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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스 초이스 일, 휴식, 생활을 잇는 무대
매해 크리에이티브한 리빙 솔루션으로 화제를 모으는 <디자이너스 초이스> 주제전. 올해는 르코르뷔지에의 자유로운 평면에서 착안한 그리드와 기둥과 아치를 엮은 모듈 구조 속에서 일과 휴식, 생활을 테마로 한 감각적 라이프스타일 신을 만날 수 있었다. 단 5일만 전시하기에는 아쉬운 마음과 여운을 담아 ‘따로 또 같이, 생활을 잇는’ 무대를 지면으로 옮겼다.

일과 휴식이 공존하는 워크룸
크래프트 브로 컴퍼니
손 쓰는 재미로 인생이 풍요로워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크래프트 브로 컴퍼니의 워크룸. 인더스트리얼 무드의 철제 가구와 조명등, 레고 등의 소품을 통해 남자의 오타쿠적인 취미 생활을 엿볼 수 있다. 둥근 셰이프 소파와 식물, 핀 율의 생가를 찍은 사진 작품 등을 더해 일을 하면서도 때론 리프레시할 수 있는 라운지를 연출했다.

월넛 작업 테이블은 신현호 작가 작품, 영국 우체국에서 사용하던 철제 캐비닛과 코카콜라 자판기, 카이저 이델, 카텐, 앵글포이즈 빈티지 조명등은 모두 크래프트 브로 컴퍼니 소장품. 핀율 생가를 찍은 사진 작품 누군가의 창 시리즈는 김희원 작가 작품, 핀 율 베이커 소파와 테이블은 모두 갤러리 ERD 판매. 패브릭 질감을 살린 벽지는 LG하우시스 지인Z:IN, 원목 표면에 패턴을 더한 바닥재는 이건마루 제품.

대화의 방 스튜디오
콘크리트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아트와 접목한 실험적 콘텐츠를 선보이는 창작 그룹 스튜디오 콘크리트는 ‘대화(conversation)’를 공간 키워드로 잡았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분산되지 않도록 모노톤을 사용해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 등받이가 낮고 깊이감 있는 편안한 소파에 높이와 디자인이 제각기 다른 의자, 스툴을 매치해 모던한 공간에 리듬감을 부여했다.

원형 다이닝 테이블과 사이드 테이블, 클래식한 디자인의 패브릭 소파는 스튜디오 콘크리트와 협업해 비아인키노 제작. 달항아리는 지승민의 공기, 콘크리트 패턴의 바닥재는 유앤어스 판매. 옥수수에서 유래한 식물성 수지(PLA)로 코팅한 건강한 벽지 '지아 프레쉬' 샌드 베이지 컬러는 LG하우시스 지인Z:IN 제품.

올드&뉴 
세븐도어즈
과연 기술이 발달한 미래의 주방은 어떤 모습일까? 먹고 싶은 메뉴를 인공지능 스피커에 이야기하면 레시피를 찾아 후드 디스플레이로 전송, 인덕션에 레시피를 띄워주는 시스템은 더 이상 미래가 아닌 지금 우리가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기술이다. 둥근 달을 형상화한 종이 조명등과 옛날 할머니 찬장, 무쇠솥과 보틀 가든 등 자연 친화적이고 아날로그적 감성이 조화를 이뤄 한결 편안한 무드를 완성했다.

블랙 스탠드 조명등과 멤피스 체어는 비투프로젝트 판매. 종이 펜던트 조명등은 비트라, 스피커는 뱅앤올룹슨, 후드는 하츠 제품.

이야기가 지닌 힘
스튜디오 콘크리트
아치나 서클 등 둥근 형태는 수평적이고 자유로우면서 평화로운 무드를 완성한다. 다이닝 테이블의 블랙 유리 상판은 무수한 이야기가 담긴 깊은 호수를 상징하며, 층층의 조각 튜브 받침은 서로의 각기 다른 이야기들이 쌓여가는 대화 자체를 의미한다. 원형 다이닝 테이블의 튜브 받침은 분리ㆍ조합해 커피 테이블로 사용할 수 있고, 사이드 테이블은 스툴로 활용할 수 있다. 대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명등을 낮게 늘어뜨리고 향초 등을 연출하는 것도 방법.

테이블은 비아인키노 제작. 테이블 위 세라믹 오브제와 벽에 장식한 르코르뷔지에의 스케치는 소선취향 판매. 부드러운 공간을 완성하는 벽지는 LG하우시스 지인Z:IN 제품.

편리하고 감성적으로, 스마트 리빙룸
세븐도어즈
푸드 스타일링과 인테리어 스타일링을 병행하며 삶의 모습에 관심이 많아졌다는 스타일리스트 민송이ㆍ민들레 실장은 최근 스마트 기술과 아날로그적 감성,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리빙 다이닝룸을 연출했다. 기계로 대신할 수 없는 감성적 부분은 클래식한 디자인 아이콘과 공예적 태도를 지닌 가구와 소품, 예술 작품 등으로 구현했으며, 최신 기술로 생활을 편리하게 만드는 가전제품과 인공지능 스피커와 후드 등 홈 IoT 제품도 더했다.

TV와 스피커는 뱅앤올룹슨, 책을 레이어한 사진 작품은 중정갤러리, LC4 라운지 체어는 카시나 제품으로 크리에이티브랩, 멤피스 체어와 조명등은 비투프로젝트 판매, 스툴은 서정화 작가, 나무 그릇은 박홍구 작가 작품, 후드는 하츠 제품.

글 이지현 기자 | 사진 박찬우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8년 4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