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본문 바로가기
트렌드 리포트 2021년 가장 주목받은 화장품은?
지나온 시간을 잘 되돌아보아야 다가올 시간도 예측할 수 있는 법. 올 한 해 기억해야 할 뷰티업계 핫이슈를 정리했다. 각 키워드에 대해 플로리스트가 식물로 연출한 스타일링이 관전 포인트!

기본 옵션이 된 클린 뷰티 철학
2~3년 전부터 각광받기 시작한 클린 뷰티 카테고리가 점점 몸집을 불리고 있다. 이는 전 세계에 걸쳐 중요하게 요구되는 기업의 ESG 가치와도 무관하지 않을 터. 이제 내 피부를 넘어 환경과 사회에 해를 입히지 않는 브랜드가 더 주목받는 추세다.


베이지크 루센트 오일 17
그린 커피빈 오일이 피부에 속부터 차오르는 탄력과 광채를 선사한다. 한국 태생의 비건 뷰티 대표 주자로, 미국과 유럽, 일본까지 진출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37ml, 5만 6천 원.

뱀포드 필로우 미스트 by 레이블씨
편안한 수면을 돕는다. 50ml, 3만 9천 원.

뱀포드 제라늄 핸드 앤 바디 워시 by 레이블씨
알로에 베라 함유. 250ml, 4만 원대.

썽봉 베르가모트&로즈 소바주
프랑스 최초의 비건 니치 퍼퓸 브랜드로 11월 한국에 본격 론칭했다. 크루얼티프리와 비건 인증은 물론, 100% 천연 성분으로 만들었다. 50ml, 6만 9천 원.


귀하디귀한 뷰티 묘약
매년 ‘고가 크림’ 혹은 ‘고가 세럼’의 기록은 갱신된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정말로 주목해야 할 것은 가격의 높고 낮음 대신 그토록 값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올해 선보인 고가 세럼은 한 단계 진보한 피부 과학의 결과물임을 의미한다.


라프레리 플래티늄 래어 오뜨-레쥬베네이션 프로토콜
진귀한 플래티넘 성분과 세포 과학의 만남으로 세 단계에 걸쳐 피부 본연의 잠재력을 깨워주는 프로그램. 10일 분량 세 병으로 구성했다. 8ml×3, 가격은 비공개.

시슬리 시슬리아 랭테그랄 앙티-아쥬 래디언스 세럼
피부 산소화 메커니즘 연구와 후성 유전학의 최신 발견을 토대로 완성한 안티에이징 세럼. 노화로 인한 불균일한 피부 톤을 개선해주고, 주름과 톤에 나타나는 노화 징후를 감소시킨다. 30ml, 57만 원.

디올 로드비 라 크렘므 리치
디올이 30년간 연구해온 이켐 포도나무의 무한한 힘의 비밀에서 탁월한 항산화 파워를 발견, 이켐 포도나무 수액을 담아 완성했다. 50ml, 68만 4천 원대.


패셔너블 뷰티
트렌디한 패션 하우스에서 선보이는 뷰티 제품은 용기도 액세서리처럼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난해 립스틱을 출시하며 품절 대란을 불러일으킨 에르메스는 올해 네일 에나멜을 새롭게 내놓았고, 구찌 뷰티는 패션 감성을 그대로 담은 쿠션을, 바이레도는 아이 메이크업 제품을 출시했다.


바이레도 마스카라 티얼스 인 레인
동물 뿔에서 영감받은 대담한 디자인이 특징. 14ml, 6만 7천 원.

바이레도 아이섀도우 5 컬러스 디스코
1970년대 디스코 사이키델리아에서 영감을 받았다. 8g, 10만 7천 원.

에르메스 레 맹 에르메스 네일 에나멜
에르메스의 컬러와 광채 구현 기술을 담았다. 미세 컬러 피그먼트로 구성해 균일하게 발리며 오래 지속된다. 15ml, 6만 3천 원.

구찌 뷰티 쿠션 드 보떼
구찌 뷰티 최초의 쿠션 파운데이션으로 윤기를 머금은 피부로 연출해준다. 알렉산드로 미켈레가 디자인한 사자 모티프의 장난스러운 패키지가 돋보인다. 14g, 8만 9천 원.


