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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것을 알아보는 눈 행운을 부르는 주얼리
조선시대에는 섣달이 되면 집 안 곳곳에 복을 비는 그림을 붙였다고 합니다. 이때 사용하는 그림을 세화歲畫라고 하는데, 2019년을 맞아 세화를 현대미술로 재해석한 전시회가 열립니다. 저마다의 새해 인사를 전하는 작가 여섯 명의 그림과 행운의 부적 같은 주얼리로 <행복>만의 세화를 그려봅니다.

‘선물’, 비단에 진채, 50×50cm, 2018

지혜, 용기, 사랑, 보호를 상징하는 뱀은 유럽에서 부적 같은 존재로 여긴다. 라운드 다이아몬드 1백60개가 세팅된 쎄뻥 보헴 화이트 골드 네크리스는 부쉐론. 성실함과 번영을 상징하는 벌 모티프 반지는 쇼메.
“늘 자식들 건강만 챙기시던 어머니, 올해는 어머니 당신을 돌보셨으면 해요. 어머니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그렸습니다.” _천혜경 작가


‘다복多福’, 비단에 진채, 50×50cm, 2018

언제나 웃는 일만 가득하기를 바라는 뜻을 담아 활짝 웃는 입 모양을 형상화한 T 스마일 펜던트 목걸이는 티파니. 풍성하게 세팅한 진주가 다복함을 상징하는 목걸이는 타사키.
“다복함을 의미하는 돼지와 석류를 그려 올 한 해 좋은 일만 가득하길 소망합니다.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좋은 기운만 받아 모두가 행복한 해가 되었으면 해요.” _오수지 작가


‘Bravo! Brave Piggie!’, 순지에 분채, 한국화 물감, 50×50cm, 2018

열정을 의미하는 카닐리언을 세팅한 하트 모티프 오픈 뱅글은 쇼파드. 진실한 사랑을 의미하는 하트 모티프 디자인의 큐오레 컬렉션 네크리스는 로즈 골드 소재에 머더오브펄과 다이아몬드를 세팅했다. 불가리.
“제가 돼지띠이기 때문인지 2019년 돼지해가 매우 의미 있게 느껴집니다. 그런 만큼 올해는 더 진지하게 그림에 매진해 새로운 세계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_장원실 작가


‘안경’, 비단에 진채, 50×50cm, 2018

새로운 해의 문을 여는 자물쇠와 열쇠 디테일이 특징인 아 시크릿 네크리스는 타사키. 오렌지 레더 케이블 브레이슬릿과 핑크 골드 케이블 브레이슬릿은 행운의 비전을 스스로 정의하라는 진취적 메시지를 담은 에잇디그리지로(8°0) 컬렉션으로 프레드.
“해가 갈수록 흐릿해지는 초심을 붙들고 더 멀리 보는 한 해를 만들고 싶습니다. 먼 곳까지 제대로 볼 수 있도록 저를 위한 안경을 선물합니다.” _이연비 작가


‘노아의 방주’, 비단에 진채, 50×50cm, 2018

‘행운을 가져다주는 열쇠’ ‘미래의 무한한 가능성의 문을 여는 열쇠’ 등 밝은 미래를 향한 긍정적 의미를 담은 오픈 데이지 키 펜던트는 티파니. 1968년 첫선을 보인 알함브라 컬렉션의 클로버 모티프는 행운, 건강, 재력, 사랑을 상징한다.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알함브라 워치는 반클리프 아펠.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것 중 가장 아름답고 변치 않는 가치를 지닌 보석을 그렸습니다. 보석처럼 변함없이 빛나게 살기를 바라는 축복의 의미를 담아 나에게 주는 선물입니다.” _최성희 작가


‘빅피처big picture’, 비단에 진채, 50×50cm, 2018

프랑스어로 부적이라는 뜻을 지닌 아뮐레트는 나만의 소원을 담은 행운의 모티프다. 변치 않는 가치, 지혜를 뜻하는 라피스라줄리를 세팅한 아뮬레뜨 드 까르띠에 네크리스는 까르띠에. 자기 자신을 지키는 믿음의 부적을 상징하는 탈리스마니아 링은 아프리카 대륙의 장신구에서 영감을 받았다. 튀르쿠아즈를 세팅한 링, 말라카이트와 오닉스를 세팅한 링은 쇼메.
“미래의 내 아이가 꿈을 갖고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그것이 비록 이룰 수 없는 꿈일지라도 꿈꾸는 아이가 되길 소망해요.” _박소현 작가


2019 세화전
1천 년 이상 된 고유한 풍습인 세화를 현대미술과 접목해 선보인다. 책에 소개한 여섯 점을 비롯해 진채 작가 70여 명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 기간 2019년 1월 2일~7일까지
주소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52-1 갤러리 이즈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
전시 문의 02-736-6669


제품 협조 까르띠에(1566-7277), 반클리프 아펠(00798-852-16123), 부쉐론(02-6905-3322), 불가리(02-2056-0170), 쇼메(02-3442-3159), 쇼파드(02-6905-3390), 티파니(02-547-9488), 프레드(02-514-3721)

글 김현정 기자 | 사진 이경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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