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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정열을 그대에게 눈에 띄는 제품상_로라 글라머

런던의 문고리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캐비닛.

로라 글라머의 가구는 볼때마다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남매이자 공동 대표인 펠릭스 라모스(왼쪽)와 데시레 라모스가 본인이 디자인한 가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칸디나비안, 프렌치, 코리안 스타일 가구 속에서 독창적 스타일을 뽐내는 브랜드가 있었으니 바로 로라 글라머Lola Glamour(042-867-4900)다. 스페인 북부 소리아 지역에서 출발한 이 브랜드는 안토니오 가우디의 후손답게 살아 움직일 듯 역동적 디자인과 생동감 넘치는 컬러를 매치한 가구를 디자인한다. 관람객을 맞이한 미스터 로봇 Art.4161은 키덜트족을 위한 장난감이 아닌 서랍장이다. 이 밖에 오페라하우스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캐비닛 엘 플로르El Flor, 여섯 개의 독립된 모듈로 구성한 서랍장 Ref. One6 등 조각을 정교하게 이어 붙인 듯한 가구들은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그중에서도 멀티 컬러를 강조한 레이나 시리즈는 색의 배합과 간격이 눈에 띈 제품. 지역 장인의 섬세한 손길을 거쳐 번잡하지 않고 완성도가 높다. 보기만 해도 이야기가 들려오는 가구를 만든 로라 글라머의 공동대표 펠릭스 라모스와 데시레 라모스 남매를 만났다.


interview_펠릭스 라모스Felix Ramos와
데시레 라모스Desiree Ramos 공동대표


수납장 하나에도 다양한 패턴과 형태가 공존한다. 영감의 원천은 어디에서 얻나?
(펠릭스) 우리는 관찰하기를 좋아한다. 아름다운 물체를 보면 바로 가구로 변환할 궁리를 한다. 대화를 통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서로의 스케치에 의견을 덧붙이며 디자인한다. 특히 색과 재료의 차이, 조합, 비례에 신경 쓴다.

스페인 디자인의 특징을 키워드로 표현해달라.
(펠릭스) 컬러풀, 태양, 에너지. 자연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데시레) 안토니오 가우디, 파블로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 호안 미로…. 디자인이 막힐 때면 그들이 사용한 색을 주목한다.

로라글라머의 디자인은 무척 강렬하고 새롭다. 하지만 인테리어적으로 접근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데시레) 그것이 우리가 의도한 바다. 우리 고객은 예술품처럼 접근한다. 하나만 두어도 공간을 장악하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오래도록 소장하며 전시하고 싶은 제품을 만들고 싶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나 세계 각국의 소비자에게 맞춤 제작에 대한 의뢰가 들어오기도 한다.

런던 시리즈나 엘 플로르 캐비닛 등 낯선 도시에서도 영감을 얻는 것 같다. 다음 컬렉션에서 서울 모티프의 디자인을 기대할 수 있나?
(데시레) 여행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경복궁 근정전에서 만난 오브제가 인상 깊어 사진을 찍었다. 아쿠아 블루 컬러에 꽃을 정교하게 그린 향로인데 기대해도 좋다.

이지현, 이승민, 이세진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9년 5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