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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패션 다시, 쓰다
19세기 말 이 땅에 온 외국인의 눈에 조선은 언제 어디서나 어떤 형태든 머리에 무언가를 쓰는, 독특한 문화가 있는 나라였다. 신비롭고 인상적인 당시 모자 문화는 넷플릭스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킹덤>을 통해 새삼 전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그래서 다시 썼다. 지금 이 시대의 감각을 더해 만든 모자를.

와이어로 갓을 표현한 오브제는 큐 밀리너리Q Millinery, 자유자재로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드롭 귀고리는 페르테xte, 등 지퍼를 오픈해 연출한 니트 드레스는 꼼데가르송 제품.

전통 갓의 소재와 모양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한 모자는 디자이너 박신저 작품으로 신저SHINJEO 문의. 커버와 블레이저가 분리되는 에코 퍼 코트는 와이 프로젝트Y/PROJECT 제품으로 애딕티드 서울ADDICTED SEOUL 판매. 송아지 가죽의 테일러 슈즈는 에르메스, 쇄골까지 늘어지는 드롭 귀고리는 페르테 제품.

전통 나무 부채에서 영감을 받은 나무 빗살 챙이 특징인 모자는 큐 밀리너리, 블랙 하이넥 톱은 프라다 제품.

한국 전통 보자기 문양 모티프가 돋보이는 스카프를 모자에 둘러 연출했다. 캐시미어 실크 멀티 컬러 스카프와 송아지 가죽의 블루 백팩은 에르메스 제품. 패턴 셔츠와 스커트는 죠프리 비 스몰GEOFFREY B.SMALL 제품으로 챕터원 엑스 바이 서울 판매.

전통 갓의 넓은 양태를 짧은 챙으로 만들어 모던하게 재해석한 모자는 신저, 실크 코튼 소재의 베이지 드레스는 로로피아나, 귀고리는 페르테 제품.

국가무형문화재 제4호 갓일-양태장 장순자 장인의 뒤를 잇고 있는 양금미 작가가 모자 디자이너 조서현과 함께 갓의 현대화 프로젝트로 완성한 모자다. 갓의 양태는 대나무에서 얻은 실을 엮어 만드는데, 사진 속 모자 역시 죽사竹絲를 엮어 완성했다. 제주갓전시관 문의. 암홀 절개 컷의 오버사이즈 블레이저와 망사 소재의 앵클부츠는 엠엠식스MM6 제품으로 아데쿠베ADEKUVER 판매. 그레이 스커트는 준야 와타나베, 귀고리는 발렌티노 가라바니 제품.

풍성한 꽃을 연상시키는 헤드 피스와 그린 컬러의 자카르 원단이 돋보이는 미디 드레스는 델포조 제품. 베이지 색상의 트렌치코트는 헤드 마이너HED MAYNER, 망사 소재 앵클부츠는 엠엠식스 제품으로 아데쿠베 판매.

앞뒤 구분 없이 쓰는 챙이 넓은 페도라는 큐 밀리너리, 귀고리는 페르테 제품.


갓의 소재와 실루엣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모자는 신저. 코튼 소재 오버사이즈 셔츠와 데님 진은 와이 프로젝트 제품으로 애딕티드 서울 판매.


갓의 양태에서 영감을 받아 비슷한 느낌을 주는 유럽의 여름 모자 재료인 시나메 소재로 챙을 만들고, 타조 깃털의 뼈대와 코르사주 장식으로 포인트를 줬다. 박남규모자연구소 제품. 오버사이즈 화이트 코트는 준야 와타나베, 드롭 귀고리는 페르테 제품.

촬영 협조
델포조(02-3449-5926), 로로피아나(02-549-7734), 박남규모자연구소(010-3013-3210), 발렌티노 가라바니(02-2015-4655), 신저(02-515-7858), 아데쿠베(02-2056-0990), 애딕티드(02-547-7332), 에르메스(02-544-7722), 제주갓전시관(064-782-8778), 챕터원 엑스 바이 서울(02-3447-8001), 큐 밀리너리(Qmillinery@gmail.com), 페르테(02-517-5513), 프라다(02-3443-2323), 헤드 마이너(@hedmayner)

글 김현정 기자 사진 김외밀 | 스타일링 공성원 | 메이크업 이나겸 | 헤어 김승원 | 모델 박세라, 김다솜 | 어시스턴트 성하영 인턴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9년 4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