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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맛있게 미처 몰랐던 토마토퓨레
붉게 잘 익은 토마토의 껍질과 씨를 제거하고 체로 걸러, 과즙과 과육을 농축한 토마토퓨레는 여러 소스의 원재료로도 쓰지만, 요리의 감칠맛을 살려주는 훌륭한 조미료이기도 하다. 토마토 본연의 맛으로 건강과 미식 경험까지 선사하는 토마토퓨레에 대하여.


토마토는 살짝 익히거나 가공식품으로
토마토는 건강을 논할 때 빠지는 법이 없다. <뉴욕 타임스>가 세계 10대 건강식품을 발표했을 때도 제1순위로 꼽혔을 정도다. 그도 그럴 것이 토마토만큼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한 식품도 드문데, 칼슘, 인, 철, 아연, 칼륨 등 각종 미네랄은 물론 비타민 A·B1·B2·B6·C·E·니아신·엽산 등 다양한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어 마치 종합비타민제를 먹는 것 같다. 가장 주목받는 성분은 단연 ‘리코펜’으로, 토마토의 붉은색에서 나온다. 우리 몸에서 생기는 활성산소를 억제해 노화를 방지하고, 항암 효과도 뛰어난 리코펜은 특이하게도 열을 가하면 우리 몸에 더욱 잘 흡수된다. 리코펜에 열을 가하면 그 함량이 늘어나며, 결합해 있던 단백질이 떨어져 나가 흡수되기 쉬운 상태로 변하기 때문이다. 같은 양의 리코펜을 생토마토와 토마토 가공식품으로 섭취할 경우, 가공품 형태의 흡수율이 2.5배 이상 높아지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따라서 토마토는 생으로 먹을 때보다 끓는 물에 살짝 익히거나 가공식품으로 섭취하자. 건강에 훨씬 이로울 것이다.


건강·맛·활용도, 팔방미인 토마토퓨레
가정에서 가장 흔히 사용하는 토마토 가공식품으로는 토마토케첩과 함께 토마토스파게티소스를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요리 고수들이 밝히는 비법에서 빠지지 않는 토마토 가공식품은 다름 아닌 토마토퓨레다. 어떠한 요리에 넣어도 감칠맛을 살려주는 천연 조미료 역할을 톡톡히 하기 때문인데, 특히 토마토의 맛과 영양은 고스란히 살리면서 다양한 요리로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다. 케첩이나 스파게티소스는 소금·식초·조미료·당류·양파·마늘 등을 가미한 반면, 퓨레는 원재료인 토마토를 으깨거나 삶아 걸쭉하게 만들기 때문에 가장 깔끔하게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것. 오뚜기에서 선보인 ‘순 토마토퓨레’는 정제수를 제외하면 토마토 한 가지 원료로만 만들어 성분과 원재료를 꼼꼼히 확인하는 깐깐한 소비자인 ‘체크슈머(check+consumer)’의 입맛에도 안성맞춤인 제품으로 꼽힌다. 제품 한 개(420g)에 토마토 열다섯 개를 2.5배 농축해 곱게 갈아 넣은 가공식품으로, 2½큰술이면 토마토 한 개를 먹는 것과 동일한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으며, 튜브 형태라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활용 요리는 무궁무진하지만 닭볶음탕, 제육볶음, 찌개 등 매콤한 한식 요리에도 시도해보자. 1~2큰술 넣으면 짠맛을 덜어내고 깊은 맛과 감칠맛을 더할 것이다.

글 신민주 | 일러스트레이션 박경연 자료 제공 ㈜오뚜기(080-024-2311)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0년 8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