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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서울리빙디자인페어_ 리포트 2017 리빙 디자인 트렌드 3

나무의 따스한 숨결이 담긴 주방 

인아트 

라르마 

그리다 아트 우드 

페어에서는 유독 원목으로 맞춤 제작한 주방 가구가 눈에 띄었다. 인아트에서는 메인 공간에 자체 제작한 주방 가구 라인을 전시했는데, 손으로 터치하면 상부장 문이 자동으로 열려 편리하게 수납할 수 있고 개수대와 바 테이블, 4인용 식탁 등 다양한 유닛을 두어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디자인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라르마(www.larma.co.kr)에서는 원목의 수종과 색상, 소재를 달리하며 미적 감각을 더했고, 그리다 아트 우드(031-337-1071)는 자작나무 합판을 사용해 개개인의 생활 패턴과 동선에 맞춘 맞춤형 주방 가구를 선보였다. 


사람에 맞춰 움직이는 가구

베리데스크의 프로시리즈

 

 데스커의 모션 데스크 

오랜 시간 자리에 앉아 일하거나 몰입하다 보면 어느새 목과 허리가 뻐근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터. 높낮이를 손쉽게 조절하는 스탠딩 책상은 이러한 점을 개선할 수 있다. 베리데스크(070-5050-1013)는 기존 책상 위에 올려놓고 사용할 수 있는 높낮이 조절 책상을 소개했다. 이 제품은 전원 없이 3초 안에 스탠딩 데스크로 변신하는데, 판매 개시 3일 만에 1백여 개가 판매된 인기 제품이다. 한편 ‘눈에 띄는 제품상’을 수상한 데스커의 모션 데스크는 사무 가구 브랜드 퍼시스가 IT 종사자, 젊고 혁신적인 사람들을 위해 론칭한 소호 가구 브랜드다. 업무 효율도 높이고, 깔끔한 디자인 덕에 나 자신을 위한 세련된 공간도 연출할 수 있어 인기가 높았다. 


아이의 안목을 키워주세요 

란가구의 2층 하우스 침대. 

우드래빗 

아이 방은 알록달록한 컬러와 캐릭터 디자인으로 꾸며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금물. 어릴 때부터 좋은 디자인 가구를 사용해본 아이가 자라서도 좋은 안목과 취향을 지니게 된다. 이를 주목한 우드래빗(www.woodrabbit.co.kr)은 따스한 감성을 담은 웰 시리즈를 선보였다. 책상ㆍ의자ㆍ침대ㆍ서랍장의 외부는 친환경 자작나무 합판을, 내부는 견고한 소나무 합판을 사용했으며, 우물 정# 자의 모듈을 활용해 원하는 크기와 형태의 선반장을 제작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란가구(070-8746-3901)는 세련된 블랙 컬러의 2층 하우스 침대와 스테인리스 주방놀이 등을 선보여 아이 가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티끌 모아 태산, 모듈 가구의 힘 


워시, 디스플레이, 오거나이즈 
모듈 가구 브랜드 몬타나 부스는 2017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주제에 가장 충실한 모습이었다. 현관, 거실, 다이닝룸, 침실 등을 꾸민 후 부실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한 콘셉트였다. 작은 유닛으로 집 안 전체를 꾸밀 수 있는 데다, 마흔두 가지 컬러 중 원하는 대로 맞춤 제작할 수 있어 사용자의 개성을 온전히 드러낼 수 있는 가구다. 문의 에스하우츠(02-595-1159) 

Interview 몬타나 덴마크 세일즈 매니저 안데르스 바크 쇠렌센 Anders Bach SØrensen&아시아 지사장 조너선 리Jonathan Lee 
사용자가 곧 디자이너이자 카펜터가 되는 가구 


몬타나 가구로 꾸민 집이라니! 여러 형태로 구성한 모습을 보니 새롭다. 
몬타나의 장점을 가장 잘 드러내는 구조로, ‘어디에든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침실, 다이닝룸, 거실, 서재, 파우더룸, 그리고 표면을 방수 처리해 현관과 욕실에도 문제없이 쓸 수 있다. 또 심플한 디자인과 마흔두 가지 컬러 중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해 조합할 수 있다. 

컬러 선택이 집 안 분위기를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 마흔두 가지 컬러는 어떻게 선정한 건가? 
몬타나의 설립자는 약 2년간 컬러 연구에만 매달렸다. 미래에도 계속해서 사용하기 좋은 색은 어떤 것인지 연구했고, 전 세계인의 취향을 아우르고자 고심했다. 몬타나의 컬러 중 ‘그냥’ 파란색은 없다. 화이트 컬러만 해도 6~7가지가 있을 정도다. 이것이야말로 몬타나의 디테일이다. 

덴마크에서, 또 아시아 시장에서 모듈 가구에 대한 수요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 
모듈 가구는 주로 아파트에 사는 도시인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한정된 공간을 ‘잘’ 활용할 수 있는 가구이기 때문이다. 여러 개의 유닛을 영리하게 결합할 수 있는 것 또한 장점 중 하나다. 또 사용자로 하여금 디자이너이자 카펜터가 되도록 만드는 가구이기도 하다. 우리는 원하는 형태와 컬러로 디자인할 수 있으며, 직접 설치까지 가능하다. 여러 단계를 생략해주는 셈이다. 

