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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트렌드 매달 커피 한 잔 값으로 디자인 조명을 사는 법
“당신은 좋아하는 집에 살고 있나요?” 많은 의미가 담긴 이 한마디를 가능하게 만들 서비스가 있다. 프리미엄 가구 큐레이션 분납 플랫폼, 로마드L’omad의 이야기다.


1 파인콘 펜던트 월 94,800원
2 Model XL 월 88,700원
3 데이브 소파 월 99,500원
4 네소 테이블 조명등 월 4,200원
5 SP 5400 월 59,200원
6 T1901 포셀린 식탁 월 30,200원

*36개월 분납 기준


“진정으로 행복한 자는 바로 오늘을 가진 자”라는 말이 있듯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행복한 하루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인생의 색깔을 결정짓는 수많은 요소 중에서도 집이 차지하는 비율은 절대적이다. 좋아하는 가구와 소품으로 꾸민 집이 주는 위로와 행복을 한 번쯤이라도 느껴본 이라면 더욱 공감할 터.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 꼭 갖고 싶지만 수백만 원에 달하는 프리미엄 소파와 테이블, 조명은 현재가 아닌 미래의 내가 소유할 수 있는 것이라 스스로 위로하며 하나둘 포기하게 되는 것. 논현동에 즐비한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의 쇼룸에 들어가기가 망설여지는 것 또한 높은 가격 장벽 때문이다.

프리미엄 가구 큐레이션 분납 플랫폼, 로마드는 바로 이런 사람들을 위해 론칭한 모바일 앱 서비스다.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대의 프리미엄 가구를 개인 취향에 맞게 추천해주고, 분납 결제를 통해 가격 장벽을 낮춰주는 것.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구비Gubi, 아르테미데Artemide, 폰타나 아르테Fontana Arte, 휴먼스케일Human Scale, 테크노Tecno, 플로스Flos, 제네바Geneva, 드비알레Devialet 등 세계적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의 제품을 살펴보고 구매도 할 수 있다. 로마드의 가장 큰 매력은 지금 당장 가구를 구매할 큰돈이 없어도 가구를 들일 수 있다는 점이다.

최소 12개월에서 60개월까지 개인 상황에 따라 분납 기간 을 조절하는 게 가능하다. 예를 들어 아르테미데의 네소 테이블 조명등을 36개월 기준으로 분납하면 월 4천2백 원, 커피 한 잔 값에 불과하다. 주머니 사정 녹록치 않은 20~30대에게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서비스가 아닐까. 이 획기적 서비스를 기획한 이는 넷마블앤파크를 이끌며 게임 산업을 주도하던 김홍규 대표다. 론칭한 지 이제 갓 두 달 남짓한 시간, 쟁쟁한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았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20년간 게임 개발을 해왔지만, 가상이 아닌 실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일을 하고 싶었다는 그. IT 출신이 가구 산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오래도록 고민한 결과물이다. 로마드는 유목민이라는 의미를 지닌 노매드nomad의 앞 글자를 리빙,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의 첫 글자 L로 바꿔 이름을 지었다. 어디에 있건 내가 있는 공간을 나답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의미다.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가치를 지닌 프리미엄 가구를 선별하고,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더 많은 이와 향유할 로마드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Interview
로마드 김홍규 대표이사


“나를 닮은 집이 가장 좋은 집이죠”

로마드는 어떤 사람을 위한 서비스인가요?
저희가 생각하는 주 타깃은 프리미엄 가구에 관심이 있지만, 부담스러워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오프라인 쇼룸이 주는 위압감과 부담감이 분명 있거든요. 분납을 통해 가격 장벽도 낮췄고요.

분납이라는 개념이 생소합니다. 무이자 할부와 어떤 차이가 있나요?
BNPL(Buy Now, Pay Later)이라는 핀테크 용어로 설명할 수 있어요. 당장 사고 돈은 천천히 나중에 내라는 거죠. 외국에서는 꽤 활발한 서비스입니다. 무이자 할부는 보통 카드 한도 내에서만 가능해요. 일반적으로 6개월이 최대이고요. 저희는 60개월까지 선택할 수 있어요. 12개월을 선택하든, 60개월을 선택하든 추가 금액도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어떤 제품을 큐레이션 했나요?
계약을 마친 1백27개 브랜드 중 1월 말 기준으로 23개 브랜드, 약 65종의 제품이 입점했습니다. 조명부터 오디오, 리클라이너, 소파, 테이블, 의자, 식탁으로 구분됩니다. 제품도 점차 늘려갈 예정입니다.

로마드는 모바일 기반 서비스입니다. 가구는 직접 눈으로 보며 만져보고 사야 한다는 인식이 지배적인데요.
결국 불안감 때문인 것 같아요. 직접 앉아보고 누워본다고 해서 정말 이 가구가 좋은지 바로 알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브랜드의 신뢰도도 중요하지만, 실제 사용해본 사람들이 해준 한마디, 구매 후기가 실질적 구매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실물을 꼭 보고 싶다면 각 브랜드의 쇼룸을 방문해서 직접 확인해볼 수도 있습니다.

글 김민지 기자 | 사진 이우경 기자(인물)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1년 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