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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이현이의 새로운 시작 꿈의 정원에서
이마를 간질이는 따스한 햇살 아래 생기 넘치는 초록 식물과 함께 있노라면 누구라도 미소가 절로 피어난다. 그런 행복한 나날을 즐기는 모델 이현이의 새로운 터전 그리고 리조트 룩.

소매를 자연스럽게 걷어 올린 셔츠와 하이웨이스트 팬츠, 구조적 디자인의 슈즈는 모두 에르메스, 안에 입은 겨자색 실크 톱은 토리버치 제품.

스카프를 덧댄 듯한 플라워 프린트의 셔츠 원피스와 화이트 벨트는 살바토레 페라가모, 스커트는 빔바이롤라, 화이트 슈즈는 스튜어트 와이츠만 제품.

원색 컬러의 플라워 패턴이 돋보이는 원피스는 토리버치, 뱅글은 에르메스, 플랫폼 슈즈는 마이클 코어스 제품.
삶의 관심사는 늘 변하기 마련이다. 옷 쇼핑을 좋아하다가 그릇에 미치기도 하고, 그림을 보러 다니는가 하면 보석을 수집하기도 한다. 모델 이현이는 요즘 한창 식물에 빠져 있다. “여가 시간만 생기면 예전엔 백화점으로 아이쇼핑을 다녔다면, 지금은 화훼 시장으로 구경 가는 게 좋아요. 꼭 사야 하는 게 있거나 목적이 있어서라기보다 그 계절에 나온 꽃과 나무를 그저 보는 건데,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어요.” 관심사라는 건 단순한 계획이나 의도에 따라 생기는 게 아니다. 나이가 들면서, 삶의 역할이 달라지면서, 환경이 바뀌면서 그에 맞게 절로 옮겨가는 법. 패션모델로 시작해 방송 MC로 영역을 넓히며 활약 중인 이현이는 대다수 여자의 삶이 그러하듯, 결혼과 출산의 산을 넘으며 삶의 가치에 대한 무게중심이 바뀌기 시작했다. 타인이 안내하는 길 대신 자신의 감각이 이끄는 길을 찾게 됐고, 특별한 이벤트보다 일상의 소소한 순간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데 집중하게 됐다. 최근 그에게 큰 변화가 생겼다. ‘보타닉에이치’라는 이름의 플랜테리어 사업을 시작한 것. 조경학을 공부하고 경험을 쌓아온 친구의 제안으로 하게 됐다. 한 번도 예상치 못한 길이지만, 필연처럼 꼭 가보고 싶은 길로 여겨졌다. “친구 한나는 환경생태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조경학 석사 학위를 받은 후 기업에서 조경 설계와 컨설팅부터 관련 연구를 해온 식물 전문가예요. 한나가 실무를 하고, 저는 기획과 마케팅을 맡고 있는 셈이죠.” 그렇게 시간의 틈이 생기면 과천에 자리 잡은 작업실로 와서 식물과 교감한다. 식물도 인테리어의 하나다. 보타닉에이치는 많은 걸 가미하지 않고 그 자체로도 절제미가 돋보이는 모던한 디자인과 무엇보다 공간 속 조화로움을 추구한다. 인테리어 컨설팅 스타트업 기업인 ‘아파트멘터리’ 사무실의 식물 디자인을 마쳤고, 지금은 모델 이혜정의 신혼집 정원을 설계 중이다. 지인이 공간 사진을 보여주면 환경과 분위기에 어울리는 식물 종류나 화분을 추천하기도 한다. “지금은 여러 가지 작업을 하면서 가장 잘할 수 있는 방향을 찾고 있어요.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 최초로 시스템을 갖춘 조경 디자인 기업이 되는 거지요.” 인테리어 분야에는 그런 회사가 많은 데 비해 조경 분야는 체계가 덜 갖춰진 게 현실이라 그의 꿈이 희망차 보인다. 우리의 일상에 식물은 더 중요해졌다. “식물은 긍정적 느낌을 줄 뿐 아니라 힐링, 심신 안정 효과가 있어요. 또 미세먼지가 심한 요즘, 식물은 자연스럽고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 있죠. 실제로 면적의 5%만 식물로 채워도 천연 가습 효과는 물론 여름에 2~3℃ 낮아지고 겨울에도 그만큼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고요.” 이렇게 말하는 이현이가 추천하는 기능 만점 식물은? 아레카야자 그리고 몬스테라!

타탄체크 프린트의 톱과 장미 문양이 그려진 캔버스 원단의 스커트는 마르니 제품.

에이라인 실루엣의 원피스는 발렌티노, 스와로브스키 장식의 샌들은 발렌티노 가라바니, 스트랩 미니 가방은 프라다 제품.

핀턱 장식의 셔츠와 블랙 컬러의 미니 에이프런 스커트, 은은하게 비치는 플리츠스커트는 모두 프라다 제품.

제품 협조 마르니(02-3479-6013), 마이클 코어스(1544-4666), 발렌티노(02- 543-5123), 빔바이롤라(02-727-3327), 스튜어트 와이츠만(02-3467-8492), 에르메스(02-544-7722), 토리버치(02-515-4080), 페라가모(02-3430-7854), 프라다(02-3442-1830)

글 강옥진 기자 | 사진 김정한 스타일링 김수정 | 메이크업 송윤정 | 헤어 황지희 | 어시스턴트 성하영 | 장소 협조 보타닉에이치(02-2299-1215)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8년 6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