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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 고성에서 보낸 일상의 추억
바다가 그리울 때면 강원도 고성을 떠올린다. 넘치는 인파에 휩쓸리지 않고, 그저 늘 곁에 둔 채 홀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바다. 바람을 한껏 머금은 작은 항구와 어촌 마을. 차로 두 시간쯤 달리니 고성에 도착했다. 거기, 바다가 있었다.

아야진 해안길
멍하니 걷고, 비켜서고, 그러다 잠시 기다린다. 신기하다. 바다가 계속 내 곁에 있다.

공유가 입은 핸드메이드 코트와 그 안에 입은 니트, 팬츠와 캐시미어 머플러, 스니커즈는 모두 에피그램 제품.

왕곡마을
시간이 멈춘 듯한 오래된 마을. 조금씩 짙어지고 바래는 초록빛 공기만이 이 땅에 계절이 지나고 있음을 알린다.

체크 패턴 니트와 코듀로이 소재 배기팬츠는 모두 에피그램 제품.

거진1리 마을
골목 끝 좁은 계단을 오르면 항구를 감싼 작은 어촌 마을의 풍광이 점점 더 선명해진다.

아우터로 걸친 베이지색 셔츠, 안에 입은 줄무늬 티셔츠, 팬츠와 스니커즈는 모두 에피그램 제품.

천진 주택
해변과 가까운 마을에 지인이 산다. 급히 장을 봐 와서 간단히 차린 밥상, 밀어둔 이야기가 마음을 훗훗하게 덥힌다.


공유가 입은 칡소 모티프 스웨트셔츠와 코듀로이 소재 퀼팅 베스트, 정창욱이 입은 체크 셔츠와 앞치마, 모자는 모두 에피그램 제품.

바다 위
아야진항에서 빌린 낚싯배가 동해 바다 한가운데로 내달린다. 갑판 끝에 서니 바람이 파도처럼 온몸을 덮친다.


공유가 입은 야상 점퍼, 매일 입기 좋은 셔츠와 니트, 팬츠, 정창욱이 입은 회색 후드 코트와 스웨트셔츠, 편안한 핏의 기모 데님과 비니는 모두 에피그램 제품.

대진항
동해 최북단의 대진항 귀퉁이. 문어잡이에서 돌아온 어선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새벽이 되면 배들은 다시 바다로 떠난다. 이 여정의 끝도 서서히 다가온다.

다이아몬드 패턴으로 퀄팅한 아우터와 안에 입은 후드 달린 티셔츠, 기모 밴딩 팬츠는 모두 에피그램 제품.

글 류현경 기자 | 사진 최용빈 | 문의 에피그램 (02-749-3274)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0년 9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