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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와일드|이준 셰프 "도심 속 산장으로 놀러 오세요"

짙은 청록색을 주조색으로 사용해 도심 속 산장 콘셉트로 꾸민 내부 인테리어는 스와니예부터 함께 작업해온 스튜디오 라이터스가 맡았다.

이준 셰프가 오리 로스트를 칼로 써는 모습. 디어 와일드에서는 주문한 음식을 눈앞에서 조리하거나 마무리하는 게리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산 오리를 통째로 오븐에 구워 메이플 시럽과 오렌지, 엔다이브를 곁들인 메뉴. 
거만함과 자신감은 한 끗 차이. 오만과 달리 도도한 자신감은 무한한 신뢰를 전해준다. 첫 오너십 레스토랑 ‘스와니예’에 이어두 번째 레스토랑 ‘도우룸’까지 <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을 올린(각각 1스타와 플레이트) 이 준 셰프가 꼭 이런 경우다. “손님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더 높은 차원의 미식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집념할 뿐입니다.” 그의 곧은 뚝심을 담은 세 번째 브랜드 ‘디어 와일드’는 자연에 대한 경의를 담아 이름 지었다. 위치는 더 플라자 2층.(주옥과는 위·아랫집 이웃 사이고, 기존에 양식당 투스카니가 있던 자리다). 이준 셰프는 이곳이 호텔 내부 레스토랑이라는 제약을 한계가 아닌 개성으로 살리고자 했다. 호텔 외부 조형물이 차경을 가리는 점을 이용해 어둑한 산장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 호텔의 유일한 양식당이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해 과거 호텔 서비스를 상징한 게리동gueridon(음식을 카트에 실어 와 고객 앞에서 직접 조리하고 서빙해주는 프렌치 서비스)을 부활시켰다. 타르타르를 미트 그라인더로 갈아서 그릇에 담아주거나 구운 오리 요리를 눈앞에서 썰어주는 식이다. 스와니예에서는 실험적 요리를 유감없이 펼친다면, 디어 와일드는 경험의 방식에 집중한다. “음식 자체가 새로운 스타일은 아니에요. 날카로운 칼날에 고기가 썰리며 나는 소리와 공기로 퍼져나 가는 냄새… 그 생생한 과정을 통해 음식을 새롭게 바라보는 경험을 선사하고 싶었어요.” 디어 와일드는 여럿이 함께할수록 좋다. 소갈빗살 웰링턴, 오리구이 등 큰 덩어리로 나오는 요리를 나누어 먹는 데 즐거움을 느끼는 메인 메뉴로 구성했기 때문이다. “스와니예에 없는 모든 것의 총집합이 디어 와일드에 있습니다.” 미쉐린 셰프가 산장 주인으로 살고 있는 디어 와일드에서 열렬한 환대와 푸짐한 만찬을 경험해보자.


디어 와일드

Q1 콘셉트
도심 속 산장 파티.

Q2 업그레이드
이전과 교집합이 없다.

Q3 베스트 메뉴
오리 로스트.

Q4 초대 메시지
환대와 만찬을 누려보세요.

공간 디자인 스튜디오 라이터스
주소 서울시 중구 소공로 119 더 플라자 2층
영업시간 정오~오후 3시, 오후 6시~10시 30분
문의 02-310-9386

이승민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9년 8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