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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24시 - night
환경문제가 코앞까지 다가온 지금, 우리 모두는 변화가 필요하다. 아침에 일어나 저녁에 잠들기 전까지 30대 직장인 여성의 하루를 따라가며 지속 가능한 일상을 그려본다.

17:00
비닐 없이 장보기


아이엠그리너(iamgreener.modoo.at) 다회용 그리너 주머니 야채 보관 그물망, 비닐봉지 대용 등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주머니는 100% 면으로 만들었다. 중간 사이즈 2천7백 원.

퇴근 후 집으로 가면서 저녁 찬거리를 구입하기 위해 동네 작은 가게에 들른다. 대형 마트는 뭐든 하나씩 포장해둔 탓에 야채와 과일 몇 개만 구입해도 금방 각종 포장 쓰레기가 발생해 발길을 끊은 지 오래다. 동네 가게를 선호하는 이유는 또 있다. 과일과 채소 무게를 잴 때 포장 비닐 대신 내가 준비한 면 가방을 사용하기 훨씬 수월하기 때문이다 . 최근 제로 웨이스트 숍 더피커(0704118-0710)처럼 포장 없이 다양한 곡물 과 식자재를 필요한 만큼 구입할 수 있는 가게도 늘고 있어 반갑다. 한 번 보고 버리는 영수증은 굳이 발급받지 않는다.


18:00
맨손으로 설거지하기


1 동구밭(www.donggubat.com) 올바른 워싱 바 미네랄이 풍부한 소금이 불순물을 제거하고, 설탕이 식기류에 남은 기름때를 없애준다. 천연 레몬 에센셜 오일 향. 6천 원.
2 소금쟁이(www.bambooskin.co.kr) 대나무 속살 행주 키친타월 자연에서 얻은 대나무에 화학 성분을 일절 첨가하지 않고 자연 발효시켜 만들었다. 기름과 물을 잘 흡수하는 대나무 속살의 성질 덕분에 여러 용도로 사용하기 편리하다. 7천9백 원.
3 알루이(www.alluy.co.kr) 압축 수세미&우드 솔 천연 수세미를 사용하기 편리한 형태로 압축 건조한 수세미는 다섯 개가 한 세트다. 4천5백 원. 천연 수세미만으로 세척하기 어려운 기름때를 닦기 적합한 설거지 솔은 나무 손잡이와 대나무 섬유 솔로 만들었다. 4천5백 원.

환경친화적 삶으로 전환하면서 가장 많이 바뀐 건 설거지 습관이다. 미세 플라스틱을 배출하는 합성섬유 수세미 대신 ‘진짜 수세미’를,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액체 세제 대신 설거지 비누를 사용한다. 참고로 진 짜 수세미는 생각보다 기름기가 잘 닦이고 자연스럽게 닳아 없어져 환경에 무해하다. 또한 성분 좋은 비누를 사용하면 맨손으 로 설거지해도 손에 자극이 덜해 고무장갑 사용도 줄일 수 있다. 요즘 삐삐콤패니(@bbibbi_company)처럼 나만의 예쁜 천연 수세미를 만드는 클래스도 생겨 관심이 간다.


19:00
만능 천연 세제로 집 안 청소


프레시버블(www.freshbubble.kr) 유기농 소프넛 세트 100% 생분해되며, 세탁 용도로 사용 시 코튼 백에 열매를 담아 세탁기에 넣는다. 남은 열매 찌꺼기는 건조해 거름으로 쓸 수 있다. 유기농 소프넛 500g, 액상 추출용 망사 주머니 1개, 코튼 백 2개를 포함한 세트. 1만 6천5백 원.

2주에 한 번씩 에어컨과 선풍기를 청소하고 냉장고에 낀 성에를 제거한다. 에어컨을 하루에 8~10시간 사용하면 약 2주 후 풍량은 5% 정 도 저하하고, 냉장고에 낀 성에도 전력 낭비를 일으킨다 . 에너지 낭비는 지구온난화의 가장 큰 원인임을 잊지 말자. 집 안을 구석구석 청소할 때마다 주방용, 욕실용, 세탁용 세제를 굳이 나눠야 할까? 비누(soap)와 열매(nut)를 합친 이름인 소프넛은 이름 그대로 천연 세제 역할을 하는 열매로, 물과 만나면 과피에 함유된 천연 계면활성 성분이 풍부하게 녹아나와 훌륭한 세제가 된다. 주방 및 세탁 세제, 샴푸 등 다용도로 사용 가능하다.


21:00
의식 있는 쓰레기 배출


1 아이엠그리너(iamgreener.modoo.at) 썩는 위생백 재생 가능한 자원인 옥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 수지를 원료로 만들어 별도 화학 처리 없이 1백80일 이내에 미생물에 의해 생분해된다. 소각이나 매립 시 유해 물질을 배출하지 않기에 종량제 봉투에 넣어 배출한다. 1롤 2백 매, 소 사이즈 7천2백50원대.
2 그리팅테일(www.greetingtail.com) 공감 풉백&공감패드 환경 생분해 배변 봉투. 23x33cm 사이즈로 많은 양을 담을 수 있다. 4롤 60매, 3천5백 원. 씻어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배변 패드는 세탁기와 건조기 사용이 가능하다. 소형 3매, 3만 3천 원.

