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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민물 새우_ 입말한식, 지금의 맛 생새우간장밥과 새우튀김
입말로 전해지는 토종 민물 새우와 음식법을 과거의 유물이 아닌 현대에도 살아 숨 쉬는 지금의 맛으로 제안한다.

생새우간장밥과 청댕이새우볶음


“산란이 시작되는 가을철 민물 토종 새우는 봄철보다 단맛과 감칠맛, 식감이 훨씬 좋습니다. 갓 잡은 토종 새우를 깨끗하게 손질한 뒤 채소와 해산물을 넣고 끓인 간장에 생강과 쪽파, 고추, 참기름 등을 넣어 양념장을 만들어보세요. 제철 채소와 함께 밥 위에 올려 완성한 새우간장밥은 한 그릇 별미로 그만입니다. 청댕이새우볶음은 아산 토박이 어르신 김태성 님께 배운 입말음식입니다. 늙은 호박인 청댕이와 제철 채소, 볶아서 말린 민물 새우를 자작하게 볶아내는 아산의 대표적 밑반찬이지요. 옛 조리 방식은 지키되 건새우가 아닌 생새우를 사용했어요. 생새우의 감칠맛, 늙은 호박의 단맛, 부드러운 식감이 한데 어우러져 일품요리로도 손색없답니다.”


새우튀김과 새우 크로켓


“아산에서 토종 민물 새우를 잡아 직접 가공까지 하는 곳은 인주수산이 유일합니다. 이곳 토종 민물새우튀김에 갖가지 향신료로 맛과 향을 더해 맥주 안주를 만들어보세요. 차가운 상태인 민물새우튀김을 팬에 올려 굽듯이 볶으면 식감이 바삭해지고, 고소한 새우 향이 살아나 그대로 먹어도 맛있어요. 여기에 후춧가루와 파슬리 가루, 고추씨 등을 뿌리면 색다른 풍미가 더해지죠. 고추냉이 마요네즈나 칠리소스 등을 곁들여 먹으면 그 맛이 배가됩니다. 다진 민물 새우와 호박, 양파, 파, 마늘 등으로 만든 소를 감자 반죽 속에 넣고 동글게 빚어 즐겨보세요.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아이를 위한 가을철 간식으로 제격입니다.”

글과 요리 아부레이수나(하미현)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7년 1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