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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리포트 2019 메종&오브제 파리 읽기 - 1
전 세계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발 빠르게 읽을 수 있는 메종&오브제가 지난 9월 6일부터 10일까지 파리 노르빌팽드 전시관에서 열렸다. 약 3천여 개 브랜드가 참가하고 8만 5천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은 이번 전시회는 근무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일(work)’의 양상에 초점을 맞추고, 그에 대한 각양각색의 디자인 해법을 내놓았다.

올해의 주제 ‘Let’s Work Together!’

몰로의 모듈러 파티션

베네의 팍스 토구나
우리 인생에서 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시할 수 없다. 생활하는 주거 환경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근무 환경이라는 의미다. 필리프 부아슬리에Philippe Boisselier가 연출한 약 1200㎡ 규모의 ‘WORK!’ 공간은 창의적 업무 공간을 위한 디자인 해법들, 흥미로운 아이템을 소개하는 공간 등으로 구성했다. 첫 번째로 확인한 트렌드는 바로 생겼다 사라지는 유동적 사무실. 공동 업무 공간(co-working space)이 늘어나면서 보다 유쾌한 상호작용이 가능한 근무 방식이 떠오르고 있는데, 캐나다 디자인 스튜디오 몰로Molo는 알루미늄과 종이로 제작한 가벼운 파티션 시스템으로 아코디언처럼 늘려 가벽을 만들거나 줄일 수 있는 업무 공간을 제안했다. 두 번째로는 프라이빗하게 조성한 개인 업무 공간이다. 미래 근무 환경을 위한 베네Bene의 솔루션을 주목해보자. 소나무 합판으로 만든 상자를 이용해 빠르고 유연하게 공간을 구성할 수 있는 픽셀Pixel과 의자 등받이를 원통형으로 제작해 프라이빗한 환경을 조성하는 팍스 토구나Parcs Toguna는 업무에 독립적 개성과 집중도를 부여한다. 마지막으로 멀티플레이어 가구를 꼽을 수 있다. 디지털 시대가 가속화되면서 휴대폰으로 거의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으며, 이제 가구도 그 이상의 기능을 갖추었다. 충전기와 블루투스 수신기, 테이블을 결합한 의자까지 등장한 것이다.


창의적 사무실을 위한 오피스 아이템 4
지루한 사무실에 개성을 더하고 업무 효율은 높이는 새롭고 놀라운 오피스 아이템을 추천한다.


1 스타일리시한 충전
프랑스 브랜드 아에로 미니 에디시옹Aero Mini Edition은 휴대폰 지지대 겸 충전용 허브로 활용할 수 있는 USB파워를 선보였다. 케이블을 감을 수 있는 롤러를 내장한 원형 제품으로 USB 두 개를 동시에 사용 가능.



2 필요한 만큼 빛을 비추다
원하는 면적에 원하는 강도로 빛을 비출 수 있는 아이템을 발견했다. SF 영화 속 로봇을 연상시키는 DCW Edition의 스탠드 조명등 비니 테이블Biny Table N.231은 헤드 속 여러 겹의 금속판 각도를 제각기 조절 가능하다. 컴퓨터, 글쓰기, 독서 등 다양한 작업 형태에 맞는 조명을 자유자재로 세팅할 수 있을 것.



3 멀티플레이어 의자
소닉 체어Sonic Chair는 가구의 멀티플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아이템. 최첨단 Qi 충전 테이블과 블루투스 수신기를 통합한 이 의자에 앉으면 음악을 무선으로 들으면서 노트북, 휴대폰 등을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작은 테이블을 마련해 물건을 거치할 수도 있다.



4 세우거나 걸어두는 스푼
넨도Nendo가 디자인한 스켈레톤 커틀러리는 몸체의 불필요한 부피를 최소한으로 줄여 마치 X-레이에 찍힌 앙상한 뼈처럼 생겼다. 스푼, 포크, 나이프, 티스푼 등 네 가지 아이템은 모두 갈고리 형태로 디자인해 접시나 컵의 테두리에 꽂거나 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글 이승민 기자 | 취재 협조 메종&오브제 사무국(02-522-6447)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9년 1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