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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생긴 레스토랑 세계 미식 여행
해외여행을 떠날 수 없는 코로나19 시대, 혀끝으로 이국의 맛을 느껴보자. 행선지는 강남, 그리고 종로다.

소금으로 간한 생참치에 유자 드레싱, 오이, 래디시 등을 곁들였다.

호스페르 그릴 오븐에 구운 이베리코.

“붐비는 가게를 만들고 싶다”는 노해동 셰프.

셰프가 조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오픈 키친이 전면에 위치했다.
유러피언 그릴&바, ebt
이탤리언 레 스토랑 엘 본더테이블이 트 렌디한 변신 을 꾀 했다. ‘ELBON the table’의 줄임말이자 ‘eat better’라는 메시지를 담은 ‘ebt’가 가로수길에 오픈한 것. 엘본더테이블과 3년째 호흡을 맞추는 노해동 셰프가 꺼내 든 비장의 무기는 스페인산 호스페르Josper 그릴 오븐이다. 전기나 가스가 아닌 숯을 사용하는 이 오븐은 단시간에 350~500℃의 고온으로 조리해주며, 그릴링과 스모킹을 동시에 할 수 있어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도 훈연한 풍미가 남다르다. 대표메뉴는 이베리코 스테이크와 양고기 스테이크. 스테이크 자체로 승부하기에 소금 외에 별다른 시즈닝이 필요 없다. 또 오븐에서 파프리카를 구울 때 나오는 채즙을 소스로 사용하는 등 다채로운 그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생참치 샐러드 1만 5천 원, 이베리코 스테이크 3만 6천원. 정오~오후 11시(브레이크 타임 오후 3~5시), 일요일 정오~오후 10시, 월요일 휴무. 주소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157길 55 문의 02-547-4100


마늘 향을 입힌 돼지등갈비에 쯔란을 뿌려 완성한다.

쇠고기 아롱사태를 넣어 끓인 대만식 우육탕면.

소태창 셰프는 정성을 다한 느린 중식을 선보인다.

골드색 조명등과 대리석, 원목으로 중후한 고급미를 뽐내는 메인 홀.
광둥식 베이스의 정통 중식, 중심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가 종로 센트로폴리스에 중식당 ‘중심’을 열었다. 이탈리아 디자이너 파올라 나보네의 골드 조명등이 화려하게 반기는 메인 홀은 고급스러운 오리엔탈 분위기를 자아낸다. 중심은 ‘센 불에서 빠르게 조리한다’는 중식의 기존 인식에서 벗어나 오랜시간 정성 들여 만드는 ‘슬로 중식’을 선보이는데, 대만 출신 화교인 소태창 셰프가 직접 면을 뽑고 사골을 이틀 동안 우린 육수를 사용한다. 특히 조리 시간만 여섯 시간이 걸리는 동파육은 슬로 중식 철학의 결정판이다. 메인 홀뿐 아니라 일곱 개의 프라이빗룸을 마련해 상견례, 비즈니스 미팅 등 각종 모임 장소로도 적합하다. 셰프가 직접 블렌딩한 제주산 녹차나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와인·전통주를 페어링하는 것도 중식을 느긋하게 즐기는 팁이다. 쯔란 등갈비 4만 원.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브레이크 타임 오후 2시 30분~5시 30분). 주소 서울시 종로구 우정국로 26, 센트로폴리스 2층 문의 02-722-4320

글 이승민 기자 | 사진 김규한, 이창화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0년 7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