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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니트로 연출하는 강렬한 도전 컬러와 디자인이 돋보이는 8가지 스타일의 니트 코디네이션
살갗으로 전해지는 바람이 스산한 가을이 되면 으레 환영받는 니트 소재 아이템. 이번 시즌에는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1980년대풍의 그런지 룩grunge look 에서부터 겹쳐 입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롱&린 실루엣의 레깅스 룩 까지 다양한 니트 스타일이 등장했다. 포근함 속에서도 감각적인 컬러와 디자인이 돋보이는 8가지 스타일의 니트 코디네이션을 제안한다.

길어질수록 더욱 힘을 발휘하는 롱 니트 카디건
이번 시즌 유행 아이템인 롱 니트 카디건. 길이가 길면 길수록 스타일 감각을 최고조로 이끈다. 굵은 실로 짜여진 니트는 몸의 선을 두드러지게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어 통통한 체형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다른 유행 아이템인 레깅스나 스키니 팬츠로 완벽한 ‘롱&린’ 실루엣을 완성할 수 있다. 이때 컬러 선택은 원색보다는 뉴트럴neutral 컬러의 그레이, 베이지, 크림 컬러 등의 빛바랜 듯한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길게 늘어지는 같은 색의 머플러는 필수. 꽈배기 무늬의 화이트 롱 니트 카디건은 에스프리 제품, 카디건 안에 빨간색 스티치가 돋보이는 니트 상의는 밤비노 제품, 퍼 장식이 포인트로 들어간 화이트 머플러는 빈폴 제품, 인형은 티오도 제품.


1 브리티시 룩을 완성 하 는 베스트의 활약

체크무늬의 크롭트 팬츠는 누구나 하나 정도 가지고 있는 실용적 아이템. 테일러드 재킷 스타일의 니트 조끼와 무릎 길이의 가죽 부츠를 함께 응용하면 고급스러운 영국풍 감성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무채색의 컬러 변화에 포인트가 되어줄 핑크 컬러의 쇼트 카디건을 조끼 안에 받쳐 입는 감각 또한 놓치지 말 것. 니트와 컬러 원석으로 만든 길이가 긴 목걸이는 자유로운 감성의 보헤미안 룩을 가미해준다. 모델이 입은 그레이 컬러의 앙고라 스웨터는 셀린느 제품, 핑크 컬러의 쇼트 카디건은 타임 제품, 조끼는 매긴나잇브릿지 제품, 체크 패턴의 크롭트 팬츠는 칵테일 제품, 롱 니트 머플러는 디젤 제품, 꽃잎 모양의 니트 펜던트와 원석이 달린 목걸이는 R. 제품. 여아 모델이 입고 있는 니트 스웨터와 레깅스는 밤비노 제품, 베이지 컬러의 니트 조끼와 핑크 컬러의 스커트는 빈폴 키즈 제품, 롱부츠는 에이비씨 제품, 목걸이는 R. 제품, 연두색 인형은 티오도 제품.

2 그런지 룩의 필수품, 오버사이즈 니트
도심 속에서도 얼마든지 세련되게 즐길 수 있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그런지 룩 grunge look . 소맷단이 긴 기모노 소매의 오버사이즈 니트는 아방가르드한 멋을 내기에 충분하다. 과장된 크기의 오버사이즈 니트는 풍성하게 입기만 하면 되는 것이란 착각은 금물. 벨트로 조여서 실루엣을 과장해주는 것이 좋다. 상의의 볼륨감이 확대되었으므로 하의는 직선으로 떨어지는 스트레이트 팬츠나 H라인의 스커트로 몸 선이 드러나도록 연출해 균형 감각을 맞춰보자. 기모노풍의 소매가 독특한 앙고라 카디건은 DKNY 제품 , 캐시미어 소재의 화이트 풀오버는 키이스 제품, 크림색 코듀로이 팬츠는 헤지스 제품, 비즈 장식이 있는 벨트는 나프나프 파리 제품, 네이비 컬러의 니트 머플러는 막스&코 제품, 모피가 트리밍된 머플러는 사바띠에 제품, 다양한 펜던트가 달린 롱 네크리스는 셀바폰테 제품.


