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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포울 키에르홀름 라운지 하우스 오브 프리츠 한센 서울
지난 5월 22일 덴마크 디자인을 대표하는 프리츠 한센의 새로운 쇼룸 ‘하우스 오브 프리츠 한센 서울’이 서울 6백 년 역사가 깃든 삼청동에 모습을 드러냈다. ‘시대를 초월하는 디자인(timeless design)’을 추구하는 프리츠 한센의 가치는 이제 공간을 초월한다.

세계 최초로 마련한 PK 라운지.ⓒ임태준

오프닝 행사에 메리 덴마크 왕세자비가 방문해 리본 커팅식에 참여했다.

아르네 야콥센의 에그 체어, 스완 체어 등 아이코닉 제품으로 꾸민 1층 공간.

PK9 체어와 PK54 테이블로 꾸민 다이닝 코너.ⓒ임태준

하이메 아욘의 신작 라운지체어 JH97을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1백47년의 오랜 전통을 지켜온 프리츠 한센이 국내 최대 규모의 플래그십 매장을 공개했다. 위치가 강남 주요 상권이 아닌 종로구 삼청로라는 점이 흥미롭다. 프리츠 한센의 글로벌 CEO 야코브 홀름Jacob Holm 대표는 ‘하우스 오브 프리츠 한센House of Fritz Hansen’이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2017년 방콕에서 처음 선보인 하우스 오브 프리츠 한센은 현지의 전통 문화유산과의 조화로운 감각을 제시하는 새로운 개념의 쇼룸이다. 그렇기에 경복궁과 창덕궁, 조선왕조의 두 궁궐 사이에 위치한 삼청동은 하우스 오브 프리츠 한센 서울의 무대로 더할 나위 없었다. 오프닝 행사에는 한국과 덴마크 수교 60주년을 기념으로 내한한 메리 덴마크 왕세자비가 방문해 쇼룸 오픈을 축하해주기도 했다. “6백 년 서울 역사의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이곳이 프리츠 한센의 가치를 가장 잘 드러내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우스 오브 프리츠 한센 서울 장건일 대표의 말처럼 두 나라의 유서 깊은 문화가 서로 맞닿은 지점이 탄생한 것이다.

세 개 층으로 이루어진 하우스 오브 프리츠 한센 서울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 최초로 ‘PK(Poul Kjaerholm) 라운지’를 마련한 점이다. 아르네 야콥센이 나무에 관한 거장이었다면, 포울 키에르홀름은 스틸 소재를 다루는 데 일가견이 있었다. 곡선과 직선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스틸 구조에 가죽을 입혀 완성한 그의 PK22는 프리츠 한센의 최고 역작으로 꼽힌다. 이 외에도 우아한 곡선으로 뻗은 세다리 덕분에 ‘튤립 체어’라는 별명이 붙은 PK9, 2인용 소파 PK31, 원형 테이블 PK54, 데이베드 PK80 등 포울 키에르홀름의 대표 컬렉션을 만날 수 있다. 더불어 사진가 박찬우, 최영욱 등 국내 작가의 작품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동양의 고전적 분위기 또한 관전 포인트. 현재 2층에서는 1918년부터 지금까지 덴마크 의회에서 사용 중인 의자를 비롯한 덴마크 빈티지 작품을 전시 중이다. 앞으로 국내 작가와 북유럽 디자인을 함께 소개하고, 매달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금 매장에 방문하면 오프닝 기프트를 증정하는 점도 기억할 것. 한국과 덴마크의 문화가 우아하게 공존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하우스 오브 프리츠 한센 서울로 향하자.

주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104 | 문의 02-720-0242 인스타그램 @fritzhansenstore_samcheong

글 이승민 기자 | 사진 이기태 기자 자료 협조 프리츠 한센(www.fritzhansen.com)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9년 7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