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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뭐 먹지? Soccer Night Tasty Night
4년마다 펼쳐지는 단일 스포츠 종목으로 세계 최대의 이벤트,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이 6월 14일 시작한다. 축구 해설위원 한준희가 꼽은 놓치지 말아야 할 예선전 다섯 경기와 흥미진진한 관전 포인트. 한여름 밤의 축제를 배가해줄 안주 요리도 준비했으니 기대하시라!

*레시피는 모두 2인분 기준

개최국 자존심이 걸린 한판 러시아 vs. 이집트
“16강 진출을 위한 외나무다리 승부! 개최국의 이점을 제외하면 사실상 유럽 팀 중 전력이 가장 약한 러시아. 개최국의 자존심이냐, 세계 정상급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흐를 보유한 이집트냐? 모하메드 살라흐가 조국을 위한 진정한 파라오로 등극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샤슬릭은 고기와 채소 등을 꼬치에 꿰어 구워 먹는 러시아 전통 꼬치 요리다. 고기를 재울 때 양파와 토마토, 레몬 등을 넣으면 채소와 과일의 산뜻한 맛과 향이 배어 풍미가 깊어진다. 병아리콩을 갈아 둥글게 빚어 튀긴 이집트 음식 팔라펠은 그대로 먹어도 맛있지만, 빵 사이에 채소와 함께 끼워 베지테리언 샌드위치로 즐겨도 좋다.

샤슬릭
1 돼지고기(450g)는 한 입 크기로 큼직하게 썰어 볼에 담는다.
2 레몬(½개)과 토마토(1개)는 얇게 썰고, 양파(½개)는 채 썰어 ①에 담고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려 버무린 뒤 냉장고에서 반나절 숙성시킨다.
3 노랑 파프리카(½개)도 한 입 크기로 썰고, 주키니(4cm 길이 1토막)와 레몬(½개)은 반달 모양으로 도톰하게 썬다.
4 꼬치에 ②의 고기와 ③의 파프리카, 주키니, 레몬을 차례로 꿰어 뜨겁게 달군 그릴 팬에 얹어 노릇하게 굽는다.


이베리아반도의 축구 명가 격돌 스페인 vs. 포르투갈
“스페인은 기존 베테랑과 세대교체로 합류한 젊은 스타들까지 강력한 전력을 구축했다. 유로 2016에서우승을 차지한 포르투갈도 만만치 않다.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선수이자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공격을 팀 동료이자 스페인 대표 선수 세르히오 라모스가 어떻게 막을지 눈여겨볼 것.”


달걀물에 감자, 양파, 주키니 등을 넣어 달걀부침처럼 만들어 먹는 스패니시 오믈렛은 작게 만들어 한 입 타파스처럼 맥주와 즐기거나, 마요네즈를 바른 빵 위에 올려 먹어도 맛있다. 포르투갈식 오징어순대 요리는 초리조와 채소를 채워 넣고 토마토소스를 끼얹어 끓이는 것이 핵심! 향이 강하지 않고, 청량감이 좋은 라거 맥주와 궁합이 좋다.

포르투갈식 오징어순대
1 오징어(2마리)는 껍질을 벗기고 내장을 제거한 뒤 깨끗이 씻는다.
2 슬라이스한 초리조(3장)와 양파(1개), 토마토(1개), 마늘(1쪽)은 모두 다져 볼에 담아 달걀흰자(½개분)와 파슬리, 소금(적당량)을 넣고 섞은 뒤 ①의 오징어 속에 채워 넣는다.
3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다진 양파(¼개분)와 마늘(1쪽)을 넣고 볶다 간 토마토홀(1컵)을 붓고 월계수잎(1장), 오레가노(적당량), 소금(적당량)을 넣고 한소끔 끓인다. ②의 오징어를 넣고 완전히 익힌다.


남미와 유럽! 강호의 만남 아르헨티나 vs. 크로아티아
“국가 대표 선수로 출전해 우승한 트로피가 없는 불세출의 선수 메시. 이번에는 대관식을 치를 수 있을까. 그러나 크로아티아는 죽음의 조에서 아르헨티나를 막아설 능력을 갖춘 유럽 동구권 강호다. 루카 모드리치와 이반 라키티치가 포진한 미드필드의 실력은 아르헨티나를 능가한다. 두 팀 모두 우승권에 도전할 만한 잠재력을 지녔다. 누가 더 자격이 있을까. ”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음식이자 만두와 비슷한 엠파나다는 집집마다 모양과 크기가 다르며, 속 재료도 천차만별이다. 크로아티아식 새우 요리에 페페론치노나 청양고추를 잘게 부수어 넣으면 매콤한 맛을 살릴 수 있다.

