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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x이솝 하비스트 캠페인 바람이 분다 하늘 아래, 우리 마음으로
매년 추석 시즌을 앞두고 작가와 협업해 나눔의 가치를 꽃피워온 이솝. 올해는 양지윤 작가와 뜻을 모아 한지를 곱게 잇고 또 이은 오브제를 완성했다. 입추가 지난 어느 날, <행복>은 서울 시내를 오가며 이 작품을 공중에 띄웠다. 바람결에 흩날리는 한지 작품엔 내일의 안녕을 기원하는 우리의 바람이 담겨 있다.


어제가 이룬 오늘, 내일을 밝히다
시간은 경계 없이 흐르지만 공간에 흔적을 남긴다. 수백 년간 명맥을 이어온 한옥의 기와지붕과 새 세대에 자리를 내어준 대지의 스카이라인이 공존하는 오늘의 서울 북촌 풍경. 이 땅에 여백이 더 많았을 때부터 우리는 추석을 기념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지금 이 자리의 모습은 서서히 바뀔지라도.

한지로 실용적 혹은 실험적 오브제를 만드는 양지윤 작가는 한지 작품을 통해 자연의 흐름과 조화를 표현한다. 빛을 품고 바람에 나부끼는 이 작품은 풍경이 되고, 다시 자연의 일부가 되며, 시간에 따른 물성의 변형을 반영한다. 갈색빛 한지는 이솝의 종이 소재 폐용기를 뜯고 삶아서 만든 것. 그리하여 쓸모를 넘어 영감을 주는 존재로 거듭났다. 그리고 먼 훗날, 결국 자연으로 돌아가리라.



잎이 모여 나무가 되고, ‘나’가 모여 우리가 된다
이 세상 그 무엇도 홀로 존재하는 것은 없다. 나를 둘러싼 주변과의 관계 속에서 행복의 실마리를 찾으며 살아간다. 생김새는 달라도 본질은 같다. 한옥 갤러리 이음 더 플레이스의 창문 밖으로 보이는 나무 이파리와 작품의 초록 원형이 절묘하게도 닮은꼴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서로 멀리 떨어져 지내는 시기에 자연과 바람을 닮은 형상으로 지친 마음에 한 줄기 위안을, 고립된 이들에게 회복의 기운을 전하며 이솝은 가을과 함께 불어온 바람에 내일의 안녕을 기원하는 바람을 담았다. 이솝의 하비스트 캠페인은 8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진행하며, 이 기간 동안 보자기 포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추석 시즌 이솝이 추천하는 선물 아이템은 스킨케어, 보디 케어, 홈 케어 아이템부터 프레이그런스까지 다양하다.



가슴속 깊은 바람이여, 하늘의 바람에 두둥실 날아올라라
중정 갤러리의 콘크리트 벽을 타고 넘어오는 공기의 온도는 떨어졌지만, 서로의 안녕을 묻고 넉넉한 마음을 나누는 온정은 따스한 계절이다. 함께할 내일을 바라는 마음과 마음이 모여 새 바람을 일으키기 좋은 때, 손과 손에 이솝의 동행을 허락해주길.

작은 원형의 한지 조각은 여리여리하지만, 한 장 한 장 풀과 빛을 먹여 이어낸 작품은 굳세고 질기다. 그렇게 마음도 커졌다.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아보자. 한 번만 더 날아보자꾸나.” 작가 이상의 문장과 함께 이솝은 저마다의 가슴속 바람을 곳곳에 전한다. 하비스트 캠페인 기간 동안 가로수길, 삼청, 한남 스토어에서 양지윤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으며, 그중 가로수길 스토어 2층 전시 공간에서는 누구나 자신의 바람을 담아 작품에 작은 조각을 덧댈 수 있다.

글 강옥진 | 사진 박찬우 | 작품 제작 양지윤 | 제품 협조 이솝(1800-1987)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1년 9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