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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리스타 풀꽃향기 은은한 플로리스트의 작업실
식물과 풀꽃이 흐드러진 들판처럼 자유로운 공간. 플로리스트 박혜림이 경리단길에 새로운 작업실을 열었다.

흐트러진듯 자연스러운 공간.


아보리스타의 작업 테이블과 소장품들.
본래 사진을 전공한 그는 아일랜드의 정원과 들판의 매력에 빠져 영국의 유니버시티 오브 엑시스 위틀 칼리지University of Essex Writtle College에서 플로리스트리Floristry를 공부했다.
정원 속의 작은 휴식 공간을 뜻하는 영어 단어 ‘아보arbour’와 무언가에 푹 빠진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 ‘-이스타(-ista)’의 합성어인 ‘아보리스타’는 플로리스트 박혜림이 전개하는 보태니컬 브랜드이자, 그 자신을 지칭하는 인칭대명사다. 정원에 푹 빠져 사는 그의 작업은 마치 그 계절의 들판을 한 움큼 거머쥔 듯한 인상을 주곤 한다. 꽃다발을 만들 때 아미초·오이초·냉이초 같은 초록 풀꽃을 말린 가지로 엮어 내고, 정원을 가꿀 때엔 벽을 타고 오르는 덩굴식물과 그라스로 자연스러움을 더하는 식이다. 작업물 중심에는 아일랜드에 살던 시절 경험한 들판과 정원이 있다. 그의 작업은 자연의 결을 공간에 담고자 하는 이들과의 협업으로도 이어진다. <행복>과 함께한 화보, 삼성전자와 협업한 정원 등이 일례.

최근 그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2층 단독주택으로 작업 공간 겸 숍을 이전했다.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한 흰 벽돌집. 빈티지한 나무 문을 열면 사방에서 빛이 쏟아져 들어온다. 플로리스트의 작업대 주변에 있는 올리브나무, 벽에 걸린 덩굴식물, 빈티지 의자 곁에 있는 행잉 식물 하나까지. 부러 깔끔하게 다듬지 않고 식물이 지닌 결을 그대로 드러내는 공간이다. “날이 좋으면 많은 이를 초대하고 싶어요. 꽃과 함께 선보일 수 있는 사진 또는 포스터 전시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2층 사무 공간과 옥상까지, 아보리스타만의 감각으로 더욱 풍성해질 이 공간은 예약 후 방문할 수 있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회나무로13가길 23-6 문의 02-6052-0977, instagram.com/@arbourista

글 박민정 기자 | 사진 김규한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0년 10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