향수 컬렉션 시대
향수 카테고리에서 눈여겨볼 만한 현상은 새로운 향수를 하나만 출시하는 게 아니라, 몇 가지 다양한 버전을 컬렉션 형태로 선보였다는 점. 마치 음악으로 치면 변주곡이요, 꽃으로 치면 여러 색상의 장미 부케처럼 말이다.


이솝 아더토피아 컬렉션
‘현실과 상상의 세계 탐험’이라는 문학적 주제로 세 가지 향수를 선보였다. 따뜻한 우디 계열의 미세라티, 싱그러운 그린 계열의 카르스트, 활기찬 플로럴 계열의 에레미아로 구성했다. 각각 50ml, 21만 원.

에스티 로더 럭셔리 프래그런스 컬렉션
새 독점 기술인 ‘센트 캡처 프래그런스 익스텐더’를 적용해 한 번의 분사로 최대 열두 시간 향 지속이 가능하다. 총 여덟 가지 향으로 구성했다. 각각 40ml, 12만 원대.


축하해요, 애니버서리!
어쩌면 소비자에게는 대수롭지 않을 수도 있는 기업의 창립 몇 주년이라는 의미가 올해만큼 화려하게 다가온 적이 또 있던가. 유독 디자인 감성이 뛰어난 브랜드의 ‘창립 기념 에디션’은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다워 소장 가치가 높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 로사 가데니아 오 드 코롱
1221년 도미니카 수도승들이 설립한 브랜드로, 올해 무려 8백 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하는 에디션으로 선보인 향수. 50ml 12만 원대, 100ml 18만 원대.

딥티크 캔들 사팽
1961년 패브릭 브랜드로 시작한 딥티크가 선보인 2021 홀리데이 컬렉션 중 아름다운 향초. 벽난로에서 타오르는 우디 노트의 향을 담았다. 190g, 10만 9천 원.

프레쉬 망고스틴 오발 솝
프레쉬의 상징적 아이템으로, 고급스러운 질감의 패턴 종이에 싸서 원석을 감은 와이어로 묶은 이 비누는 30년째 사랑받고 있다. 250g, 2만 2천 원.


새로운 탄생
그야말로 화장품 춘추전국시대로, 더 이상 새로운 콘셉트의 브랜드가 나올 수 있을까 싶을 만큼 포화 상태 같지만, 아직도 ‘화장품 브랜드 론칭’의 한계는 끝이 없어 보인다. 올해에도 무수한 새 화장품이 세상에 선보인 가운데, 가장 독보적 콘셉트를 지닌 브랜드 세 곳을 꼽았다.


오에라 멀티 베네핏 캘리브레이터
오랜 역사를 지닌 국내 패션 기업 한섬에서 야심 차게 선보인 브랜드. 스위스와 협업해 개발한 독자 성분 ‘크로노 엘릭서™’가 흐트러진 피부 리듬과 결, 톤, 탄력 케어에 도움을 준다. 80ml, 37만 5천 원.

V&A 안티옥시던트 래디언스 앰플
영국 뮤지엄 V&A의 예술 감성을 적용해 피부와 일상에 예술적 영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신개념 브랜드. 피부 밀도를 높이고 광채를 더한다. 50ml, 5만 2천 원.

뽀아레 메티에 드 뽀아레 르 빡뜨 크렘므 듀오
19세기 전설의 패션 디자이너 폴 푸아레의 정신을 이어 론칭한 브랜드. 밤 타입의 파운데이션과 컨투어링 셰이드 듀오로 얼굴의 윤곽과 선을 잡아주어 입체감을 부여한다. 8g×2, 15만 원.


제품 협조 구찌 뷰티(080-850-0708), 디올(02-3438-9516), 딥티크(02-6905-3511), 라프레리(02-511-6626), 바이레도(02-3479-1688), 뱀포드 by 레이블씨(02-544-1080), 베이지크(070-8787-6333), 뽀아레(02-310-5025), 산타 마리아 노벨라(1644-4490), 시슬리(080-549-0216), 썽봉(02-532-0045), 에르메스(02-310-5174), 에스티 로더(02-511-5503), 오에라(1800-6700), 이솝(070-4870-6358), 프레쉬(080-822-9500), V&A(1644-2878)

글 강옥진 기자 | 사진 이경옥 기자 | 꽃 설치 무구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1년 1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