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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과 감각대로 여름 향수 스타일링
뿌리는 장신구라 불리는 향수는 평범한 스타일도 매력적으로 만드는 힘이 있다. 그렇다면 그유행과 계절에 따라 패션과 화장만 바꿀 것이 아니라, 향수까지 바꿔야 하는 것이 아닐까? 올여름 트렌드를 반영한 향수를 눈여겨보고 취향과 감각이 드러나는 향을 입어보자.

상큼한 시트러스
레몬, 베르가모트, 오렌지, 라임 같은 감귤류의 향기를 시트러스 계열로 분류한다. 신선하고 상큼한
동시에 과일처럼 달콤하다. 휘발성이 높아 향수의 첫 향기로 많이 사용하며, 여름에 제격이다.

시슬리 오 뜨로삐깔 이국적 열대 숲을 모티프로 삼은 향수. 머스크 향으로 시작해 베르가모트의 스파이시한 향이 뒤따른다. 100ml, 18만 원. 톰 포드 뷰티 쏠레 디 포지타노 이탤리언 베르가모트, 비터 오렌지, 레몬과 만다린 향이 어우러진 시트러스 향수. 50ml, 27만 원. 펜할리곤스 오렌지 블로썸 이름처럼 풍부한 오렌지 향기가 특징인 향수. 베르가모트, 레몬, 네롤리가 오렌지 향을 부각시킨다. 100ml, 18만 7천 원. 에르메스 오 드 네롤리 도레 오드코롱 오렌지꽃에서 추출한 에센스인 네롤리에 붓꽃 향을 첨가했다. 향수보다 가벼운 오드콜로뉴. 100ml, 15만 2천 원.

청량한 오션
해조류나 짠 공기 같은 바다 이미지를 향으로 만든 오션 계열 향수. 이 계열의 향수는 실제로 소금을 첨가하거나, 시원한 느낌을 주는 꽃과 풀 향료를 사용하기도 한다. 어느 계절보다 여름에 가장 잘 어울리는 향이며, 뿌리는 순간 주변 온도까지 시원하게 만드는 향의 힘을 느낄 수 있다.

비오템 오 리쑤르칸트 바질, 시더우드, 아이리스가 청량감을 주는 향수. 피부 트리트먼트 기능까지 더했다. 100ml, 5만 7천 원. 조 말론 런던 우드 세이지 앤 씨 솔트 소금기를 머금은 신선한 바다 공기를 콘셉트로 시 솔트, 세이지 향이 시원한 느낌을 선사한다. 100ml, 18만 원. 아쿠아 디 파르마 블루 메디떼라네오 상쾌한 바다 향을 느낄 수 있는 이탈리아 지중해 콘셉트의 베스트셀링 아이템. 파나레아섬의 머틀 허브 향이 특징이다. 150ml, 19만 5천 원.

로맨틱한 플로럴
장미, 라일락, 재스민 등 여성 향수에서 빼놓을 수 없는 플로럴 향수는 향이 가볍고 한층 젊어지는 추세다. 시트러스, 과일 등의 향을 첨가하고 파우더리한 머스크 향은 덜어내 담백한 꽃 내음을 담는 것. 플로럴 향수는 부담스럽고 머리가 아프다는 이들도 매력을 느낄 만하다.

샤넬 No.5 로 장미, 재스민, 일랑일랑에 시트러스를 더해 상쾌한 플로럴 향을 완성했다. 50ml, 14만 8천 원. 디올 미스디올 블루밍 부케 피오니를 중심으로 시칠리안 만다린과 장미 향을 더한 스파클링 플로럴 향수. 100ml, 17만 5천 원. 겐조 플라워바이겐조 오 드 뤼미에르 불가리안 로즈에 배꽃을 더해 상큼하고 가볍게 완성한 향수. 50ml, 9만 7천 원. 랑콤 미라클 블로썸 장미와 재스민에 상큼한 만다린 에센스와 리치 향을 더해 달콤하고 향긋하다. 100ml, 13만 8천 원대.

편안한 그린과 우드
막 베어낸 풀이나 나뭇잎, 나뭇가지를 연상시키는 상쾌하고 시원한 그린 향과 나무껍질이나 향나무 등의 묵직한 우디 향은 튀지 않고 편안하며 남녀 구분 없이 사용하기 좋다. 그중 우디 향은 전체 향의 지속력을 높여 쉽게 휘발되는 여름 향수의 단점을 보완한다.

프레쉬 카나비스 샌탈 오 드 퍼퓸 파촐리, 카나비스 어코드, 바닐라 어코드가 들어간 중성적 매력의 오리엔탈 우드 향수. 30ml, 7만 2천 원대. 르 라보 베르가못 22 베르가모트에 남성적인 베티베르와 상큼한 자몽을 첨가한 그린 계열 향수. 100ml, 34만 5천 원. 이솝 테싯 카리브 해의 아이티섬에서 재배하는 베티베르 뿌리에서 거친 흙냄새를 제거한 우디 계열 향수. 50ml, 11만 7천 원.

제품 협조 겐조(080-344-9500), 디올(02-338-9631), 랑콤(080-022-3332), 르 라보(02-3440-2591), 비오템(080-022-3332), 샤넬(080-332-2700), 시슬리(080-549-0216), 아쿠아 디 파르마(02-591-5218), 에르메스(080-990-8989), 이솝(02-541-5787), 조 말론(02-3440-2750), 톰 포드 뷰티(02-3440-2760), 펜할리곤스(02-3467-8927), 프레쉬(080-822-9500)

글 남정화 기자 사진 김규한 기자 참고 도서 <나는 향수로 말한다>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7년 6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