크로아티아식 새우 요리
1 새우(15마리)는 내장을 제거해 손질하고, 토마토홀(1캔)은 믹서에 넣어 곱게 간다.
2 달군 팬에 다진 마늘(½큰술)과 올리브유(약간)를 넣고 볶다가 빵가루(3큰술)를 넣어 노릇하게 볶는다.
3 ②에 ①의 토마토홀과 다진 파슬리(1큰술)를 넣고 한소끔 끓인 뒤 화이트 와인(⅓컵), 소금(약간), 후춧가루(약간)를 넣고 끓으면 새우를 넣어 익힌 후 소금으로 간한다.


우승 후보급의 대격돌 벨기에 vs. 잉글랜드
“케빈 더 브라위너와 에덴 아자르 등 멤버만으로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벨기에. 명성만으로는 우승 후보급 축구 종가인 잉글랜드. 실상은 실패와 실망한 경험이 많은 두 팀. 이번만큼은 기대치를 충족해주길 바란다. 특히 케빈 더 브라위너는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랭킹 톱을 다투는 선수이니 그의 활약을 눈 크게 뜨고 지켜보라.”


벨기에에서 처음 생산했다고 해 벨지움 엔다이브로 불리는 엔다이브는 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좋다. 살짝 데쳐 그뤼에르 치즈를 듬뿍 얹어 구워볼 것. 영국을 말할 때 피시앤드칩스가 빠질 수 있으랴. 튀김 반죽에 맥주를 넣으면 식감이 바삭해진다.

엔다이브구이
1 냄비에 물(2컵)과 맥주(2컵), 소금(적당량)을 넣고 끓인 뒤 엔다이브(3개)를 통째로 넣어 숨이 살짝 죽으면 찬물에 헹궈 반 가른다.
2 ①에 소금(약간)과 후춧가루(약간)를 뿌리고, 그뤼에르 치즈(120g)를 갈아 수북이 올린다.
3 프로슈토(3장)는 길이로 반 갈라 ②의 엔다이브를 돌돌 만 뒤 200℃로 예열한 오븐에서 15~20분 동안 굽는다.


생존을 위한 사투 한국 vs. 스웨덴
“독일과 멕시코 같은 강팀이 포진한 F조에서 생존의 희망을 품기 위해서는 반드시 서로를 꺾어야만 한다. 월드컵 본선의 결과를 좌우할 만한 첫 경기나 다름없다. 주장인 기성용을 필두로 간판 공격수 손흥민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특히 손흥민 선수는 세계적 공격수로서 진면목을 보여주길! ”


붉은 악마의 열띤 응원에 치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반드시 필요한 존재! 닭강정을 만들 때 처음에는 중간 불에서 튀기고, 두 번째는 센 불에서 튀겨야 바삭한 맛을 제대로 끌어올릴 수 있다. 연어와 딜을 듬뿍 올린 스웨덴식 오픈 샌드위치에 오이 피클 또는 케이퍼를 곁들이면 맛이 한층 풍부해진다.

연어와 딜을 올린 오픈 샌드위치
1 호밀빵(6개)은 180℃로 예열한 오븐에서 바삭하게 굽는다.
2 삶은 달걀(2개)은 얇게 썰고, 훈제 연어(6장)는 빵 크기에 맞게 자른다.
3 볼에 사워크림(1 ½큰술)과 마요네즈(1½큰술)를 담고 섞어 ①의 한쪽 면에 바르고, ②와 딜(적당량)을 올린 후 후춧가루를 뿌린다.

닭강정
1 닭 다릿살(360g)은 적당한 크기로 썰어 다진 마늘(⅔작은술), 다진 생강(⅔작은술), 청주(⅔작은술), 소금(약간), 후춧가루(약간)을 넣고 밑간한다.
2 ①에 감자 전분(⅔큰술)과 물(⅓컵)을 넣고 반죽한 뒤 두 번 튀긴다.
3 팬에 고추장(2큰술), 간장(1 ½큰술), 설탕(1큰술), 다진 마늘(1 ½작은술), 다진 생강(⅔작은술), 물엿(6큰술), 후춧가루(약간)를 넣고 끓여 소스를 만든다. 여기에 ②를 넣어 버무린다.

글 김혜민 기자 | 사진 이경옥 기자 | 요리와 스타일링 김보선(스튜디오로쏘) 도움말 한준희(KBS 축구 해설위원, 대한축구협회 정보전략위원) | 디자인 진문주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8년 6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