몬타나 가구의 수명은 어느 정도인가? 
평생 사용할 수 있다. 아마 한 세대를 넘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몬타나는 유행을 타지 않고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늘 소비자에게 이 부분을 강조한다. “몬타나는 당신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가구”라고. 예를 들면 어린아이를 위해 컬러풀한 수납장을 샀다면 아이가 성장한 후에는 추가하기만 하면 된다. 뉴트럴 톤을 더해 색감을 조절할 수도 있고, 다양한 유닛을 활용해 수납공간을 확보할 수도 있다. 아이가 성인이 되면 직접 선택해 만들고 디자인할 수 있으니 마지막까지 함께할 수 있는 가구다. 


어른 아이를 위한 디즈니홈 컬렉션 

겨울 왕국 시리즈

마블 시리즈

아이언맨 캐릭터의 안마 의자 

마블 시리즈의 빈백 체어


어린 시절에 푹 빠졌던 미키&미니마우스를 집에서 마주하는 뜻밖의 즐거움! 월트디즈니 코리아(02-3490-2597)에서 디즈니홈 컬렉션을 발표하고, 다섯 개의 시리즈로 집을 완성했다. 마블 시리즈로 꾸민 거실, 스타워즈 컬렉션을 배치한 서재, 아이의 겨울왕국 침실, 어린 시절을 회상하게 해주는 미키 침실, 미키&클래식으로 꾸민 부엌까지. 이토록 많은 제품이 어디에 있다가 이제야 짠 하고 나타났는지 궁금할 정도다.디즈니홈 컬렉션의 김상연 홍보팀장은 “월트디즈니 코리아와 국내 20여 개 제조업체가 파트너십을 맺고 개발, 생산한 제품이다. 우리가 디자인 라이선스를 부여하고 실질적 개발은 모두 파트너사에서 맡아 재미있고 실용적으로 제작한다”고 설명했다. 집을 테마로 해 ‘눈에 띄는 공간상’을 수상한 부스는 포트콜린스의 박현주 감독이 디자인했다. 그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려 당시의 친구들로 가득 찬 추억과 환상의 홈을 구현했다. 


아늑한 집의 필수 윈도, 윈체 


전시장 가운데 푸른색 탑을 쌓은 윈체(02-543-1407)는 1990년대부터 창호재를 만들어온 창호 전문 브랜드다. 다앙한 크기와 형태의 창문을 쌓아 만든 윈체 타워는 페이퍼 커팅 아티스트 최향미 작가와 협업했다. ‘새시를 통해 바라본 가족의 행복과 일상’을 표현한 것. 이곳의 창호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PVC 레진을 70% 이상 사용한 친환경 제품. 납이 들어 있지 않으며 열전도율이 낮은 PVC 재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열 손실을 최소화한다. 결로 방지뿐 아니라 방음 효과도 우수하며, 부드럽고 조용하게 닫혀 아늑한 집을 위한 필수 자재다. 또 제품 생산의 모든 공정을 직영 관리하기에 신뢰도가 높다. 한편 투명한 LCD를 통해 날씨나 생활 지수 등을 표현해 미래의 창호 모습을 그려내는 등 PVC 창호 전문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패브릭 소파의 대활약 

컨테이너5-1 
바하테라, 거스, 세그먼트
이번 페어의 트렌드를 꼽으라고 하면 열에 아홉은 ‘패브릭 소파’를 말할 것이다. 가구 브랜드부터 디자이너업체까지 모두 약속이라도 한 듯 패브릭 소파를 출시하고 메인 무대에 배치했기 때문이다. 가죽에서는 느낄 수 없는 부드러운 색감과 질감을 지닌 패브릭 소파는 거실에 포인트로 두기에도 유용한 아이템. 컨테이너5-1(031-274-4535)의 최은지 디렉터는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원목 프레임에 벨벳 쿠션을 활용해 원하는 형태와 디자인으로 레이어드할 수 있는 소파를 전시했다. 에스하우츠(02-595-1159)에서는 캐나다 거스 소파를, 바하테라(02-2038-7508)에서는 산뜻한 민트색 패브릭 소파를, 세그먼트(02-533-2012)에서는 심플한 패브릭 소파에 가죽 쿠션을 매치한 2인용 소파를 발표하는 등 각양각색의 패브릭 소파 열전이었다. 


초대가 즐거워지는 주방 도우미 
똑똑한 데다 예쁘기까지 한 가전제품과 주방 도구를 잘 활용하면 손님 초대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을 터. 홈메이드 요리를 위한 특별 도우미를 소개한다. 


1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맥주 서버. 푸에브코
2 구리를 5중, 7중 결합해 불리지 않고도 현미밥을 지을 수 있는 압력솥은 3단계로 압력을 조절할 수 있다. 쿠퍼(02-566-0081). 
3 가정용 일체형 수비드 전문 기기 수반트는 집에서도 부드러운 저온 숙성 스테이크를 조리할 수 있으며, 용기가 투명해 조리 과정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1000W 순환식 가열 방식을 채택해 스테이크 속까지 맛있게 익힐 수 있다. 펀샵(1544-6205). 
4 신제품 홈 BBQ는 구이 요리뿐 아니라 세라믹 냄비나 찜기를 더해 국물 요리, 찜 요리까지 푸짐하게 가능하다. 레꼴뜨(031-281- 2017). 
5 술에 취한 친구 모습을 연상시키는 와인 오프너는 움브라 제품. 시스디자인(031-713-3045). 

글 이새미, 손지연 기자 사진 김규한 기자, 김동오, 정현석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7년 4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