3 쇼트 카디건으로 펼치는 컬러 연출
이번 시즌 모노톤의 컬러가 유행이다 보니 옷 입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을 듯. 동일한 색상으로 연출한 ‘톤온톤’ 코디법이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시켜주지만 오히려 과감한 컬러를 믹스하여 변화를 시도하는 것도 멋스럽다. 블랙 스커트와 폭이 넓은 그레이 컬러의 머플러에 어두운 블루 컬러의 니트 상의로 전체적인 색상을 조화시킨 후 채도가 낮은 오렌지 컬러의 쇼트 카디건으로 포인트를 주자. 비슷한 계열의 브라운 컬러 뉴스보이 캡newsboy cap은 중성적 매력을 더하는 보너스 아이템. 네이비 블루 컬러의 터틀넥은 타라 자몽 제품, 오렌지 컬러의 쇼트 니트 카디건은 코데즈 컴바인 제품, 블랙 컬러의 스커트는 데무 제품, 부츠는 나인 웨스트 제품, 브라운 컬러의 베레모는 헤지스 제품, 골진 세로선이 리드미컬한 그레이 컬러의 머플러는 에스까다 제품, 헤링본 소재의 화장품 케이스는 쌤소나이트 제품, 목걸이는 셀바폰테 제품.

4 레깅스 룩과 롱 & 린 머플러의 빅매치
체형이 정직하게 드러나는 과감한 레깅스 패션은 히프 선을 적절하게 덮어주는 조끼와 길고 가는 머플러를 겸비한다면 한번쯤 도전해볼 만한 스타일. 폭이 좁아 안으로 말려들어가는 내로narrow 머플러는 컬러 톤은 맞추고 폭은 달리 하는 방식으로 여러 겹 겹쳐 스타일링하는 것이 좋다. 체형을 날씬하게 강조해주는 레깅스 룩은 하이힐로 마무리를 하면 좀 더 날씬해 보일 수 있다. 큰 사이즈의 뱅글과 참charm 팔찌를 여러 개 연출하는 것도 잊지 말자. 브라운 컬러 니트 원피스는 타임 제품, 네이비 블루 컬러의 조끼는 매긴나잇브릿지 제품, 그레이 컬러의 롱 니트 조끼는 셀린느 제품, 그레이 컬러의 레깅스는 마루 제품, 톤 다운 된 핑크 컬러의 니트 머플러와 모자 세트는 빈폴 제품, 네이비 컬러의 폭이 좁은 머플러는 톰보이 제품, 화이트 컬러의 하이힐은 더 슈 제품, 뱅글은 셀바폰테 제품.


5 컬러 대비로 강조하는 보헤미안 룩

도회적인 블랙 컬러가 유행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컬러 궁합으로 떠오르는 레드 컬러. 강렬한 색상 대비지만 도심 속에서뿐만 아니라 그린을 바탕으로 한 자연에서도 제법 잘 어울리는 컬러 하모니다. 블랙 레깅스에 넉넉한 사이즈의 레드 컬러 풀오버를 매치해보자. 여기에 화려하게 퍼지는 우아한 물결 곡선의 카플린capeline 모자를 그린 컬러로 선택하면 멋스러운 보헤미안풍의 스타일을 재현할 수 있다. 레드 컬러의 롱 니트 원피스는 울티모 by 김동순 제품, 블랙 컬러의 레깅스는 마루 제품, 울 소재 머플러는 디젤 제품, 벨트는 스와로브스키 제품, 여아 모델이 입고 있는 레드 컬러의 꽈배기 니트 카디건은 빈폴 키즈 제품, 티셔츠와 그레이 컬러의 스커트, 블랙 컬러 레깅스 모두 밤비노 제품, 핑크빛 니트 머플러는 에스까다 스포츠 제품, 진녹색 모자는 비지트 인 뉴욕 제품.

