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본문 바로가기
소파가 다르면 쿠션도 다르다
쿠션이 반드시 수행해야 할 두 가지 미션이 있다. 그중 하나는 편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집안에서 포인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 몸 편히 쉬게 하고 눈마저 즐겁게 하는 일석이조 쿠션을 고르려면 어찌해야 하는 것일까? 소파에 그 해답이 있다. 소파와 쿠션의 궁합이 거실 분위기를 좌우한다.
photo01 [No. 65-69]라탄 체어에는 그린 컬러가 금상첨화언뜻 불편해 보일지 몰라도 라탄 체어는 앉았을 때 의외로 편안하다. 여기에 쿠션을 놓는다면 평화스럽기까지 하다. 라탄 체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컬러는 그린 톤. 강렬한 컬러도 멋스럽지만 평온한 분위기를 연출하려면 부드러운 색상이 제격일 듯. 벨벳 소재를 제외하면 웬만한 소재의 쿠션과 모두 잘 어울린다. 맨 왼쪽의 패치워크로 포인트를 준 베이지 톤 쿠션은모시 소재로 아네에서 10만 원에 판매. 앞뒤 면이 투톤인 그린색 니트 쿠션은 서미앤투스에서 판매. 펠트 소재의 나뭇잎과 나뭇가지 디테일이 돋보이는 원통형 쿠션은 품에서 제작. 오렌지 컬러 니트 쿠션은 서미앤투스에서 판매하고, 그 아래 꽃무늬 패턴이 눈에 띄는 쿠션은 펠트 소재로 아네에서 판매하며, 2인용 라탄 체어는 더원에서 56만 원에 판매.
 
photo01 [No. 70-72]벤치에는 편안함으로 승부하라 원목의 벤치를 실내에서 사용한다면 그야말로 쿠션이 절실하게 필요하지 않을까. 특히 벽에 붙여놓았을 때 안 그래도 바닥이 딱딱한 의자가 등받이마저 딱딱하면 의지할 곳 하나 없는 것이 바로 나무 벤치다. 이때 쿠션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리 많을 필요도 없다. 한두 개 정도 있으면 하나는 등을 기대고 나머지 하나는 무릎에 올려놓아 책을 받치고 독서하기에도 좋다. 쿠션을 선택할 때는 화려한 컬러보다는 그린 톤이나 브라운 계열이 적당하고, 입체감 있는 질감의 패브릭을 선택하면 포인트 역할을 할 수 있다. 솜이 단단한 것보다는 구스다운처럼 폭신한 것이 더 좋다. 뒤쪽의 모시 위에 입체감을 살린 가죽 커버를 덧댄 쿠션은 이현 디자인에서 제작한 것으로 그린 톤과 화이트 톤 두 가지가 있다. 앞쪽의 모시 위에 비즈 장식으로 패턴을 만든 화이트 컬러의 쿠션은 아네에서 6만 원에 판매. 다리가 스틸 소재인 원목의 벤치는 제인인터내셔널에서 판매한다.
 
photo01 [No. 73-78]클래식 원목 소파에는 화려한 패턴으로 연출 커다란 소파에 쿠션이 하나도 없다면 얼마나 밋밋할까. 소파 등받이가 넓고 높다면 크고 작은 쿠션을 다양하게 놓는다. 강렬한 컬러와 패턴의 쿠션이 더욱 좋고, 태슬 또는 트리밍 장식이 달린 쿠션이라면 금상첨화. 데이베드의 매트리스 소재가 벨벳이므로 쿠션 역시 벨벳 또는 실크 소재로 일체감을 주도록. 화이트 컬러에 꽃무늬 프린트 쿠션, 붉은빛 쿠션, 옐로 컬러의 꽃무늬 프린트 쿠션 모두 무아쏘니에에서 판매. 앞쪽의 작은 쿠션 중 진녹색 컬러에 트리밍 장식이 있는 쿠션은 벨벳 소재로 장식가게 고리 제품. 와인빛 다마스크 패턴의 벨벳 쿠션은 도나홈에서 제작했다. 벨벳으로 포인트를 준 붉은 꽃무늬 실크 쿠션은 무아쏘니에에서 판매. 소파는 ‘보나파르트 리카페’라는 이름으로 무아쏘니에에서 판매한다.
 
 
photo01 [No. 79-83]아시안 스타일의 벤치에는 실크 소재를 최근 유행하는 중국풍 벤치야말로 화려하면서도 단순한 형태, 딱딱하면서도 부드러운 디테일 장식으로 다채로운 컬러와 패턴과 멋스럽게 조화를 이룬다. 여기에는 단순한 쿠션보다는 화려하고 강렬한 색상과 문양, 특히 실크처럼 광택 소재가 잘 어울린다. 맨 왼쪽의 붉은빛 프린트가 인상적인 쿠션은 태홈에서 판매. 면과 실크 소재가 절반씩 사용된 쿠션은 품에서 제작한 것. 실크 커버 위에 깃털 장식을 덧댄 것은 품에서 제작했고, 블루 컬러의 꽃무늬 프린트 쿠션은 태홈에서 판매한다. 양면의 컬러 대비와 사방의 포인트 장식이 돋보이는 제품은 품에서 제작했다. 중국풍 의자는 대부 앤티크에서 판매한다.
 
