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본문 바로가기
감성을 일깨우는 데코 아이디어 모듈 가구의 아이콘
상상하는 대로 자유롭게 모듈을 조합할 수 있는 모듈 가구의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과연 모듈 시스템 가구는 언제부터 어떻게 발전해왔을까? 대표 아이콘 제품부터 최신 트렌디 제품까지 모듈 가구의 계보를 한눈에 확인해보자.

변화무쌍한 얼굴의 모듈 소파
디자인 역사에서 진정한 아이콘이라 부를 수 있는 모듈 소파는 대부분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초반 사이에 등장했다. 1970년 마리오 벨리니가 디자인한 B&B 이탈리아의 카멜레온다Camaleonda는 시트·팔걸이·등받이를 간단히 조합하고 해체할 수 있으며, 1971년 베르너 판톤이 설계한 모듈 시스템인 판토노바Pantonova는 구성에 따라 곡선·원형 등 보다 유연한 형태가 가능하다. 한편 1972년 출시한 드 세데 DS-600은 세상에서 가장 긴 소파로 <기네스북>에 올랐을 정도로 무한한 확장성을 지녔다.

관절처럼 연결된 드 세데 DS-600 소파는 에이치픽스, 오른쪽 벽의 B&B 이탈리아 카멜레온다 소파는 인피니, 정면 벽의 몬타나 판토노바는 에스하우츠, 바닥의 모던한 카펫은 스페인 노블리사 제품으로 바이빔, 검은색 프로브 플로어 조명등은 아고 라이팅 제품으로 루밍, 구불구불한 형태의 매거진 홀더는 스카게라크 제품으로 에잇컬러스, 원형 상판과 삼각형 기둥으로 구성한 사이드 테이블은 윤경현 작가 작품으로 라운디드, 투박한 질감의 화기는 101코펜하겐 제품으로 마요,연두색 정육면체 형태의 볼은 바이라센 제품으로 이노메싸, 그 위의 초록 잎이 달린 테이블 모빌은 말론샵 판매. 벽 컬러는 DE6376 Looking Glass, 기둥 컬러는 DE5726 Royal Palm로 던-에드워드 페인트 제품.

칸막이에서 시작한 모듈 수납장
현대건축에서 황금 비율 시스템 ‘모뒬로르modulor’를 고안한 르코르뷔지에는 1925년 피에르 잔느레와 작은 칸막이로 구성한 카지에 스탠더드 캐비닛을 개발한다. 이것이 바로 모듈 수납 가구의 시초다. 이 개념을 발전시켜 찰스&레이 임스는 1949년 서랍, 슬라이딩 도어 등 다양한 구성 요소를 갖춘 임스 스토리지 유닛을 디자인했다. 모듈 수납 가구의 정통을 보여주는 아이콘은 페테르 라센Peter J. Lassen이 철저한 수학적 비례를 반영해 디자인한 몬타나 모듈 시스템이다.

왼쪽 벽의 임스 데스크 유닛과 임스 몰디드 플라스틱 사이드 체어, 천장의 임스 스토리지 유닛은 모두 허먼밀러 제품으로 인노바드, 색색의 다용도 스토리지로 구성한 몬타나 미니와 타원형 거울은 모두 몬타나 제품으로 에스하우츠, 옆면이 원형으로 뚫린 사이드 테이블은 앱톤 제품으로 라운디드, 책상 위 검은색 캔들 홀더는 디자인 하우스 스톡홀름 제품으로 데이글로우,사무용품을 수납할 수 있는 어레인지 데스크톱은 무토 제품으로 에잇컬러스, 바닥에 놓은 액자는 조규형 작가 작품으로 덴스크, 하늘색 수납장에 있는 캔들은 블럭스 제품으로 말론샵, 촛대 다섯 개로 이루어진 초록색 캔들은 에노 스튜디오 제품으로 루밍, 실타래처럼 엮은 형태의 오브제는 헤이 제품, 하늘색 조형적 화병은 비트라 제품으로 이노메싸, 오렌지색 네시노 테이블 램프는 아르떼미데 제품으로 샨탈서울 판매. 배경 컬러는 DE6376 Looking Glass로 던-에드워드 페인트 제품.

구조적 스틸 프레임 수납장
최근 인기 높은 스틸 프레임 모듈 가구의 대표 주자 USM은 1885년에 설립한 최초의 모듈 가구 브랜드다. 건축가 프리츠 할러Fritz Haller가 고안한 할러 시스템은 볼 조인트에 스틸 파이프를 결합해 프레임을 만들고, 패널을 끼워 완성하는 현대 모듈 시스템의 초석을 닦았다. 1962년 독일 바우하우스의 전통을 이어받아 탄생한 보쎄는 르코르뷔지에 에디션 컬러를 비롯한 수십 가지 컬러와 마감의 패널을 선택할 수 있으며, 몬타나의 팬톤 와이어 큐브는 무한대로 쌓아 올릴 수 있는 혁신성이 특징이다.

