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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행복작당 지우헌 x 작가 김정옥

김정옥 작가의 도자 작품으로 연출한 아래채.

인왕산을 감상할 수 있도록 길게 창을 낸 부엌.

고즈넉한 정취의 지우헌.

살림채 안쪽 거실이 들여다보이는 마당.

인화문, 청화, 박지 기법으로 장식한 베개 작품.
전통의 멋을 품은 진화된 한옥
<행복이 가득한 집> 발행인 이영혜 대표의 한옥 지우헌이 올해는 도예가 김정옥의 작품과 함께했다. 전통 한옥의 멋스러운 정취는 살리고, 현대 주택의 편리함을 더해 완성한 지우헌. 3년간 공들여 지은 만큼 시야가 닿는 곳마다 대목 정태도, 기와장이 최재필, 석공 박상규, 창호 장인 이성국·심용식 등 세심한 장인의 손길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이번 행복작당의 기획 공간은 ‘기쁘고 즐거운 모임’을 뜻하는 가회동처럼 여유롭게 시조나 창을 즐기라고 만들었다는 아래채다. 백단나무 향이 흘러나오는 입구에 들어서자 김정옥 작가의 노랑 도시락과 식판, 주전자가 일렬로 자리한다. 금방이라도 자리에 앉아 차 한 모금 즐기고 싶어지는 다실 공간으로, 조은숙갤러리에서 세심히 연출한 것. 뒤쪽 벽면에 각각 놓은 빨강·검정 오리 떼와 인화문, 청화, 박지 기법으로 장식한 베개 작품 세 점도 은은한 도자의 매력을 뽐냈다. 밖으로 나와 흙담과 대청마루부터 볕도 바람도 잘 드는 돌계단 위 앞마당, 그 뒤로 운치 있게 자리한 살림채 ‘휴중당’과 부엌, 다실 안까지 천천히 거닐자 평온한 감정이 차오른다. 특히 넓은 창 너머로 인왕산의 유려한 능선과 고아한 정취가 느껴지는 부엌은 이번에도 많은 이의 탄성을 자아낸 최고의 핫 스폿이었다.

<행복> 편집부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1년 1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