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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리포트 2019년 유행을 이끌 벽지
벽지만이 공간 전체를 오브제로 승화할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다. 2019년 새롭게 발표한 국내외 벽지 브랜드의 컬렉션을 세 가지 트렌드로 정리했다.

Theme 1 자연에 대한 탐닉
집 안으로 자연을 들이고자 하는 도시인의 갈망은 더욱 커져간다. 최근 몇 년 동안 지속된 그리너리 열풍이 더욱 과감해진 컬러와 패턴으로 찾아왔다. 압도적 크기의 식물과 푸른 잎사귀, 우거진 열대 수풀에 이르기까지 생명력 넘치는 풍경은 자연의 거대한 포용력을 느끼게 만든다.

피에르 프레이가 선보인 갤러리Gallerie 컬렉션의 ‘라 세르La Serre’ 벽지는 낙원의 새와 이국적 식물들이 빚어내는 조화가 실제 온실 화원에 와 있는 듯한 포근한 느낌을 안겨준다. 문의 다브(02-542-7770)

브론즈 컬러로 무성한 열대 야자수를 표현한 벽지는 팜 그로브The Palm Grove 컬렉션의 ‘패티네이티드Patinated’ 제품으로 우리를 빈티지 무드의 정글로 초대한다. 문의 페아트르(www.feathr.com)

무성한 열대 수풀 곳곳에서 원숭이와 침팬지, 홍학 등 동물들을 발견할 수 있는 드고네이De Gournay의 ‘루소Rousseau’ 벽지는 클래식 무드에 발랄한 생기를 더한다. 문의 유앤어스(02-547-8009)

물감이 잔잔히 번져나가는 수채화 느낌을 살린 ‘더 패스The Path’ 벽지는 짙은 원목 캐비닛과 어우러져 신비로운 야생 분위기를 연출한다. 문의 월페퍼(www.wallpepper.it)

옅은 녹색부터 분홍색까지 컬러풀한 열대 과일로 가득한 벽지는 영국 브랜드 모쿰Mokum이 출시한 마조렐Majorelle 컬렉션의 ‘마조렐 바나나’ 제품. 문의 비비통벽지(02-563-2008)

Theme 2 풍부한 질감
대담하고 화려한 패턴만큼이나 다양한 물성의 질감을 표현한 벽지가 주목받고 있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콘크리트, 대리석, 석재, 나무 등 자연 소재부터 직물의 굵은 짜임, 실크의 광택 등을 살린 패브릭 텍스처까지, 그 종류도 다채로워 꾸미지 않은 듯한 자연스러운 멋을 공간에 담아낸다.

천연 대리석의 아름다운 마블링을 고스란히 표현한 펌 리빙의 ‘마블링’ 벽지는 과장되지 않은 패턴으로 우아하면서도 격조 있는 품격을 느끼게 한다. 문의 짐블랑(070-8842-0835)

세밀하고 단단한 짜임의 직물 소재를 활용한 W부티크 컬렉션의 ‘내추럴 컴포트 16005’는 원목 가구와 함께 어우러져 심플하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만든다. 문의 개나리벽지(02-3473-0056)

일본 예술가 가쓰토시 유아사Katsutoshi Yuasa의 목판화에서 영감을 받은 영국 블랙 에디션Black Edition의 미주미Mizumi 컬렉션 ‘웃스로 월커버링 프로스트Utsuro Wallcovering Frost’ 벽지는 섬세한 벨벳 촉감을 살려 신비로운 풍경을 연출한다. 문의 예원A.I.D(02-515-9912)

콘크리트 양생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포와 금, 무늬까지 자연스럽게 표현한 ‘콘크리트5’ 벽지는 거친 느낌의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에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린다. 문의 디아스(1661-8324)

친환경 벽지 지아 패브릭&프레쉬 컬렉션의 ‘딥&실링’ 제품으로 회색빛 석재 패널의 질감을 살린 벽지는 밝고모던한 공간과 잘 어울린다. 문의 LG하우시스(080-005-4000)

디지털 프린트 방식으로 제작한 ‘마르브르 마리나스Marbre Marinace’ 벽지는 불규칙한 모양의 자갈들이 박힌대리석 패턴이 공간에 웅장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문의 코지엘(www.koziel.fr).

Theme 3 입체적 기하학 패턴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하는 오묘한 기하학 패턴 벽지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규칙적인 배열에 양감이 더해져 평면인데도 마치 3차원 입체 같은 착시 효과를 준다. 예술적 영감을 얻고 싶거나 모던하면서도 신비로운 미래적 공간을 원한다면 새로운 기하학 패턴을 주목해보자.

정육면체 패턴을 반복적으로 배열한 NLXL의 ‘헥사 세라믹Hexa Ceramics’ 벽지는 도형에 음영을 주어 벽이 올록볼록 튀어나온 듯한 입체적 효과를 만들어낸다. 문의 NLXL(www.usa.nlxl.com)

기하학적 도형이 벽에서 튀어나온 듯한 착시 효과를 주는 피아드르의 ‘엘리베이션 세이지’ 제품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아티스트 엘로Elo가 디자인했다. 문의 피아드르(www.feathr.com)

벨기에 브랜드 테뉴드빌레의 ‘매핑 사로 파우더’ 제품으로 두 가지 파스텔 색상의 기하학 면이 서로 교차하며 공간을 리드미컬하게 완성한다. 문의 테뉴드빌(www.tenuedeville.com)

섬세한 스트라이프 패턴의 ‘t.e.121’ 벽지는 그래픽 디자이너 이르마 봄이 독일과 네덜란드의 바던해 연안에서 영감을 받은 색들을 조합해 완성했다. 문의 토마스 에이크(www.thomaseyck.com)

다니엘 랑겔리드Daniel Langelid가 프랑스 아치형 창문을 3차원 입체로 디자인한 샌드버그의 ‘마리Marie’ 벽지는 프렌치 스타일의 여성스럽고 우아한 공간과 잘 어울린다. 문의 다브(02-542-7770).

멤피스 운동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 기하학 패턴을 신선하게 표현한 ‘유토피아 블루’ 벽지는 아르헨티나 예술가 엘로가 나무 블록을 촬영한 사진으로 제작했다. 문의 피아드르(www.feathr.com)

리빙 코럴 색상의 나무 격자가 켜켜이 쌓여 있는 형태의 벽지는 카르미네 벨루치Carmine Bellucci가 디자인한 ‘델라우네이 월Delaunay Wall’ 제품. 문의 월페퍼(www.wallpepper.it)

글 이승민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9년 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