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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블씨Label C 클린 뷰티 철학을 키우다
우리는 때때로 ‘친환경’을 내세우는 수많은 기업의 마케팅 전략과 진심 어린 의도 사이에서 혼란을 겪곤 한다. 그러기에 전 세계에서 진정성 있는 착한 기업을 물색하고 엄선해 선보이는 클린 뷰티 편집숍, 레이블씨의 오픈 소식은 반갑기 그지없다.

비이커 청담 내 자리한 레이블씨 매장. 전 세계에서 엄선한 클린 뷰티 콘셉트의 화장품 브랜드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자연의 향기가 편안하고도 매력적인 메종 루이 마리의 베스트셀러 No.4 부아 드 발린코트 퍼퓸 오일. 15ml, 7만 9천 원대.

프랑스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압솔루시옹은 피부에 자극 없이 작용하는 순한 제품이다.
‘클린 뷰티’는 현재 뷰티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키워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존에 착한 화장품으로 인식하던 ‘친환경’ ‘천연’ ‘지속 가능한’ 등의 개념이 진화했다고 할까? 다시 말해 클린 뷰티는 이 수식어를 모두 충족시키는 용어다. 기본적으로 피부에 유해한 성분이 들어 있지 않고, 제품을 만들기까지 환경과 동물에 해를 입히지 않으며, 지속 가능성에 대한 책임을 추구하는 화장품을 지칭하는 것. 클린 뷰티가 각광받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자가 지갑을 여는 기준이 높아졌다는 뜻이다. 이제 화장품 하나를 고를 때도 기능뿐 아니라 환경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윤리 의식의 잣대도 필요한 시대다.

그런데 이렇게 철학이 좋은 클린 뷰티 화장품 브랜드를 당장 몇 개나 떠올릴 수 있는가? 착한 철학이 마케팅 수단으로 전락하는 경우도 제법 봐왔다. 브랜드 가치관이 훌륭할수록 비상업적이기 마련이고, 자본 규모가 적다 보니 한국 시장까지 진출하지 못한 경우도 많다. 전 세계 정말 좋은 제품이 여전히 숨어 있다고 느끼는 이유다. 까다롭게 엄선한 클린 뷰티 화장품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여길 때, 클린 뷰티 편집숍 레이블씨가 문을 열었다. 레이블씨는 삼성물산에서 전개하는 뷰티 사업이다. 이미 포화 상태인 한국의 뷰티 시장에서 유의미한 흐름을 만들기 위해, 해외시장 조사 기간에만 수년을 할애하며 준비했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클린 뷰티 콘셉트를 지향하는 브랜드와 리테일이 다양하게 생겨나고 있는 현상을 주목했어요. 세계 클린 뷰티 시장에서 소개하고 있는 검증된 기업 중 품질이 뛰어난 브랜드만 선보일 계획입니다.” 레이블씨 이재홍 팀장의 포부다.

세계 곳곳의 클린 뷰티 브랜드를 모아 한국에 소개한다는것은, 마케팅에 노련한 인기 브랜드를 들여오는 것과 차원이 다른 이야기다. 이윤과 타협하지 않는 소신 있는 기업을 설득하며 협의하고 계약을 맺기까지 모든 과정 자체가 확고한 신념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화학물질의 유해성에 민감하고, 자신의 건강과 지구환경을 생각하는 한국 소비자를 위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브랜드를 선보이겠다는 신념과 책임감으로 구축한 레이블씨.

오랜 시간 공들여 선별한 브랜드는 현재 여섯 개다. 그리고 밤포드Bamford, 쥬스 뷰티Juice Beauty 등 독점 계약을 완료한 열네 개 브랜드를 점차 추가 론칭해 하반기에는 20여 개 클린 뷰티 브랜드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스킨케어, 메이크업 제품뿐 아니라 헤어 케어, 향수, 네일 케어, 입욕제 등 카테고리도 다양하다. 지금 비이커 청담 및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와 백화점 매장, 온라인몰 www.labelc.co.kr에서 만날 수 있다.


모로코의 아르간 오일을 주성분으로 사용해 만드는 카히나 기빙 뷰티의 스테디셀링 아이템인 오일 클렌저와 페이셜 클렌저.

자연주의 미네랄 메이크업 브랜드인 알리마 퓨어. 순한 자연 원료로 최상의 메이크업을 선사한다.

서양자두씨 오일 100%로 만든 르 프루니에 플럼 뷰티 오일. 30ml, 13만 9천 원대.

르 프루니에의 원료를 얻는 1백 년 전통의 테일러 프룬가 유기농 자두 농장.

메종 루이 마리Maison Louis Marie
프랑스 전통 식물학에서 탄생한 미국 프레이그런스 전문 브랜드. 메종 루이 가문의 유산으로 이어져온 어머니의 정원과 온실에서 향기에 관한 실험을 하며 성장한 창립자가 향에 대한 열정과 전통을 기반으로 론칭했다. 식물에서 얻은 다양한 향으로 향수, 향초, 보디 케어 등 고급스러운 향제품을 만들어낸다. 지구를 오염시키거나 인체에 해를 끼치는 성분을 배제하며, 비동물성 자연 유래 성분을 사용하고,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것을 상식으로 여긴다. 그리고 리사이클이 가능한 유리 용기를 사용하려고 노력하며, 패키지에 재활용 종이와 식물성 잉크를 사용한다.

