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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패션 사라지지 않는 것
무엇이 내 곁에 오래도록 머무나 떠올려본다. 철들지 않는 소년의 마음, 유효기간이 없는 부모님의 사랑, 위안이 되어주는 손때 묻은 가구 그리고 10년이 지난 어느 날 입어도 좋을 옷장 속 에피그램 스테디 컬렉션. 일상 속 소중한 존재를 곱씹으며 길을 걸었다.

코듀로이 소재를 덧댄 깃이 특징인 퀼팅 재킷과 리파인드 피그먼트 다잉 후드 맨투맨, 색감이 부드러운 코듀로이 팬츠는 모두 에피그램 제품.

깃에 퍼가 달려 보온성이 뛰어난 메리노 미들 다운 점퍼와 짙은 녹색의 아가일 패턴 니트, 코듀로이 팬츠는 모두 에피그램 제품.

발걸음이 닿은 곳에서
낯선 골목, 우연히 들어선 곳에 시간을 머금은 가구가 가득하다. 쉽게 사고 금세 버리는 요즘 물건과는 다르다. 먼 훗날 내게도 변치 않는 가치가 생기리라. 옷깃을 여미며 다시 길을 나선다.

항아리 모양으로 퀼팅한 구스다운 점퍼와 안에 입은 체크 패턴 니트, 두께가 톡톡한 소프트 피치 팬츠는 모두 에피그램 제품.

기장이 길어 더욱 멋스러운 퀼팅 코트와 어떤 옷에나 받쳐 입기 좋은 모크넥 맨투맨, 핏이 여유로운 리파인드 스트링 데님 팬츠는 모두 에피그램 제품.

미술관에서 보낸 한낮
평일 오후 혼자서 찾은 미술관. 빛이 쏟아지는 창 앞에 나하고 작품만 있다. 고요함 속에서 소란스러운 생각이 소리를 줄였고, 복잡한 마음에는 틈이 생겼다. 그 대신 사진으로도, 글로도 온전히 기억할 수 없는 순간의 아름다움을 가득 채워 담았다. 두고두고 기억하고 싶은 나만의 낭만.

가공 쑥을 첨가한 실로 짠 친환경 원단 티셔츠와 겹쳐 입은 브이넥 풀오버, 사선 디테일이 멋스러운 시그너처 랩 팬츠, 스프리트 스니커즈는 모두 에피그램 제품.

스몰 헤링본 울 맥코트, 안에 입은 모자 달린 카디건, 레이어드 터틀넥 티셔츠, 어떤 상의와도 잘 어울리는 코듀로이 팬츠는 모두 에피그램 제품.

비운 만큼 채운다
지극히 평범한 하루라고 생각했는데, 그 어느 날보다 특별한 선물을 남겼다. 욕심내느라 꼭 쥐고 있던 주먹을 펴니 얼굴에 편안한 미소가 번진다. 잠시 동안의 휴식을 즐기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다시 일상에 돌아간다.

모자 안쪽에 퍼를 덧댄 덕다운 메리노 후드 점퍼와 레이어드 터틀넥 티셔츠, 배기 핏 일자 팬츠, 두 가지 방법으로 들 수 있는 버킷 백, 베이식 스니커즈는 모두 에피그램 제품.

모자를 탈착할 수 있는 퀼팅 롱 점퍼와 단순하지만 고급스러운 캐시미어 라운드넥 풀오버, 겨울까지 입기 좋은 생지 기모 데님 팬츠는 모두 에피그램 제품.

글 박근영 기자 | 사진 조남룡 | 문의 에피그램(02-749-3274)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1년 10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