혈액 순환이 안 좋아진 상태. 집에 오면 양말부터 벗자. 맨발 상태에서는 발바닥의 감각기관이 자극되어 혈액 순환이 더욱 잘된다.

6 찬물이 아닌 따뜻한 물 200cc 발을 눌러주는 마사지를 하면 몸 전체의 노폐물이 소변으로 배출된다. 이 소변을 빠르게 몸 밖으로 배출시키기 위해서는 마사지 후 200cc 정도의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얼음물이나 상온의 물, 차 등은 몸에 수분으로 축척되므로, 따뜻한 물을 마셔 노폐물을 몸 밖으로 내보낸다.

7 발뒤꿈치가 먼저 땅에 닫게 걷는다 걸음을 걸으면서도 발 건강을 챙길 수 있다. 땅에 발이 닫는 순서를 발뒤꿈치, 발바닥, 발끝 순서로 걷는 것이다. 이렇게 걸으면 발의 피로가 덜할 뿐 아니라 관절에 무리를 주지도 않는다.

페디큐어 색상은 피부 톤과 샌들에 맞추는 것이 기본 페디큐어 전문 숍이 처음 들어섰을 때만 해도, 집에서는 쉽게 하기 힘든 꽃무늬나 화려한 패턴 등을 발톱에 그려 넣는 것이 유행이었다. 하지만 페디큐어가 일반화된 요즘은 그림을 그려 넣거나 스톤으로 치장한 것보다는 자신의 피부와 신발 색에 어울리는 색상으로 채우는 것이 더 세련되어 보인다. 손에 비해 발은 전체적인 색상이 균일하지 않기 때문에 연한 컬러보다는 짙은 컬러로 시선을 집중시키는 것이 낫고, 색상을 좀 더 선명하게 표현하려면 먼저 흰색 매니큐어를 바른 다음 원하는 컬러를 입히도록 한다. 햇볕에 탔거나 태닝을 했다면 브론징 빛 피부를 돋보이게 하는 오렌지 컬러나, 피부와 대비되는 파스텔 톤 컬러가 멋스럽고, 피부가 흰 편이라면 밝은 레드나 네이비 컬러를 추천한다.

페디큐어 컬러는 두 번 정도 바르는 것이 선명해 보이고, 그 위에 톱코트를 발라야 반짝이는 컬러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한 색상으로 깔끔하게 페디큐어 하는 것이 유행이긴 하지만, 좀 더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 두 가지 색상의 매니큐어를 발톱에 떨어뜨린 다음 이쑤시개를 이용해 퍼뜨리면 마블링 효과를 낼 수 있어 재미나다. 화이트 컬러를 칠한 다음 도트를 넣는 것도 시원한 느낌을 주어 여름철 페디큐어로 멋스럽다. 브러시 끝으로 도트를 만들거나 면봉에 매니큐어를 묻힌 다음 발톱에 톡톡 찍듯이 도트를 그려 넣어도 된다. 펄감이 있는 매니큐어로는 어렵지 않게 그러데이션 효과를 낼 수 있다. 먼저 발톱 전체에 펄 매니큐어를 칠한 다음, 면적을 점점 좁혀가며 컬러를 덧칠하면 발톱 끝 컬러가 짙어지는 그러데이션 효과가 난다.

똑소리 나는 셀프 페디큐어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굳이 전문 숍을 찾지 않아도 깔끔하고 멋진 발톱을 표현할 수 있다.
1 발톱은 일자로 자른 다음 파일을 이용해 모양을 다듬는다. 너무 짧거나 둥글게 자르면 발톱 주변 피부에 통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2 파일로 거칠어진 발톱 부분은 버퍼로 부드럽게 다듬어준다.
3 큐티클 라인에 큐티클 오일을 발라 유연해지도록 한다. 전용 오일이 없다면 베이비오일 등을 사용해도 좋다.
4 푸셔로 큐티클을 밀어주는데, 너무 세게 밀면 피부에 상처가 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5 니퍼로 큐티클을 제거한다. 전문가가 아닌 이상 발톱이 상하지 않도록 지저분한 부분만 잘라낸다. 발톱에 남은 큐티클 오일은 리무버로 지워야 컬러가 선명하게 잘 발린다.

 

김경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7년 6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