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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 가는 백화점 롯데백화점 본점

극장 콘셉트로 리뉴얼한 롯데백화점 본점 리빙관 전경.
이곳은 백화점이 더 이상 쇼핑만을 위한 공간이 아님을 선언한다. 바닥에서 천장으로 이어지는 아늑한 우드 톤으로, 발만 들여도 클래식한 극장에 온 듯한 기분이 들기 때문. 사람들에게 부대껴 ‘기 빨리는’ 쇼핑지가 아니라, 기분 좋게 둘러볼 수 있는 곳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2019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리뉴얼 오픈하면서 같은 해 9월 새로운 리빙관을 선보였는데, 일본의 이세탄 백화점을 설계한 글래머러스사가 참여해 설계부터 오픈까지 무려 1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나무 패널이 겹겹이 이어져 시각적 재미를 더하는 천장의 금색 포인트 조명은 극장의 핀 조명을 연상시킨다. 기분 전환을 위해 방문하는 것도 추천. 이도 아뜰리에와 네스프레소에서는 커피와 음료를 즐길 수 있고, 뱅앤올룹슨과 오드 매장에서는 명품 스피커의 빵빵한 음질로 음악을 감상할 수도 있다. 주소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81 | 문의 1577-0001

작은 전시 공간처럼 마련한 부스. 허먼밀러 테이블과 의자, 조명으로 알차게 꾸몄다.
1 영감 충전이 필요하다면?
마치 리빙디자인페어에 온 듯한 착각이 드는 곳. 벽면에 설치한 아치형 패널, 정육면체 프레임 안의 멋스러운 스타일링 등 전시장을 방불케 하는 세련된 공간 연출이 돋보인다. 해외 직구도 감행하는 젊은 소비자를 겨냥해 프리츠 한센, 루이스 폴센, USM, 카르텔, 코이노 등 기존에 선보인 적 없는 프리미엄 수입 가구·조명·리빙 소품을 선보인다.


우아한 살롱 분위기의 이도 아뜰리에 내부 카페.

아트 디렉터 박상희 작가가 18세기 유럽의 살롱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프리베 컬렉션.
2 공예가 있는 특별한 이도 아뜰리에
이곳 리빙관은 크게 가전·주방 섹션과 가구 섹션으로 나눌 수 있는데, 그 중앙에 이도 아뜰리에가 자리한다. 두 구역의 브리지 역할을 겸하는 이곳은 살롱 콘셉트의 라이프스타일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이도의 담백한 도자 그릇은 기본이요, 이도가 전개하는 리빙 브랜드 이프리베의 아이템, 윤새롬·박선민·하성민·최정호 작가 등 다양한 국내 공예 작가의 작품까지. 강렬한 컬러 매치로 꾸민 카페에서 음료와 디저트도 꼭 맛볼 것.


화이트와 원목 마감재로 아늑하게 꾸민 뱅앤올룹슨 청음실.

강렬한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준 오드의 청음실은 아티스틱 감성이 물씬 풍긴다. USM과 협업해 탄생한 프로그레시브 오디오의 스피커가 눈에 띈다.

팬텀으로 유명한 프랑스 하이엔드 오디오 드비알레.
3 오디오, 제대로 듣고 경험하기
취미 활동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시대. 하이엔드 오디오를 직접 체험하고 구입할 수 있는 오디오 매장에는 실제 리빙 공간처럼 꾸민 청음실도 마련했다. 뱅앤올룹슨 매장에서는 베오랩 50·베오랩 18 등으로 구현한 홈 시어터 시스템을, 오드 매장에서는 독일 하이엔드 오디오 회사 버메스터와 프랑스 스피커 드비알레를 경험할 수 있다. 제품과 어울리게 꾸민 거실 인테리어도 참고할 만하다.


Interview 롯데백화점 본점 생활가전팀
오세은 팀장


롯데백화점 본점 리빙관은 브랜드와 제품을 어떤 기준으로 고르나요?
키친웨어와 테이블웨어 존은 저희 바이어들이 셀렉트한 상품을 판매하는 편집 공간입니다. 일반적으로 백화점은 브랜드 단위로 운영하지만, 이 공간에서는 입점하지 않았으나 입소문 난 아이템, 시즌별 제안 상품 등으로 탄력적으로 구성합니다. 브랜드나 상품을 선택할 때는 고객에게 소개할 만한 브랜드 스토리가 있는지, 소장 가치가 있는 제품인지를 중요하게 고려합니다.

앞으로 리빙 시장의 변화와 트렌드를 어떻게 예상하나요?
‘취향의 다양화’라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가구와 아이템으로 꾸민 획일적 공간이 아니라, 자신의 스타일대로 연출하고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만큼 소비자의 정보력과 리빙 상품군에 대한 감각 역시 높아지고 있지요.

코로나19 이후 특별히 매출이 늘어난 품목이 있나요?
아무래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대형 가전과 가구 매출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무엇보다 냉장고와 TV 매출이 가장 많이 늘었고, 가구 중에서는 소파의 반응이 좋았습니다. 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상품에 대한 교체 수요가 컸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합니다.

오는 3월에 새로 리뉴얼하는 부분은 어떤 것인가요?
현재 키친웨어와 테이블웨어 중심으로 운영하는 편집매장을 3월 말에 ‘메종 아카이브’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단장할 예정입니다. 홈 데코 패브릭 소품까지 카테고리를 늘리고, 바이어들이 홈 스타일링을 원하는 고객과 더 가깝게 소통하고자 합니다. 롯데백화점의 새로운 리빙 편집매장은 6월에 신규 오픈하는 동탄점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이토록 트렌디한 디자인!
더콘란샵


화이트와 블루 컬러를 주조색으로 사용한 내부 쇼룸. 형형색색의 디자인 아이템을 만날 수 있다.

캐나다 디자이너 제니아 테일러Xenia Taler가 대나무를 주원료로 만든 산뜻한 접시.
롯데백화점에서 전개하는 또 다른 이슈 브랜드로 2019년 롯데백화점 강남점에 오픈한 더콘란샵이 있다. 1973년 런던에서 테렌스 콘란 경이 설립한 더콘란샵은 오늘날 클래식부터 최신 트렌디 디자인까지 모두 아우르는 세계적 편집매장 브랜드로 성장했다. ‘삶을 더욱 재미있게 만드는 것이 좋은 디자인’이라는 철학으로 1천 평 규모의 매장에서 4백 개 브랜드 제품을 선보인다. 한번 들어가면 한동안 빠져나올 수 없는 개미지옥 같은 쇼핑 천국이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도곡로 401 | 문의 02-531-2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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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민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1년 3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