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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줘 가장 나다울 때 아름다운 법
당신은 스스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어쩌다 어른이 됐고, 살다 보니 현재의 내가 됐지요. 지금 이 순간, 진정한 내 모습을 잃은 것만 같다면 <행복> 문을 두드려주세요. 두 멘토의 진단을 통해 당신이 지닌 고유의 아름다움을 찾아드립니다. 우리는 모두 아름답고 귀한 존재입니다.

감정 멘토
이다랑 그로잉맘 대표
그로잉맘은 부모와 아이의 기질ㆍ놀이 분석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가족의 행복한 성장을 돕는 기업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독자의 기질 분석과 상담을 통해 마음을 다독여주었다.


오랜 세월 엄마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면서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한국의 많은 여성이 우리 사회의 특수한 양가적 잣대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쉽게 말하면 우리는 부모에게 감정을 케어받으며 자란 세대가 아닌데, 부모가 되어서는 아이에 공감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어요. 좋은 부모이면서 사회적 자아도 견고해야 한다는, ‘슈퍼우먼이 되어야 한다’는 암묵적 메시지가 강한 사회에 살고 있죠. 그래서 늘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정보와 선택지가 너무 많다 보니 선택하고서도 잘못 택한 것 같은 불안에 시달려요.

기질 분석이 왜 중요한가요?
많은 분이 “내가 잘못된 것 같다”는 말을 하세요. 때가 되면 결혼해야 하고, 아이를 낳아야 하고…. 이런 고정관념이 강한 사회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죠. 누구나 나다운 게 가장 정답이잖아요. 그저 “괜찮다”는 뜬구름 같은 말 대신 기질을 분석하는 건 우리가 얼마나 다양한 성향으로 구성되어 있고, 남과 다른 면이 어떤 강점이자 단점인지 이해하는 길입니다. 그로잉맘은 타고난 성격적 특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블록에 비유하여 설명하고 있어요. 각 블록의 많고 적음이 공존한다는 걸 더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지요.

대표님의 꿈이 궁금해요.
‘상담은 특별한 사람이 받는 거야’ ‘부모 교육은 문제 있는 사람이 받는 거야’ 하는 인식을 깨기 위해 그로잉맘 서비스를 시작했어요. 사람들이 좀 더 자기다워지고, 특히 부모가 되었을 때 육아를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임했으면 좋겠어요. “육아는 헬”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성장을 맛보기 이전의 고통을 넘지 못해서죠. 이런 분들을 돕고, 개개인이 성장과 행복을 누리는 문화를 만들고 싶어요.


스타일 멘토
정샘물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인스피레이션의 대표 원장으로, 메이크업 아카데미의 교육자로 국내외 스타를 비롯해 수많은 여성이 자신의 고유한 색과 선, 빛과 결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해왔다.


여성가족부 청년 여성 멘토 활동을 오래 해오셨죠. 무엇을 느꼈나요?
멘티들의 고민ㆍ직장ㆍ육아ㆍ학업ㆍ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사회 경제적 상태나 지위의 고하를 막론하고 사람들이 삶에 대해 고민하는 건 대개 비슷하다는 걸 알았어요. 일상에서 감사함을 발견하는 사람과 불평거리를 찾는 사람의 차이만 있을 뿐이죠. 그래서 자신의 기준으로 다른 사람의 삶이 힘들 거라고 함부로 판단하면 안 된다는 걸 깨달았어요. 정신적으로 풍요로운지 빈곤한지는 눈에 보이는 것으로는 결코 판단할 수 없지요.

‘고유의 빛을 찾는’ 메이크업 철학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요.
자신의 눈동자ㆍ피부ㆍ입술 색을 찾고, 그러한 고유색을 더 돋보이게 해주는 컬러와 라인을 활용하자는 뷰티 철학이에요. 논리적으로 이론을 완성해 정샘물 아카데미에서 ‘컬러&디자인’ 커리큘럼으로 가르치고 있지요. 단순한 스킬을 배우는 게 아니라 퍼스널 컬러에 근거해 어떻게 스타일링해야 가장 나다운지, 결국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이에요. 그러다 보면 미에 대한 관점도 바뀌고, 스스로 못생겼다거나 낮게 여기던 사람도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게 되지요. 그렇게 생각의 전환을 통해 표정, 말투, 걸음걸이, 생활 애티튜드가 바뀐 경우를 많이 경험했어요.

이번 캠페인의 스타일 멘토로서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요?
점점 많은 사람이 ‘자기 존중’을 이야기하는 시점에서 이런 프로젝트는 더 반가워요. 제 메시지는 늘 똑같아요. “더 이상 남과 비교할 필요가 없어. 다른 사람이 낫다고 생각하지 마. 그 전에 너의 고유성에 집중해. 너만의 특별함과 차별성에 집중하는 게 바로 너의 아름다움을 찾는 과정의 시작이야. 그 씨앗이 건강하게 자라면 너의 딸과 손녀에게까지 건강한 아름다움을 물려줄 수 있어.”


<행복> 독자 김민정(40대)
“상황을 더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게 되었어요”



기질 블록 분석 by 그로잉맘
새로운 것을 보면 달려드는 빨강 블록 81%
위험하다고 느끼면 피하는 파랑 블록 56%
다른 사람의 감정에 민감한 노랑 블록 98%
파고들며 몰두하는 분홍 블록 86%
오감이 예민한 초록 블록 30%



스타일 조언 by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피부 톤이 밝은 편이고 눈동자 컬러는 오렌지 브라운으로 전체적으로 따뜻한 색상이 잘 어울립니다. 잔잔한 펄 메이크업도 시너지 작용을 하여 우아한 생기를 줄 수 있습니다. 너무 짙은 레드 계열만 피하면 됩니다. 사용한 제품은 정샘물 아티스트 섀도우 팔레트 블룸 앤 페탈과 정샘물 하이틴티드 립 락커 유스 로즈.


