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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 LX Z:IN 디자인 트렌드
지난 12월 14일, LX하우시스는 ‘2022-2023 LX Z:IN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를 통해 2022년도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를 발표했다.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뉴 코지New Cozy’로, 2년 넘게 지속되어온 팬데믹 상황에서 사람들이 편안함과 안락함을 느끼는 코지한 공간에 주목했다. 자극이 없는 차분한 공간만이 아닌, 새로운 개념의 코지한 공간과 디자인 트렌드를 세 가지 테마로 나누어 소개한다.

2022-2023 LX Z:IN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에서는 2년간 팬데믹 상황에 갇혀 있을 수밖에 없는 우리의 심리와 행동을 주목하고, 이에 따른 주거 공간과 디자인에 대해 전망했다. 지난 1~2년 사이, 사람들은 상처받고 지친 마음을 충분히 위로하고 치유하며 앞으로의 일상을 더 멋지게 살고자 노력하는 중이다. 또한 지금의 위기 상황을 기회로 삼기 위해 환경에 관심을 갖고 문제 해결책을 적극적으로 제시한다. 그리고 온택트 시대를 넘어 메타버스 시대 속에서 느끼는 코지한 감정은 몽환적이거나 다채롭고, 물건으로 가득 채워진 공간에서도 충분히 편안하고 안락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전한다. 결국 사람들은 저마다 느끼는 뉴 코지한 콘셉트 아래 좋은 재료로 감각 있게, 제대로 완성하는 퀄리티 인테리어를 지향할 것이라고 말한다. LX하우시스의 트렌드 분석과 해석을 더해 제안하는 새로운 코지 스타일의 세 가지 디자인 테마를 살펴본다.

뉴 코지의 첫 번째 테마는 밝고 경쾌한 무드의 선키스Sunkiss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으로 공간을 채우며 취향을 담아내는 보물 창고를 표현했다.
테마 1. 햇살 가득한 보물 창고 Sunkiss
뉴 코지의 첫 번째 디자인 테마는 ‘햇살 가득한 보물 창고’라는 부제가 붙은 ‘선키스’. 타인의 시선보다 자기만족과 취향을 중요시하고 수집가적 성향이 강한 MZ 세대의 특징을 담았다. 최근 트렌드로 언급되는 미니멀리즘과 상반되는 개념의 ‘클러터코어cluttercore’가 여기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MZ 세대는 지치고 힘든 상황에 처했을 때 곁에 있는 물건에서 위안을 얻으며 좋아하는 것으로 공간을 채우고, 자신의 취향이 오롯이 담긴 장소에 애착을 드러낸다. 반려식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집 안에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과 함께 ‘애정템’을 자유롭게 믹스 매치해 경쾌하게 연출한 공간은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 지수를 상승시킨다.


안정감을 주는 소재와 컬러를 배열해 고요한 회복의 공간을 완성한 두 번째 테마 티트리Teatree.
테마 2. 고요한 회복의 공간 Teatree
나와 주변을 함께 돌보며 일상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 각자의 리추얼을 수행하는 사람을 위한 테마다. 안정감을 주는 소재와 컬러를 차곡차곡 배열한 차분한 공간은 따스한 온기가 전체에 감돌아 마음을 한층 진정시키는 효과를 발휘한다. 인위적으로 가공하기보다 자연 그대로의 소재와 형태를 활용해 투박하지만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곳에서 마음의 허기를 달래며, 나 자신과 만나는 사유의 시간을 마련해 치유와 회복을 돕는다.


소프트한 인더스트리얼 무드의 팔레트Palette 공간에서는 몰입형 게이밍 공간을 비롯해 새로운 개념의 다양한 스타일과 아이디어가 한 공간에 공존한다.
테마 3. 무엇이든 담아내는 여백 Palette
팔레트 위의 수십 가지 물감이 조화를 이루며 그 자체로 작품이 되듯,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비례의 공간에 상상 이상의 다양한 표현력과 쓰임을 담아낸다. 집이 업무 공간을 겸하고, 주거와 상업 공간이 공존하기도 하며, 침대 위에서도 모든 것이 가능하다. 경계선을 없애고 자유롭게 그 안에서 적당한 질서와 조화를 찾아낸다. ‘팔레트’는 경제적 이익과 정신적 만족의 최적점을 찾아 밸런스를 유지하는 합리적 이상주의자이자, 현실을 떠나 가상 세계를 개척하고 탐닉하는 몽상가를 위한 테마다. 따라서 이 공간은 현실을 반영한 최고의 유토피아일 것이다.



스페셜 테마 ‘멋’
2021년 22회째를 맞은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에서는 스페셜 테마로 컨템퍼러리한 K-스타일, ‘멋’을 다룬 점도 눈에 띈다. 지금 가장 힙하다고 할 수 있는 K-컬처는 인종, 국적, 나이, 종교 등을 불문하고 세계인을 사로잡으며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우리 멋이 깃든 K-디자인, K-공간도 컨템퍼러리한 감각이 더해져 비교 할 수 없을 만큼 멋지다. 스페셜 테마 ‘멋’에서는 그동안 한국적 공간을 표현할 때 주로 보여주던 정적이고 호젓한 분위기가 아닌, 흥과 재치가 넘치는 디자인으로 해석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대적 아름다움을 바탕으로 우리 것 특유의 멋과 정체성, 다양한 상징성을 지닌 한국적 모티프를 반영했다.

글 신혜원 | 자료 제공 LX하우시스(080-005-4000)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2년 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