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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생긴 레스토랑 내추럴 와인 바
요즘 이것이 대세다! 급부상한 내추럴 와인을 더욱 깊고 풍성하게 즐기고 싶다면, 내추럴 와인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새로운 바를 방문해보자. 글 이승민 기자 | 사진 이우경, 이경옥 기자

잔술로 즐기는 내추럴 와인, 내추럴성수

딤섬 모양의 팍시는 바삭한 식감이 재미있다.

영광 법성포 굴비와 고추장을 활용한 파스타는 깻잎을 올려 향긋한 풍미를 낸다.

자신의 입맛에 맞는 와인만을 자신 있게 추천하는 김래황 대표.

뉴트럴 톤의 차분한 내부
성수동 골목길, 어느 외딴섬 위에 동동 떠 있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하는 ‘내추럴성수’에서는 잔술로 판매하는 내추럴 와인만 열 가지 이상으로 가벼운 안주를 곁들여 부담 없이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프랑스 가정식인 다진 고기와 채소로 속을 채워 오븐에 구운 파르시Farci 요리가 대표 메뉴로 가지 파르시, 양송이버섯 파르시, 가리비 크림 파르시 세 가지가 있다. 시트러스 향이 입안에서 퍼지는 버블감 있는 이탈리아산 코스타딜라 오렌지 와인과 프랑스 쥐라 지방에서 생산하는 우아하면서 고소한 맛의 아르부아 화이트를 봄 시즌에 추천한다.
가리비 크림 파르시 1만 9천 원, 고추장굴비 파스타 1만 9천 원. 평일 오후 6시~자정, 토요일 정오~자정, 일요일 휴무. 주소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16가길 4 문의 02-465-1469


한식과 내추럴 와인의 조화, 청담88

미국산 블랙앵거스 갈비를 장시간 브레이징한 갈비찜.

된장 소스를 곁들여 구운 가지에 파와 쌀튀김을 올렸다.

한식의 장맛과 내추럴 와인의 좋은 궁합을 선보이는 변지수 대표.

조명등 디자인으로 포인트를 준 내부.
천장에는 빗금처럼 설치한 조명등이 미래적 분위기를, 바닥에는 빈티지 디자인 의자가 클래식한 무드를 동시에 자아내는 색다른 공간. 주소 번지수를 그대로 상호로 사용한 ‘청담88’은 서울숲 이탤리언 레스토랑 미만키를 운영하는 변지수 대표가 오픈한 내추럴 와인 바다. 메뉴는 갈비찜, 빈대떡 등으로 전통 한식처럼 보이지만 결코 전형적이지 않다. 브레이징 기법으로 조리하고 저온의 오븐에 네 시간 반 동안 구운 갈비찜, 옥수숫가루인 폴렌타로 반죽한 빈대떡 등 서양식 조리법을 활용한 색다른 한식을 선보인다. 스트로베리, 크랜베리 등 베리 향이 감미로운 영롱한 색의 단비, 라즈베리와 자몽의 풍부한 과실 향과 씁쓸한 뒷맛이 매적인 씨 로제를 곁들여보자.
갈비찜 2만 6천 원, 빈대떡 1만 1천 원. 오후 6시~새벽 1시, 일요일 휴무. 주소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158길 10, 5층 문의 02-517-8853

이승민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0년 5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