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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뭐 먹지? 25분 완성! 손쉬운 오븐 요리
오븐 하나만 있어도 요리의 범주가 훨씬 다양해진다. 주어진 시간은 단 25분! 오븐을 활용해 식재료에서 맛을 끄집어내는 신기한 조리 작전이 시작된다.

아침을 위한 작은 호사
오븐을 활용해 단시간 내에 조리하고 싶다면 식재료를 종이 포일로 싸서 굽기만 해도 된다. 밀봉하는 효과가 있어 브로콜리와 버섯 등을 찌듯이 촉촉하게 익힐 수 있다. 식빵 한 장을 굽더라도 달걀과 치즈를 한 번에 올려 오븐에 굽자. 짭조름한 그뤼에르 치즈는 삼삼한 토스트에 풍미를 더해주는 역할로 제격! 프리타타는 열전도율이 높은 미니 머핀 팬에 담아 구우면 금세 익는다.

1 치즈 스커트 달걀 토스트 2 쿠스쿠스를 곁들인 핫 샐러드 3 미니 프리타타
치즈 스커트 달걀 토스트
1 2cm 두께로 썬 식빵(2장)은 가운데 부분을 스푼으로 꾹꾹 누른다.
2 오븐 팬에 종이 포일을 깐 다음 ①을 올리고 가운데 파인 부분에 달걀(2개)을 한 개씩 깨뜨려 얹는다.
3 ②의 달걀 주변으로 강판에 간 그뤼에르 치즈(적당량)를 수북하게 얹고 220℃로 예열한 오븐에서 20분간 굽는다.


잘 차린 초대상
내 손으로 손님상을 고급스럽게 차려보고 싶다면 오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 닭고기를 오븐에 구우면 기름기가 빠져 담백하고, 채소를 구우면 감칠맛이 살아난다. 팬에 마스카르포네 치즈와 씨겨자를 넣고 버무린 닭고기, 그린 빈을 넣어 쿠킹 포일을 뚜껑처럼 덮으면 음식이 마르는 것을 막아준다. 씨겨자 대신 고르곤졸라 치즈를 넣으면 독특한 풍미를 더할 수 있다. 라자냐 역시 쿠킹 포일을 덮으면 윗면이 타지 않고 고르게 구워진다. 한 입 크기로 먹기 좋은 주키니 연어말이구이도 파티 음식으로 제격! 취향에 따라 훈제 연어 대신 게살이나 익힌 새우를 다져 넣어도 좋다. 오븐 용기 바닥에 토마토소스를 자작하게 깐 뒤 주키니 연어말이를 올려 구우면 토마토의 새큼한 맛이 배어들어 맛과 향이 한층 더 풍성해진다.

1 마스카르포네 머스터드 크림 치킨 2 가지 라자냐 3 주키니 연어말이구이
마스카르포네 머스터드 크림 치킨
1 닭 안심(12장)은 큼직하게 썰어 볼에 담아 소금(약간), 후춧가루(약간), 다진 마늘(1작은술)을 넣고 버무린다. 마스카르포네 치즈(3큰술)와 씨겨자(1작은술)를 넣고 버무린다.
2 오븐 팬에 크게 자른 쿠킹 포일을 깔고 ①과 그린빈(10줄기)을 올린 뒤 쿠킹 포일로 덮는다.
3 ②를 200℃로 예열한 오븐에서 20분간 굽는다.

주키니 연어말이구이
1 주키니(1개)는 필러를 이용해 얇고 길게 슬라이스한다.
2 훈제 연어(100g)는 전자레인지에 30초간 돌려 익힌 다음 포크로 잘게 으깬다.
3 시금치(4줄기)는 끓는 물에 데쳐서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짠 뒤 양파(1/6개)와 함께 잘게 다진다.
4 볼에 ②, ③, 리코타 치즈(5큰술), 소금(약간), 후춧가루(약간)를 넣고 고루 섞는다.
5 ①의 주키니에 ④를 올려 돌돌 말아 내열 용기에 담은 뒤, 올리브유(약간)를 뿌리고 230℃로 예열한 오븐에서 25분간 굽는다.


달콤한 마무리
꿀을 뿌린 자몽을 오븐에 구우면 고급스러운 디저트로 변신한다. 시트러스 향이 훨씬 진해지고 꿀의 단맛이 자몽의 신맛과 만나 당도가 폭발적으로 높아진다. 여기에 허니 크림치즈를 올려 먹으면 마치 치즈 케이크 같은 맛이 나기도. 크럼블은 베이킹 초보자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주물 냄비에 크럼블과 블루베리, 체리를 넣고 구우면 달콤한 냄새가 군침이 돌게 만든다. 설탕 대신 시나몬 파우더나 레몬즙을 넣어 새콤한 풍미를 더해볼 것. 크럼블을 만드는 것이 다소 귀찮다면 곡물 비스킷을 잘게 부숴 활용해도 좋다.

1 블루베리 체리 크럼블 2 허니 크림치즈를 곁들인 자몽구이
허니 크림치즈를 곁들인 자몽구이
1자몽(2개)은 반으로 썰어 속껍질 모양대로 칼집을 낸 뒤 꿀(4큰술)을 뿌리고 180℃로 예열한 오븐에서 20분간 굽는다.
2 볼에 크림치즈(90g)와 생크림(2큰술), 꿀(2큰술)을 넣고 섞는다.
3 ①의 구운 자몽 위에 ②의 허니 크림치즈와 다진 피스타치오(적당량)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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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혜민 기자 사진 이우경 기자 요리와 스타일링 김보선 어시스턴트 전윤정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8년 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