분리수거품을 배출할 때는 재활용하기 쉽게 내용물을 깨끗이 비우고, 용기에 붙은 라벨을 떼는 건 기본이다.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일회용품 쓰레기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폐비닐이 각종 갈등의 주요 원인이 됐다는 뉴스를 접했다. 폐비닐은 애초에 사고파는 재활용품 이 아니었을 만큼 재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많은 품목으로, 재활용품 수거업체에서 폐비닐 수거를 거부하는 일이 늘고 있다. 만약 일회용 비닐을 꼭 사용해야 한다면 매립 후 6개월 내 생분 해되어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릴 수 있는 바이오플라스틱 비닐을 추천한다. 반려견 배변 봉투도 생분해되는 제품이 선보이니 참고하자.


21:30
플라스틱 없는 목욕 시간


1 예고은삼베(sambe.co.kr) 천연 삼베 때 타월 천연섬유인 삼베는 항균, 항독성, 방충성이 뛰어나다. 스크럽 타월에 비누를 넣어 비누집으로 활용해도 좋다. 9천4백원.
2 러쉬(1644-2357) 뉴 러쉬는 2019년만 해도 6백60만 개에 달하는 샴푸 바를 판매했다. 이는 버려지는 샴푸병 약 1천9백만 개 이상을 줄인 것과 같다. 250g 액상 샴푸를 압축한 고체 형태 샴푸는 80회 사용 가능하다. 1만 8천 원.

욕실을 가득 채우던 샴푸, 린스, 보디 클렌저 등 각종 목욕용품을 차츰차츰 비누로 바꾸기 시작했다. 비누는 제 역할을 다하면 그냥 사라지는 데다 여러 면에서 안전하고 경제적이다. 고체라 미생물에 잘 오염되지 않아 따로 방부제 첨가가 필요 없고, 보관하기도 용이하다. 일반 샤워 타월을 쓸 때마다 미세 플라스틱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부터 천연 삼베 샤워 타월을 사용한다. 한 가지 덧붙이면 몸을 씻은 후에는 수도꼭지를 항상 찬물 쪽으로 해두자. 온수 쪽에 두면 보일러가 계속 대기 상태로 작동한다.


22:00
절전 가전과 꿀잠을


1 다이슨(1588-4253) 라이트사이클 모프 플로어 스탠드형 진공으로 밀봉된 구리 파이프가 에너지 소모 없이 지속되는 냉각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LED 등에서 발생하는 열을 배출시켜 60년간 조명 품질을 유지하고, 전기 소모량을 줄인다. 96만 원.
2 벤타(02-2034-0114) 에어워셔 LW-Comfort Plus 풍력 및 태양력 같은 100% 자연에너지만 사용해 만들며, 모든 부품이 재활용 가능하다. 바이오 디스크 기술을 적용해 먼지와 가스 등의 오염 물질을 제거하고, 실내 가습과 동시에 공기를 씻어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 69만 8천 원.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전기는 주로 화력발전 형식으로 만들어진다. 연료를 태움으로써 생기는 에너지를 이용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산화탄소와 황산화물이 발생하며, 이는 지구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 형광등 대신 LED로 교체하면 전기에너지의 90%까지 절약 할 수 있으며, 에너지 절전 기능을 갖춘 스마트한 가전제품을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


스토리샵
기자들이 추천하는 친환경 그린 박스
<행복>은 매년 10월 <자연이 가득한 집> 특별호를 만들면서 좋은 친환경 제품을 소개해왔습니다. 올해는 이 중에서 기 자들이 써보고 싶은 제품, 재구매하고 싶은 제품 열 가지를 한데 모아 ‘그린 박스’를 구성합니다. 선한 영향력에 가치를 둔 소규모 업체를 응원하고, 써봐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는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입니 다. 구입 방법은 본지 42쪽을 참고하세요.

구성품
더험블 비건 치실/ 소락 다회용 와입스/ 아이엠그리너 다회용 그리너 주머니(S 사이즈 1개, M 사이즈 1개)&썩는 위생백(S 사이즈)/ 동구밭 올바른 워싱 바/알루이 압축 수세미&설거지 우드 솔/ 소금쟁이 대나무 속살 행주 키친타월/ 프레시버블 유기농 소프넛 세트

가격 5만 9천 원(배송료 포함)

글 김현정 기자 | 일러스트레이트 조주홍 | 어시스턴트 최연우 인턴 기자 참고 도서 <세상에 무해한 사람이 되고 싶어>(뜻밖), <지구별을 사랑하는 방법 100>(앤의 서재)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0년 10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