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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_정보 국내 대표 코리빙 하우스 - 1
1인 가구에게 단순히 방을 나눠 쓰는 셰어하우스 외에 또 다른 선택지가 생겼다. 개인 사생활은 철저히 지키는 동시에 입주민과 커뮤니티를 이루는 공유 주거 형태 ‘코리빙co-living’ 하우스가 1인 주거 트렌드로 떠오른 것. 국내 대표 코리빙 브랜드 네 곳을 소개한다.

인증샷을 부르는 나의 집
맹그로브

1층 카페 쏘리낫쏘리. 입주민은 24시간 이용할 수 있고, 매월 열 잔의 커피를 무료로 제공한다. © 김재훈

기본 객실은 비아인키노에서 제작한 가구로 꾸몄다. © 김재훈

회벽돌로 마감한 건물 입구. © EARTH

info
세대수 24세대
전용면적 9.77㎡/ 9.99㎡/ 14.16㎡
가격 보증금 3백만 원(1년 계약 기준), 월세 55만~65만 원
주소 서울시 종로구 지봉로12길 17
문의 www.mangrove.city

맹그로브가 생각한 ‘집’의 본질은 충전과 휴식이다. 혼자이고 싶을 때는 가장 편안하고, 함께하고 싶을 때는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커뮤니티여야 한다는 것. 입주민 간에 서로 긍정적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는 건강한 공유 주거 문화를 만들고자 하는 맹그로브는 2020년 6월, 종로구 숭인동에 1호점을 오픈했다. 코리빙을 위해 특별히 설계한 신축 건물로 스물네 명이 함께 거주할 수 있는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이다. ‘안정된 일상’ ‘느슨한 연결’ ‘건강한 성장’이 가능한 공유 주거 공간으로서 1인 가구의 주거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초록색 나선형 계단이 돋보이는 루프톱. 바닥에 나무 덱을 설치해 활용도를 높였다. © 김재훈

입주민이 함께 쓰는 커뮤니티 라운지. 넷플릭스와 유튜브가 연결된 TV로 다양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 Brique

재택근무가 늘어난 요즘, 업무와 휴식에 집중할 수 있는 카페의 역할이 빛을 발한다.© EARTH

Interview
하진수 맹그로브 CXO

홈페이지에서 맹그로브를 ‘코리빙과 웰니스를 결합한 주거 브랜드’로 소개했는데요, 이에 대해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맹그로브는 소셜 임팩트 투자회사 (주)HGI의 부동산 팀이 분사해 설립한 스타트업입니다. 빠르게 늘고 있는 1인 가구, 특히 열악한 주거 환경에 노출된 청년들이 더 행복할 수 있는 주거 솔루션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했습니다. 도심의 2030세대 1인 가구에 꼭 필요한 공유 주거 공간과 커뮤니티를 기획하고, 개발하며, 운영하고 있습니다.

맹그로브 1호점을 종로구 숭인동에 오픈했습니다. 어떤 입지적 이점으로 이 지역을 선택했나요?
입지를 선정하는 기준은 서울 주요 업무 지구에서 20분 이내 거리, 지하철역과 인접한 편리한 교통, 그리고 합리적 가격에 제공 가능한 사업지 여부를 중요하게 고려합니다. 숭인동은 서울 도심 한복판인 종로구에 위치하면서도 조용한 주택지이자, 도시 재생 지역으로 도심 속 로컬 분위기가 매력적인 곳입니다.

맹그로브만의 특별한 점을 꼽는다면요?
취향별로 선택할 수 있는 MSC(맹그로브 소셜 클럽)가 있습니다. 주 단위로 진행하는 명상·요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고, 매달 건강한 제철 음식을 소개하고 함께 식사하는 시간, 분기별로 뮤지션을 초대해 진행하는 하우스 콘서트를 통해 집에서도 여가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가장 애정이 가는 공간은 어디인가요?
1층에 있는 코워킹 카페 이름이 ‘쏘리낫쏘리Sorrynotsorry’인데요,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는 카페이면서, 입주민에게는 영업시간 이외에도 24시간 개방하는 공간입니다. 카페 한쪽에는 북 큐레이션 공간을 마련해 2030세대에 유용한 도서와 잡지를 비치했습니다. 야간에는 입주민의 아지트이자 업무 공간, 휴식 공간으로 이용하지요.

