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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_인터뷰 작가 김민정, 나의 소분 小分 생활
내 집 마련부터 마음 정리까지,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며 자신만의 지속 가능한 삶을 그려나가고 있는 그녀의 집은 오늘도 따스한 햇살이 드리운다.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30%가 넘은 시대, 1집은 혼자 사는 사람 그리고 혼자 살고 싶은 사람을 위해 혼자살이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합니다. 혼자 사는 행복, 1집과 함께 찾아보세요.


아늑한 분위기의 침실은 그녀가 가장 사랑하는 공간이다.

주방 세제는 양념통에 소분해 사용한다.

삶의 위안을 얻고자 할 때 주로 머무는 작은 방 서재.
귀여운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지내며 여유롭고 느긋한 일상을 보내는 것이 ‘행복한 집’의 우선 조건이라는 그는 방송 작가이자 유튜버(유튜브 채널 ‘1인 2묘 가구’)로 활약 중이다. 스무 살 무렵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며 독립생활을 시작했다. 화이트 컬러를 주조색으로 나무 가구를 포인트 삼은 단조로운 공간, 거실은 스며드는 햇빛만으로도 충분히 아늑한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워낙 좁은 곳에서 자취를 시작하다 보니 조금이라도 넓어 보였으면 해서 벽지와 바닥을 늘 화이트로 선택했어요. 그런데 그게 결국 취향으로 자리 잡았지요.” 그는 서울의 원룸을 전전한 끝에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의 작은 아파트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뤘다. 그가 가장 즐기는 취미 생활은 베란다 한쪽에 놓인 흔들의자에 앉아 책을 읽는 것이다. 햇빛이 잘 드는 이 공간에서 나른한 기분을 느끼며 독서를 즐기다 보면 어느새 반려묘 개미와 라쿤이 다가와 그녀의 품을 파고든다.

꼭 필요한 그릇만 두어 깔끔하게 주방을 유지한다.

그녀가 작업하는 책상 위에 올라앉은 반려묘 라쿤.

식재료는 한 끼 분량으로 소분하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쓴다.
방송 작가이자 유튜버로 활동하는 김민정 씨는 얼마 전 자신의 이름을 걸고 <결혼은 모르겠고, 내 집은 있습니다>를 출간했다. 중요한 관심사가 집에서 느끼는 만족감이다 보니 살림 노하우도 늘었다. 그녀가 소분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소분 생활은 조금 귀찮은 가사 노동을 동반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더 나은 삶을 위해 부지런히 자신을 돌보는 일이라 생각한다. “내가 소유한 물건과 식재료 등을 소분을 통해 균형을 맞추다 보면 삶이 한결 효율적으로 정리되는 기분이에요. ” 그녀는 주방세제를 펌프식 공병이 아닌 양념통에 소분해서 사용한다. 이렇게 사용하면 사용량을 조절하기 한결 수월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그녀 나름의 방식으로 유유히 집에서 보내는 시간을 영위한다. 환경 보호의 일환으로 소분 생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아니지만, 생활 전반에 걸쳐 과도한 소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 “페트병에 담긴 물을 사 먹었는데 집에 플라스틱이 쌓이는 것이 싫어 1인용 필터 정수기를 애용해요. 수건과 행주는 소창으로 만든 것을 사용합니다. 더러워지면 삶아서 오래도록 쓸 수 있거든요. 이러한 생활 패턴을 유지하다 보니 집에 쓰레기도 덜 쌓이더라고요.”

글 임혜지 기자|사진 이기태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1년 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