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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생긴 레스토랑 취향 저격, 여긴 꼭 가야 해!
맛과 분위기를 200% 만족시키는 미식 공간이 익선동과 성수동에 문을 열었다. 지금 가장 인기 있는 공간에서 먹고 마시고 산책까지 즐겨보시라.

장어 한 입, 술 한 잔
장고

대리석을 활용한 바 좌석과 빈티지 원목 가구를 믹스 매치한 내부.

미니 화로 위에 장어와 각종 채소 등을 올려 구워 먹는다. 1만 9천 원.

매콤한 양념장을 발라 구운 더덕구이 1만 7천 원.

흔히 장어 하면 ‘남자를 위한 음식’ ‘보양식’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이러한 편견을 단박에 깨뜨린 레스토랑이 문을 열었으니 바로 성수동에 있는 ‘장고’다. 홍정우 대표는 세련된 공간에서 누구나 편안하게 장어구이를 맛볼 수 있도록 이곳을 오픈했다. 인테리어부터 남다르다. 초록색 대리석을 사용해 바 좌석을 만들고, 빈티지 테이블과 의자를 두어 아늑한 공간으로 완성했다. 매일 통영에서 공수해 오는 신선한 장어를 깨끗하게 손질한 후 따로 간하지 않고, 고추냉이와 초생강, 고추장아찌, 백김치 등을 토핑으로 함께 제공한다. 불판 대신 미니 화로에 장어를 올려 굽는 것도 이색적이다. 장어가 부담스러운 이를 위해 스테이크와 메이플 베이컨 구이도 마련했다. 초벌한 스테이크를 미니 화로에 올려 취향에 따라 익혀 먹을 수 있다. 노릇하게 구운 수제 베이컨 위에 메이플 시럽을 뿌린 베이컨 구이는 단맛과 짠맛의 조화가 일품이다. 미켈란젤로가 장어 구이와 함께 즐겼다는 와인으로 유명한 안티노리 베르멘티노부터 화요 등 다양한 술도 갖췄다. 평일 오후 6시~손님 갈 때까지. 주소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길 46 문의 02-497-1275


한옥 속 프티 프랑스
르블란서

마당은 화이트 테이블과 의자, 꽃으로 장식한 샹들리에로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파프리카 시즈닝을 뿌려 구운 프랑스식 닭 요리 2만 1천 원.

풍미가 진한 라구 파스타 1만 3천 원.

옛 골목의 정취를 그대로 간직한 익선동에서 작은 프랑스를 만났다. 낡은 한옥을 개조해 꾸민 프랑스 가정식집 ‘르블란서’가 그 주인공. 한옥의 골조는 그대로 살리면서 마당은 벽돌을 사용해 헤링본 스타일로 마감했다. 유리 천장에는 꽃으로 빙 둘러싼 샹들리에를 장식해 이국적 느낌마저 든다. 김영진 오너 셰프는 기본에 충실한 프랑스 가정식을 소박한 플레이팅으로 선보인다. 구운 닭고기 요리가 대표 메뉴로, 파프리카 시즈닝으로 향을 낸 닭고기를 팬에서 살짝 익힌 뒤 오븐에서 20분 동안 노릇하게 구웠다. 속은 촉촉하고 겉은 과자처럼 바삭한데, 구운 통마늘을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있다. 토마토소스 베이스에 쇠고기와 레드 와인, 타임, 로즈메리 등을 넣고 뭉근하게 끓인 라구 파스타도 인기 메뉴. 부드러운 라구 소스와 넓적한 카펠리니 면의 조화가 뛰어나다. 당일 반죽한 도 위에 볶은 양파와 짭조름한 안초비, 올리브를 올려 구운 안초비 피자부터 단맛이 진한 프렌치 어니언 수프도 마련했다. 평일 오전 11시 30분~오후 9시. 주소 서울시 종로구 수표로28길 30 문의 02-766-9951

글 김혜민 기자 사진 이창화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7년 4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