photo01 [No. 84-88]블랙 컬러의 데이베드에는 간결한 포인트를 단순한 선이 돋보이는 데이베드에는 쿠션 역시 심플한 것이 좋다. 패턴이 있다 해도 모노 톤 컬러로 과감하면서도 명료한 문양이 어울린다. 여러 개의 쿠션보다는 포인트 역할을 하는 단 한 개로 승부하도록. 데이베드 위 왼쪽의 작고 귀여운 직사각형 쿠션은 송치 소재로 실크를 연상시키는 촉감을 지녔다. 서미앤투스에서 판매. 도트 패턴의 면 쿠션은 제인인터내셔널, 불규칙 스트라이프 패턴 쿠션은 면과 벨벳이 교차되어 박음질된 것으로 피터까사, 바닥의 메시 방식으로 엮어 만든 가죽 쿠션은 서미앤투스에서 판매하고 송치 소재의 블랙&화이트 쿠션은 장식가게 고리에서 28만 원에 판매. 데이베드는 피터까사 제품.
 

photo01

[No. 89-95]모던 스타일의 가죽 소파에는 과감한 소재를 시도한다 가죽 소파의 라인이 직선적이고 심플할 때는 쿠션의 모양과 크기를 통일하는 것이 좋다. 대신 소재와 컬러는 마음 놓고 고르도록. 쿠션을 양쪽에 한 개씩 놓으면 단정한 느낌을 주고 한쪽에 한 개, 다른 쪽에는 2개 정도 놓아 변화를 주는 것도 좋다. 소파의 깊이가 그리 깊지 않다면 많은 쿠션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도록. 맨 왼쪽의 입체감이 돋보이는 쿠션은 실크 소재에 펠트로 장식한 것, 보랏빛으로 자연스러운 구김이 있는 쿠션의 소재는 면과 나일론 합성. 브라운 쿠션은 가느다란 주름이 촉감을 더욱 부드럽게 한다. 그 옆의 아이보리 톤 쿠션은 면 혼방 소재. 화이트 톤의 구김이 자연스러운 쿠션은 면 소재. 골드 다마스크 패턴의 쿠션 역시 소재가 면이고 그 옆의 질감이 부드러운 쿠션은 실크 소재. 쿠션은 모두 사코에서 제작. 소파는 소가죽 소재로 사코에서 수입, 판매한다.
 
-------------------------------------------------------------------------------------------------
쿠션 쇼핑 노하우
쿠션은 반드시 안아보고 선택하라
1 쿠션의 개수는 많을수록 좋다 하지만 무작정 쿠션을 늘릴 수는 없다. 기본적으로 3인용 소파에는 좌우로 한 개씩은 필수로 놓는다. 쿠션 없는 소파는 베개 없는 침대와 같으므로. 최근 소파를 구입하면 쿠션 2개 정도는 필수로 따라오는데 이 외에도 2~3개 정도 추가, 모두 4~5개 정도 놓는 것이 좋다. 쿠션은 등과 팔을 기대는 것은 물론 무릎 위에 올려놓거나 품에 안기도 하기 때문에 보다 많은 여분이 필요하다.
2 쿠션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이 커튼과 소파 커튼에 따라 소파를 정하고 그에 맞춰 쿠션을 선택하는 것이 순서다. 커튼과 동일한 원단을 사용하거나, 그것과 어울리는 컬러와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안정감 있는 실내를 연출하는 요령. 최근 쿠션의 크기가 커지는 추세로 기본 사이즈가 가로세로 45×45cm인데 60×60cm 정도가 더욱 편안할 듯.
3 쿠션의 솜은 다운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다 오래 두고 쓰다보면 털이 빠지는 것이 단점이지만, 최근에 등장한 구스다운은 이러한 점을 보완해 관리하기도 수월하다. 구스다운은 기대거나 안았을 때 정말 푹신할 뿐만 아니라 재생력이 뛰어나 평소에도 원래 모양 그대로 탄력 있는 형태를 유지한다.
4 반드시 안아보고 기대보고 골라야 한다 보기에 아무리 예쁘더라도 쿠션의 가장 큰 역할은 품안에서, 등 뒤에서 심신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다. 다운일 경우 털의 양을 조절, 속쿠션의 푹신함 정도를 조절할 수 있으므로 주저하지 말고, 내 품안에서 좋은 쿠션을 골라야 한다. 도움말 권영량(사코 대표)
 
 
심의주 기자 zipcode@design.co.kr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6년 3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