열 살 아들을 키우면서, 저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 일상에서 ‘저만의 시간’을 갖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요. 요즘처럼 아이가 하루 종일 집에 있는 상황에서도 일주일에 하루는 그림을, 2회는 요가를 배우고 있지요. 평소에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에 관심이 많았고, 나이가 들수록 더 중요성을 느꼈어요. 저 자신에 대한 이해가 깊어져야 세계관도 그만큼 깊어지고, 또 그러면서 자신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지는 연쇄작용을 살면서 늘 경험했기 때문이죠.

교육열 높으신 엄마 덕분에 어릴 때부터 자라면서 기질 테스트, 적성 검사 등을 제법 받았어요. 그런데 오히려 커서는 이를 다 잊고 적절히 활용할 기회를 가지지 못한 것 같네요. 그로잉맘 기질 분석과 상담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정보가 있다기보다는 “저의 이런 부분은 어떤 식으로 개선이 가능할까요?”라는 질문에 해주신 조언들이 와닿았고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질 테스트라는 것이 성인에게도 유용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상담을 통해서 나를 둘러싼 상황을 더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게 됐습니다. “행동력, 충동성이 높아서 일을 빠르게 판단하고 수행에 옮기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반면에 좌절도 쉬울 수 있다”고 하시면서, 그 좌절도 빠른 수행력에 따른 것이고 불안과 좌절을 넘어설 수 있는 인내력도 매우 강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고 말씀해주셨거든요. 상담을 통해 더 분명하게 확인된 나의 기질을 앞으로 삶에서 잘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활동성이 왕성한 편인데, 그 안에서 균형을 잡으려는 노력을 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좋아하다 보니, 종종 육체적으로 번아웃된 적이 있거든요. 이제는 육체적 활동을 많이 한 다음 날은 책을 읽거나 책상에 앉아서 뭔가 작업을 하는 식으로,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스타일이어서 조금 어색했는데, 주변 반응이 좋아서 신기했습니다. 참여하기로 결정했을 때부터 느낀 흥분과 기대가 며칠 동안 저를 너무 기쁘게 했고 상담이나 촬영 과정 모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블라우스와 팬츠는 모두 H&M, 이어링은 블랙 뮤즈, 슈즈는 자라 제품.
스타일링 김수정 제품 협조 블랙 뮤즈(02-545-3127), 자라(080-479-0880), H&M(080-822-0220)


<행복> 독자 이미나(30대)
“육아를 좀 더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질 블록 분석 by 그로잉맘
새로운 것을 보면 달려드는 빨강 블록 67%
위험하다고 느끼면 피하는 파랑 블록 7%
다른 사람의 감정에 민감한 노랑 블록 86%
파고들며 몰두하는 분홍 블록 13%
오감이 예민한 초록 블록 30%


스타일 조언 by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피부 톤이 어두운 편인데, 눈동자도 레드 브라운 컬러로 어두운 색이므로 전체적으로 화사한 색상을 활용해 연출하면 조화롭습니다. 채도가 낮은 색상보다는 높은 색상이 효과적이고, 핑크와 레드 계열의 섀도와 립스틱이 가장 잘 어울리죠. 사용한 제품은 정샘물 컬러 피스 아이섀도우 페탈 누드와 정샘물 립 프레션 라이블리 로즈 컬러.

결혼하고 엄마가 되면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었어요. 아이는 정말 사랑스럽지만, 집에서 아이만 보고 있는, 크게 달라진 자신의 모습에서 가끔 답답함을 느끼는 건 저만이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나를 위한 시간을 갖고자 이런저런 노력을 해왔어요.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뜨개질 수업을 듣기도 했고, 동영상 촬영&편집도 도전해봤죠. 요즘은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고 틈틈이 책을 읽으려고 노력합니다. 이 모든 것이 저에게는 나를 찾는 과정이었던 것 같아요.

저 자신에 대해 비교적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기질 분석과 상담을 통해 나에 대해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나를 힘들게 한 몇몇 사람이 떠오르면서 적용해보는 과정이 뜻밖에 위로가 됐어요. 기질 분석을 통해서 단점이라고 생각한 나의 성향을 인정하게 됐고, 노력하고 개선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조금 선명해진 것 같아요. “목적의식이 없고 인내와 끈기가 부족하다”는 결과를 듣고 ‘역시 생각한 대로야’ 하면서도 순간 씁쓸했지요. 허를 찔린 기분이었습니다. 여기에 대해 “너무 장기적인 목표보다는 하루에 마칠 수 있는 사소한 것부터 시도하는 게 좋다”는 조언을 들었어요. 예를 들어 정리되지 않은 수납장을 한 칸씩만 정리하기 같은 것 말이죠. 목적을 달성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일이 필요한데, 나에겐 그것이 어떤 일인지 짧게 고민하고 빨리 행동으로 옮기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또 반복하는 일보다는 예측 불가능하고 변수가 많은 환경을 즐긴다는 분석을 듣고 보니 ‘육아야말로 나에게 천직이구나!’ 생각했어요. ‘뒤처진다’는 기분보다는 ‘나는 지금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촬영을 마친 날, 주변에서 ‘이쁘다!’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어요. 결혼식 이후로 이렇게 풀 메이크업을 하고 이런 의상을 입어볼 일이 없었는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변신한 나를 만날 수 있어서 기분 전환이 되고 좋았습니다.”


더블브레스티드 재킷과 팬츠는 토이킷, 슈즈는 사뿐 제품. 
스타일링 김수정 제품 협조 사뿐(1544-2767), 토이킷(070-8624-0687)

글 강옥진 기자 | 사진 이정규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1년 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