맹그로브 2호점에 대한 계획을 들려주세요.
맹그로브는 대형 코리빙을 지향점으로 삼는데요, 3백 명 정도가 함께 거주할 수 있는 두 개 지점의 설계가 마무리되었고, 올해 6월에 2호점을 오픈할 계획입니다.


인싸들이 사는 곳
에피소드

에피소드 성수 101 8층과 10층에 자리한 큐레이티드 타입 룸.

에피소드 성수 121의 공용 공간. 책을 읽거나 개인 작업을 할 수 있다.

함께 사용하는 공용 주방은 다양한 조리 도구를 갖추었다.
info
세대수 84세대(에피소드 성수 101 기준)
전용면적 19.75㎡/ 23.48㎡/ 24.12㎡
가격 보증금 1천만 원(6개월 이상 계약 기준), 월세 70만~130만 원
주소 서울시 성동구 뚝섬로 341
문의 010-4710-2299, www.epsd.co.kr

부동산 개발 전문 기업 SK D&D가 전개하는 1~2인 주거 브랜드 에피소드는 천편일률적인 모습의 원룸에서 벗어나 개인 취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월 패널wall panel을 기조로 한 수납 솔루션을 옵션으로 제공하며, 폭넓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가구와 조명을 빌려주는 렌털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이 외에도 다채로운 커뮤니티 프로그램 기획으로 주목을 받았다. 현재 에피소드 성수 101과 121, 역삼동의 테이블 바이 에피소드 등을 열었으며, 올해 서초·신촌·수유 등 네 곳에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에피소드 성수 101 지하 1층에 자리한 라운지. 카페를 겸하는 이곳에선 소규모 음악 공연이나 강연이 열린다.

부티크 호텔이 연상되는 에피소드 성수 121 입구.

성수동의 젊은 감각을 잘 살린 에피소드 성수 101 외관.

입주민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9층 루프톱. 

Interview
김도현 SK D&D 본부장

에피소드를 기획할 때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요?
모든 기획자가 마찬가지겠지만, 해당 공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끊임없이 상상하고 구체화하는 것이 모든 일의 시작과 끝인 것 같습니다. 공간의 본질을 정의하고, 그곳에 머물게 될 주인공이 갖는 매 순간의 의도를 이해하고, 그에 부응하는 완벽한 솔루션을 찾아가는 것이지요. 그 과정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다름’이었습니다.

첫 시작(에피소드 성수 101)과 두 번째(에피소드 성수 121) 이야기를 성수에서 시작한 이유가 있을까요?
성수동은 과거와 현재의 산물이 조화를 이루는 매력적인 동네입니다. 장인들의 가죽 공방 사이로 젊은 카페와 숍이 들어서 있죠. 편리한 대중교통, 공원, 각종 문화시설 등 풍부한 주거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는 점 또한 에피소드의 첫 거점으로서 요건을 충족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올해 또 다른 곳에 에피소드를 열 예정이라고 들었습니다.
에피소드 성수와 차별화된 점이 있는지요? 서초 지점 중 한 곳은 ‘Live & Work 밸런스’라는 콘셉트 아래 홈오피스에 특화된 유닛과 워킹 스테이션, 라이브러리 등을 갖췄습니다. 반려동물 친화적인 에피소드, 글로벌 밍글링이 이뤄지는 에피소드 등 다양한 콘셉트와 주거 공간을 만날 수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입주민에게 에피소드가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나요?
우리는 삶의 단조로움에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요즘처럼 머무는 공간이 한정적일 때는 더욱 그렇겠죠. 이에 에피소드는 현재에 머물지 않고 일상을 가치 있게 만드는 서비스와 본인의 삶을 성찰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일정 수준의 책임과 의무가 포함된 일상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나를 돌아보게 하는 다양한 자극과 영감을 느낄 수 있다면 우리 모두가 조금 더 행복하고 특별한 일상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요? 그저 흘려보내는 하루가 아닌, 자신의 삶을 영위하는 경험 속에서 에피소드가 기억되길 바랍니다.

글 이승민, 김민지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1년 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