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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로 주문하는 식사빵 빵이 주는 진한 여운, 뺑드에코
밥 대신 먹는 건강한 빵을 원한다면 유기농 재료로 정직하게 만든 빵집을 찾아보자. 외출을 자제하고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실천하는 요즘 사람들을 위해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택배로 받아볼 수 있는 빵집만 추렸다.

상가 건물 2층으로 이사한 뺑드에코 내부. 오후 2시만 되어도 남아 있는 빵이 거의 없다.

자신이 맛있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빵만 만든다는 자부심 하나로 매일같이 빵을 굽는 김동일 대표.

유기농 밀가루와 르방, 물, 소금만으로 만든 반죽에 견과류를 섞어 고소한 풍미를 더한다.
“성수동 새촌에 자리 잡은 뺑드에코의 빵은 화려하지 않지만, 사람 내음이 물씬 나요. 언제든 들러 향긋한 빵 내음을 즐길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지요.” _김혜준(푸드 콘텐츠 디렉터)

“우리는 빵쟁이입니다. 우리는 빵 먹는 것, 빵 만드는 일이 좋습니다.” 지난달 성수동 새촌으로 이사한 ‘뺑드에코’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팻말의 문구다. “처음 빵을 만들 때부터 내가 좋아하는 빵을 굽자고 결심했죠. 제 입맛에 맞게 만들었기에 항상 고맙고 행복할 수 있어요.” 김동일 대표는 오직 유기농 밀가루와 천연 발효종인 르방levain만으로 건강한 빵을 만든다. 모든 빵을 스무 시간 이상 발효하기 때문에 글루텐이 거의 분해되어 소화가 잘되는 것은 물론 오래도록 촉촉함과 부드러움이 지속된다. 덕분에 뺑드에코 빵은 양껏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거나 불편하지않다. 이곳의 시그너처는 뭐니 뭐니 해도 바게트다. 가장 기본인 바게트만 하루에 1백 개 이상 팔리는 날도 있다. 과연 그 비결이 무엇일까? “비결이 없는 게 비결입니다.” 쑥스러운 듯 웃고 마는 김동일 대표가 바라는 것은 의외로 소박했다. “빵 먹을 때는 ‘뭐야, 잘 모르겠는데?’ 하다가도 계단을 내려가는 길에 ‘어?’ 하고 다시 올라와 살 수 있는 빵을 만들고 싶어요.” ‘메아리’라는 뜻의 에코를 이름에 붙인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다. 먹고 난 뒤에 왠지 모르게 생각나고 잔여운이 길게 남는 빵. 택배는 수·목·금요일에 발송한다. 주문 가능한 리스트는 바게트, 캉파뉴, 치아바타, 식빵 등 종류만 서른 가지 이상이며 플레인 마니아, 통밀·호밀 마니아 등 취향별로 구성한 추천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다.
주소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길 44, 2층 문의 02-462-4730 주문 방법 010-3510-4730

글 이승민 기자 | 사진 이우경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0년 6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