6 클래식한 카디건의 캐주얼 한변신
컬러 배색 이외엔 일절 어떠한 장식도 허용하지 않는 클래식한 느낌의 카디건. 이런 고풍스러운 카디건도 데님 팬츠와 롱부츠를 만나면 다소 캐주얼하게 변화하면서 동시에 우아한 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 데님 상의와 카디건의 매치는 다소 지루할 수도 있으니 같은 디자인의 다른 컬러 카디건을 한 번 더 레이어드하여 자유롭게 뽐내보자. 상의와 컬러를 통일한 뱀피 무늬의 화이트 롱 부츠도 눈여겨볼 것. 프릴 장식의 데님 상의와 데님 팬츠, 핑크 배색이 멋스러운 블루와 화이트 니트 카디건, 뱀피 무늬 롱부츠와 로고 장식의 블랙 트렁크 모두 샤넬 제품, 핸드메이드로 짠 눈사람 모양의 목걸이는 R. 제품, 트렁크에 묶은 화이트 컬러의 머플러는 빈폴 제품.


따뜻하고 센스 있게 니트를 즐기려면
바야흐로 니트의 계절이 돌아왔다. 특히 이번 시즌은 외투뿐만 아니라 원피스, 조끼, 액세서리 전반에 걸쳐 니트 일색인지라 다양한 스타일 감각을 뽐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전 세계 유행을 선도하는 4대 패션 컬렉션 다수의 브랜드에서도 니트를 이용한 개성만점 스타일을 선보여 많은 주목을 받았다. 니트 원피스에 퍼와 가죽 소재를 응용한 코트를 겹쳐 입은 루이비통 컬렉션이나 체크무늬 스커트에 니트 조끼로 클래식한 멋을 연출한 모스키노 쿠튀르 컬렉션, 기발한 상상력으로 레이어드의 묘미를 보여준 준야 와타나베의 컬렉션 쇼에서 니트 입기에 대한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오버사이즈의 풀 오버 니트와 케이프, 니트 조끼 등은 이번 시즌 하나 정도 가지고 있으면 좋을 필수 아이템. 니트 액세서리 또한 놓치지 말자. 폭이 좁고 긴 머플러, 미니멀한 느낌의 니트 모자, 케이프와 잘 어울리는 니트 소재의 호보백hobo bag 등도 눈여겨볼 것. 자, 이제 모노톤의 레깅스를 입고(다양한 니트를 손쉽게 입어볼 수 있는 최적의 스타일) 자신의 개성에 꼭 맞는 니트를 선택할 수 있는 매장에 들러보자. 남편이 입던 헐렁한 풀 오버 니트를 원피스처럼 연출하고 와이드 벨트와 레깅스로 스타일링 해보는 것도 니트를 입는 또 하나의 센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폭이 좁은 머플러 하나 정도는 직접 손으로 만들어보는 것도 좋겠다. 고급스러운 캐시미어 종류의 뜨개실 한 타래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핸드메이드 제품을 만들 수 있으니 말이다. 계절 감각을 제대로 느끼면서 세련된 멋까지 전달하는 다양한 스타일링의 니트는 가을의 문턱을 지나 겨울까지 따뜻한 온기를 전해줄 것이다.

여아 모델이 입고 있는 케이프는 빈폴 키즈 제품, 베이식한 화이트 컬러 셔츠와 셔링이 잡힌 레깅스는 밤비노 제품, 코듀로이 소재의 그린 컬러 원피스는 오시코시 제품, 레드 컬러의 벨벳 단화는 에이비씨 제품, 나무에 걸려 있는 그린과 옐로 컬러의 머플러와 도트 무늬 머플러는 헤지스 제품, 폭이 좁은 오렌지 컬러의 머플러는 빈폴 키즈 제품, 오렌지와 브라운 컬러의 줄무늬가 인상적인 머플러와 화이트 니트 모자, 벙어리 장갑 모두 빈폴 제품, 나무 기둥 밑에 있는 니트 토트백은 로에베 제품.

심희정 기자trend@design.co.kr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6년 1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