압솔루시옹Absolution
파리지앵이 사랑하는 프랑스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엄격한 성분 원칙에 따라 저자극성 식물 추출 성분을 사용해 제품을 만든다. 피부 상태에 따라 주요 제품을 믹스 매치해 사용하도록 다양한 방법을 제안한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리사이클 종이로 만든 패키지 박스! 매우 독창적 디자인으로 멋과 실용성, 진정성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90%이상의 자연 유래 성분, 비동물성 유래 성분을 사용하며,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다.

카히나 기빙 뷰티Kahina Giving Beauty
모로코의 이국적 아름다움을 뉴욕의 세련된 감성으로 풀어낸 아르간 오일 베이스의 뷰티 브랜드. 창립자 캐서린 Katharine이 모로코를 여행하던 중 아르간 오일의 효능에 감동받아 론칭했다. 모로코 남서부의 베르베르Berber족 여인들이 추출한 아르간 오일을 공정 무역을 통해 얻음으로써 이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알리마 퓨어Alima Pure
미국의 아름다운 지역 포틀랜드에서 탄생한 자연주의 미네랄 메이크업 브랜드. 딸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마음에서 출발해 순수하고 깨끗한 자연 유래 성분만 사용한다. 알리마 퓨어는 전달하고자 하는 메이크업 철학도 남다르다. 결점을 숨기기보다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장점을 더 사랑하며 아름답게 표현하라고 이야기한다. 비동물성 유래 성분을 사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알리마 퓨어는 패키지에도 착한 철학을 담는 것을 잊지 않았다. 리필 가능한 콤팩트 타입의 제품으로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며, 지구 보호를 위한 기부 캠페인에 동참한다. 지역사회와 환경 활동 분야, 공개 투명성 및 이익과 목적의 균형을 위한 법적 책임 등을 충족시키는 기업임을 의미하는 B CORPORATION 인증을 받은 기업이다.

르 프루니에LE PRUNIER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건강식품 테일러 프룬가家의 캘리포니아 유기농 자두 전문 농장에서 탄생한 클린 뷰티 브랜드. 프룬가의 세 딸이 합세해 1백 년 역사 동안 축적해온 유기 농업의 장인 정신과 자두 부산물을 업사이클링하려는 사명감으로 화장품을 만들었다. ‘비타민 오일’이란 타이틀을 내걸 만큼 피부 탄력과 생기에 도움을 주는 플럼 뷰티 오일이 베스트셀러다. 특허출원 중인 플럼 뷰티 오일은 아르간 오일보다 여덟 배, 마룰라 오일보다 여섯 배 강력한 항산화 효과가 있다.


Interview
르 프루니에 창립자,
앨리슨 & 재클린 & 엘라인 테일러


화장품 브랜드를 창립한 계기는?
우리는 어떻게 하면 과소평가된 건자두의 효능을 제대로 알릴 수 있을지 항상 고민했어요. 아시아에서 서양자두(plum)가 건강과 미용에 매우 효과가 높은 슈퍼푸드로 인정받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저평가되어 있었죠. 2014년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구소 두 곳과 함께 자두의 효과, 특히 자두 부산물의 효과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2년간의 임상 시험을 거쳐 자두씨에서 추출한 오일이 피부 톤을 밝게 만드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고, 그 결과 르 프루니에를 탄생시켰습니다.

르 프루니에식 유기 농법은?
우리는 최대한 평화롭게 자연과 공존하려고 노력합니다. 피복작물(비에 의한 토양침식을 방지하기 위해 심는 다년생 목초류)을 심고, 꿀벌을 통해 자연수분을 하며, 열처리한 닭 배설물을 뿌려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지요. 수확이 끝나면 중장비를 사용해 피복작물을 베어내는 대신 염소 2천 마리를 풀어 남은 피복작물을 먹을 수 있게 합니다.


가족 전통으로 내려오는 자두 건강&미용 비법
자두즙으로 요구르트를 만들어 먹는 것을 너무나 좋아했습니다. 단맛과 신맛이 아주 잘 조화를 이룬 맛이지요. 또 고기 요리를 할 때 자두를 사용하면 맛이 한층 풍부해집니다. 건자두는 건강과 피부 미용에 정말 좋아서 하루에 1~2개만 먹어도 보약이 따로 필요 없답니다.

한국 소비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우리 가족은 2004년 처음으로 한국에 ‘테일러 농장’을 론칭했고, 많은 자두 제품이 한국의 식료품점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우리 자매들도 테일러 프룬 주스 사업차 한국을 여러 번 방문하며 한국 문화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요. 르 프루니에도 테일러 프룬 건자두와 주스처럼 한국에서 사랑받기를 바랍니다.

글 강옥진 기자 자료 제공 레이블씨(070-7130-7521)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0년 5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