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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뭐 먹지?_ 오븐 상품학 알면 알수록 쓸모 있는 오븐의 모든 것
‘살까? 말까?’ 살림에 노련한 주부라도, 이제 막 요리에 발을 들인 요리 초보자라도 오븐 앞에만 서면 망설이게 된다.그런데 몇 년 전부터 오븐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LG전자의 소비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식이 삶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면서 오븐으로 다양한 음식을 조리하고 싶은 욕구가 높아지고 있는 것. 동시에 영양소 손실 없는 건강한 요리, 완성도 높은 요리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전기 오븐이 보편화되면서 다양한 열원을 사용해 음식을 익혀주고 복합적 기능을 갖춰 주방 속 필수 가전으로 떠올랐다.

오븐, 어디까지 진화하나?
가정에서 사용하는 오븐은 가열 시 에너지를 취하는 방식에 따라 크게 가스 오븐과 전기 오븐으로 구분하고, 음식을 가열하는 방식에 따라 컨벡션, 스팀, 광파 오븐으로 나눈다. 음식의 수분을 얼마나 잘 유지하느냐가 오븐의 핵심 기술! 식재료의 겉과 속을 균일하게 익혀주고, 적절한 온도를 유지해 일정한 조리 결과를 가져오는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븐을 구매할 때 굽기와 찌기, 베이킹 등 다양한 기능과 건강을 고려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브랜드마다 남다른 기술력을 갖춘 프미리엄 오븐을 출시하고 있다. 밀레는 전자기파로 열을 발생시켜 조리하는 다이얼로그 오븐을 공개했다. IOT와 Wi-Fi 기술을 적용한 오븐도 눈길을 끈다. LG전자는 오븐을 휴대폰과 연동해 레시피를 검색한 뒤 오븐에 전송하면 조리 기능과 온도, 시간 등을 자동으로 설정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오븐을 잘 다루고 싶다면?
오븐 요리를 실패하지 않으려면 오븐의 특징과 기능을 파악해야 한다. 예열이란 조리할 온도를 미리 맞추는 것을 말한다. 프라이팬을 달구어 요리하는 것처럼 오븐도 예열해야 조리가 빨리, 잘된다. 베이킹을 하거나 생선 및 육류를 조리할 때 오븐을 예열하면 단시간에 구워 더 좋은 맛과 색을 낼 수 있다. 푸드 스타일리스트 김보선 씨는 가장 많이 쓰는 오븐의 온도는 180~190℃라 말한다. 지나치게 익거나 탈 일이 거의 없기 때문. 음식 위에 올린 치즈를 녹이거나 속이 다 익어 겉만 바삭하게 익힐 경우 230℃ 이상 고온에서 짧게 조리하는 것이 좋다고. 최근에는 요리에 따라 자동으로 온도를 설정해주는 기능을 갖춘 오븐도 있으니 참고할 것.


오븐과 궁합이 맞는 용기는?
오븐 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용기를 마련하는 것은 필수다. 내열성이 뛰어난 내열유리나 사기그릇, 무쇠 제품, 금속제 용기인 법랑, 베이킹 틀, 특수 코팅 제품, 스테인리스 스틸 제품이 적당하다. 구리 팬의 경우 손잡이가 쇠나 주석인 제품만 사용해야 하며, 200℃ 미만으로 30분 정도 조리하는 요리에 사용한다. 홈 베이킹을 할 경우 머핀 팬, 원형 케이크 틀 등 코팅된 금속 용기를 구입하면 유용하다. 용기를 구입할 때는 현재 사용하는 오븐에 들어가는 크기인지 반드시 확인할 것. 또한 오븐에서 음식을 뒤집거나 꺼내고, 선반을 움직일 때는 반드시 오븐용 장갑을 착용하자. 젖은 행주를 사용하면 열 전달이 빨라 손을 델 수 있으니 주의한다.


오븐 청소는 까다롭다?
기계 표면에 손상을 입히지 않으려면 소다나 암모니아, 산, 염화물이 함유된 세제는 사용하지 않는다. 식재료의 잔여물이나 요리한 뒤 생긴 얼룩은 오븐 사용 후 바로 제거하는 것이 좋다. 어느 정도 뜨거운 열기가 식으면 물수건으로 오븐 내부와 외부를 깨끗이 닦아주자. 요즘 나오는 오븐은 대부분 자동 청소 기능을 갖추었다. 오븐에 따라 세척과 건조, 탈취 기능이 있어 생선이나 고기를 구운 뒤 나는 냄새를 효율적으로 없애준다. 번거롭더라도 사용 후 꼼꼼하게 관리해야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다.


우리 집에 딱 맞는 오븐, 오늘부터 내 마음속에 저장!

가스 오븐
가스레인지와 오븐이 합체된 것으로 대개 브로일러(그릴)와 오븐이 나뉘어 있다. 브로일러에 불꽃이 점화되어 내부 공기를 데운다. 부피가 커서 예열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불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고, 한번 달궈지면 쉽게 식지 않는다.

라꼬르뉴 꼬뉴페 1908


라꼬르뉴만의 핵심 기술인 볼티드 오븐을 장착했다. 화구가 다섯 개 있어 동시에 다양한 요리를 하기 편리하다. 무게감 있는 문이 오븐을 완벽하게 밀폐해 식재료의 겉과 속을 골고루 익히며, 수분을 꽉 잡아준다. 촉촉한 스테이크와 닭고기를 구울 때 제격! 1천5백70만 원.