5단 모듈 선반장은 보쎄 제품으로 디사모빌리, 파란색 할러 스토리지는 USM 제품으로 스페이스로직, 파란색과 크롬 컬러 와이어로 제작한 팬톤 와이어는 몬타나 제품으로 에스하우츠, 천장의 초록색 할러 사이드 테이블은 USM 제품, 잠자는 고양이 형태의 오브제는 비트라 제품, 스틸 프레임의 렉시떼 매거진 랙, 팬톤 와이어에 있는 한글 블록, 5단 선반장에 있는 몬드리안 화병은 모두 루밍, 기하학 패턴의 주방 매트는 바이빔, 노먼포스터 건물과 바우하우스를 형상화한 오브제는 후루츄 제품으로 에이치픽스, 조형적 모빌은 볼타 제품으로 데이글로우, 모래시계 오브제는 헤이 제품, 노란색 판텔라 미니 램프는 루이스 폴센 제품으로 이노메싸, 천장과 바닥의 스트라이프 패턴 화병은 마요 판매. 배경 컬러는 DE6376 Looking Glass로 던-에드워드 페인트 제품.

벽을 디자인하는 월 시스템
벽 전체를 수납 선반으로 모듈화한 월 시스템의 개척자는 덴마크 디자이너 포울 카도비우스Poul Cadovius다. 1948년 그가 고안한 로얄 시스템은 원목 선반과 금속 와이어를 결합해 완성한 세계 최초의 모듈 벽 선반이다. 1949년 스웨덴 건축가 닐스 스트린닝Nils Strinning이 설계한 스트링 시스템은 프레임과 선반 수납장, 접이식 테이블 등을 모듈화해 구성한 제품. 1960년 비초에Vitsoe가 디터 람스를 영입해 출시한 시그너처 아이템 606 유니버설 셸빙 시스템도 빼놓을 수 없다.

정면의 로얄 시스템은 DK3 제품, CH88T 체어는 칼 한센앤선 제품으로 덴스크, 천장의 코넥스 선반장은 셀렉티드웍스, 왼쪽 벽의 스트링 포켓 벽 선반과 바닥의 무토 베이스는 루밍, 오른쪽의 월넛 테이블은 앤트래디션 제품, 손 오브제는 헤이 제품, 새 오브제 르와조는 비트라 제품으로 모두 이노메싸, 스트링 선반 위의 흰색 티포트는 아엘시즌 제품으로 말론샵, 캔들은 허니 플라밍고 제품으로 데이글로우, 로얄 시스템 선반 위의 원형 시계는 푸익 제품, 아이보리색 캔들은 에어리어웨어 제품으로 말론샵, 꽃을 꽂은 유리 화병은 데이글로우, 메누의 캔들 홀더는 에잇컬러스, 반원 형태 베이스의 아크릴 화병과 대리석·유리를 결합한 화병은 라운디드, 넬슨 볼 트라이포드 램프는 허먼밀러 제품으로 인노바드, 코넥스 선반장 위에 체스 피스를 형상화한 캔들, 디스크로 만든 코스터 세트, 물까치 형상의 물뿌리개, 행잉 모빌은 모두 라운디드, 테이블 위와 바닥의 브라스 나겔 캔들 홀더와 스탠드·볼은 스토프 제품으로 모두 보블릭 판매. 배경 컬러는 DE6376 Looking Glass로 던-에드워드 페인트 제품.

촬영 협조 던-에드워드 페인트(02-6925-3222), 데이글로우(02-6397-9937), 덴스크(02-592-6058), 디사모빌리(02-512-9162), 라운디드(1661-3865), 루밍(02-6408-6700), 마요(02-517-2178), 말론샵(070-4827-0834), 바이빔(031-565-7590), 보블릭(070-7774-7467), 샨탈서울(02-2291-0402), 셀렉티드웍스(070-4411-1100), 스페이스로직(02-543-0164), 에스하우츠(02-595-1159), 에이치픽스(02-3461-0172), 에잇컬러스(02-6925-6866), 이노메싸(02-3463-7752), 인노바드(02-515-3660), 인피니(02-3447-6000)

글 이승민 기자 | 사진 박찬우 스타일링 현수진·조아라(제로제곱) | 어시스턴트 강정화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1년 9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