린나이 가스 오븐 레인지 RSF-BM81C


한국형 무수 그릴을 갖춘 제품. 상단과 하단에 있는 버너가 식재료에 열을 골고루 전달한다. 그릴 내부를 참숯으로 코팅 처리해 항균과 탈취 기능도 뛰어나다. 열효율이 높아 요리 시간을 단축하고 가스비 절감 효과도 탁월하다. 1백30만 원대.


전기 오븐 & 콤비 오븐
전기 오븐은 전기를 이용해 열을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가열 방식을 사용한다. 내부에 있는 열선이 열을 고르게 순환시켜 음식을 익혀준다. 가스 오븐에 비해 크기가 작고 안전해 인기가 높다. 콤비 오븐은 전기 오븐에 전자레인지, 그릴 등 복합 기능을 추가했다.

삼성전자 직화 오븐 MC35J8088LT


내부 상단의 에어홀에서 나오는 직화 열풍이 음식을 빠르게 익혀 조리 시간을 최대 50%까지 단축한다. 화덕이나 뚝배기와 같은 효과를 내는 세라믹 조리실은 원적외선이 음식 속까지 열을 전달하도록 돕는다. 35L, 68만 원.

SK매직 전기 오븐 EON-C251T


전자레인지와 에어프라이어, 식품 건조, 발효까지 모든 기능을 하나로 합친 복합 전기 오븐. 컨벡션과 그릴, 전자레인지의 열원을 모두 활용해 식재료를 빠르게 조리한다. 51가지 자동 조리 메뉴를 갖춘 것도 장점. 25L, 37만 8천 원.

지멘스 전기 오븐 HB632GBS1


급속 가열 기능을 갖춰 4~7분 안에 예열이 가능하다. 설정하는 온도에 다다르면 조리 기능으로 자동 전환되며, 최대 350℃까지 온도 설정이 가능하다. 3중 유리로 오븐 문을 제작해 오븐 표면이 뜨겁게 달아오르지 않는다. 71L, 2백80만 원.


컨벡션 오븐
오븐 상ㆍ하단에 있는 코일 모양의 히터에서 나오는 열기를 팬이 대류시키는 방식을 적용했다. 열풍 순환이 활발하게 일어나 일정한 온도로 식재료에 열을 가하는 것이 특징. 온도 편차가 적어 열에 민감한 빵과 과자 등을 조리할 때 적합하다.

스메그 디지털 스팀 컨벡션 오븐


베이킹에 최적화된 오븐으로, 일명 마카롱 오븐으로 유명하다. 오븐 팬이 회전하면서 발생한 열기가 내부 곳곳에 고루게 전달되어 온도 편차를 줄여준다. 식재료 색이 바래지 않고, 디저트 모양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망가지지 않는다. 60L, 2백20만 원대.

테팔 옵티모 컨벡션 오븐


위아래 열선과 오븐 내부 팬을 함께 작동하는 컨벡션 기능을 갖췄다. 일반 오븐 모드와 베이킹 모드로 구성했고, 크기가 적당해 좁은 주방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하기 좋다. 중탕 모드와 해동 기능도 있어 편리하다. 19L, 16만 9천 원.

드롱기 전기 오븐 EO12562


컨벡션 기능이 이중 내부 열선의 열이 고르게 순환되도록 돕는다. 그 덕분에 100~220℃까지 자유롭게 온도 설정을 할 수 있고 그릴과 베이킹, 해동 및 데우기 등 다섯 가지 조리가 가능하다. 이중 유리문이 열 손실을 최소화한다. 12.5L, 19만 원대.


광파 오븐 & 스팀 오븐
광파 오븐은 다량의 전자 파장이 포함된 빛을 이용한 입체 가열 방식으로, 짧은 시간 내에 온도를 높게 올려준다. 열이 음식물 속까지 골고루 침투해 겉과 속을 동시에 익혀 조리 시간을 단축해준다. 스팀 오븐은 물을 끓여 증기를 발생시킨 후 이 증기를 이용해 찌듯이 익히는 것이 특징이다. 식재료 본연의 맛과 영양소, 색감을 유지해준다.

밀레 콤비 스팀 오븐 DGC6800XL


멀티 스팀 기능을 탑재해 전자레인지와 오븐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전기 오븐의 뜨거운 열기에 스팀 오븐의 촉촉한 증기가 더해져 로스팅과 베이킹도 문제없다. 장시간 조리할 경우 무선 온도 감지봉을 식재료에 끼워두면 스크린을 통해 재료가 익는 정도를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68L, 5백15만 원.

가게나우 콤비 스팀 오븐 BSP 250


압력 없이 스팀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30~230℃까지 온도를 조절한다. 식재료가 고온에 덜 노출되어 영양소 보존율이 높다. 셀프 클리닝 기능과 건조 프로그램을 탑재해 조리한 뒤 자동으로 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43L, 6백90만 원.

LG DIOS 광파 오븐 ML32UW


화력을 섬세하게 조절하는 스마트 인버터를 장착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조리 시간을 효율적으로 단축한다. 고온과 수증기를 직접 분사하는 스팀 가열로 식재료 속 수분을 꽉 잡아준다. 32L, 1백49만 원.



도움말 및 자료 제공 드롱기(080-488-7711), 라꼬르뉴(02-515-2626), 린나이(1544-3651), 밀레(02-3451-9451), 삼성전자(1588-6084), 스메그(1588-2644), 지멘스ㆍ가게나우(02-6293-9393), 테팔(080-733-7878), LG전자(1544-7777), SK매직(1577-7784)

김혜민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8년 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