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본문 바로가기
드레스 업! 드레스룸 방 하나를 통째로, 워크 인 클로짓
옷만 잘 정리해도 아침 출근 시간을 여유롭게 쓸 수 있고, 그날 입을 옷을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으며, 똑똑하게 소비할 수 있다. 워크 인 클로짓, 옷장 시스템, 디자인 수납장까지 내 집에 꼭 맞는 드레스룸을 위한 맞춤형 아이템을 모았다.

말 그대로 걸어 들어갈 수 있는 옷장, 워크 인 클로짓. ‘꿈의 드레스룸’이라 불리던 예전과 달리 요즘은 신축 아파트에 설계할 만큼 필수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공간 전체에 녹아드는 가구인 데다, 심플한 프레임만으로 많은 양의 옷을 지지해야 하기에 대부분 기술력이 뛰어난 하이엔드 브랜드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정리의 마법



직선뿐 아니라 코너 공간까지 해결책을 제시하는 몰테니앤씨의 워크 인 클로짓 ‘글리스Gliss’ 시리즈. 디자이너 빈센트 반 듀이슨이 디자인한 것으로, 내부 수납 구성을 세분화해 ‘정리의 마법’을 경험할 수 있는 가구다. 행잉 유닛, 작은 소품을 위한 트레이, 신발 선반, 수납 박스 심지어 스카프를 걸 수 있는 고리까지 카테고라이징했다. 넥타이와 액세서리 트레이는 마치 보석함처럼 에코 스킨을 적용했으며, LED 조명등 시스템을 더해 편의성을 높였다. 문의 몰테니&C(02-543-5093)


백스테이지의 비밀



패션쇼나 무대의 백스테이지에서 얼마나 많은 일이 일어나는지 짐작해본 적이 있다면 ‘백스테이지Backstage’ 시리즈의 필요성을 절감할 것이다. B&B 이탈리아가 침실 공간을 위해 제안한 이 시리즈는 디자이너 안토니오 치테리오가 기존 옷장의 수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제품이다. 가장 큰 특징은 고급스러운 재료와 섬세한 마감. 넓은 공간을 쾌적하게 만들어주는 무광 타일 느낌의 보이제리 패널을 사용했으며, 현대건축 기술에서 영감을 받은 로토 트랜스레이팅 도어 시스템(문이 열리면서 동시에 옷장 내부로 일부가 들어가, 문이 돌출되는 부분을 줄이고 공간 효율을 극대화한다)을 적용했다. 침실 뒤쪽으로 상당한 양의 옷과 가방, 액세서리와 소품 등을 수납할 수 있는 데다 나를 아름답게 치장할 수 있는 곳이니 가히 백스테이지라 할 만하다. 문의 B&B 이탈리아(인피니, 02-3447-6000)


살균과 보안 기능까지 한 번에


붙박이장에 의류 살균장과 금고장, 화장대까지 구성한 ‘완전체’ 붙박이장이 등장했다. 한샘 ‘바흐 브라운 붙박이장’은 한샘 최초의 프리미엄 붙박이장. 내부 LED 등과 반투명 브론즈 거울 문을 설치해 내부가 은은하게 비친다. 투명함과 불투명함 사이의 불편함을 적절히 해소시킨 대안인 셈이다. 서랍 레일로는 독일 헤티히사 제품을 적용했는데, 소리 없이 천천히 닫히고 레일이 겉으로 노출되지 않아 깔끔하고 안전하다. 문의 한샘(1588-0900)


공간 분위기를 결정하는 가구


공간의 분위기를 바꾸고자 탄생한 폴리폼의 ‘센자파인 아일랜드 체스트 오브 드로어즈Senzafine Island Chest of Drawers’. 가운데 서랍이 있는 수납장을 배치하고 가장자리에 유리 패널과 문이 달린 붙박이장을 설치했다. 형태는 심플하지만, 테크노 가죽을 접목해 안락함을 더했다. 패널은 멜라민 화이트, 낙엽송, 그레이 오크 등 다섯 가지 컬러 중 선택할 수 있으며, 가죽 컬러 또한 따뜻한 계열의 컬러로 선택 가능하다. 어떤 컬러를 매치하느냐에 따라 드레스룸과 침실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 듯. 문의 폴리폼(디사모빌리, 02-512-9162)


모던한 드레스룸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 리마데지오Rimadesio가 2016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에서 모던하고 현대적인 워크 인 클로짓 ‘드레스 볼드Dress Bold’를 선보였다. 구조적 요소가 돋보이는 이 가구는 새로운 멜라민 소재, 유리, 라이팅 패널로 뒷면을 마감해 한층 세련미를 강조한 모습. 바닥에 닿는 베이스 유닛, 옷장 유닛, 월 패널 등으로 구성했다. 한편 드레스 볼드의 주인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액세서리 수납 선반에는 내추럴한 가죽을 더해 고급스럽게 마감했으며, 선반 LED 조명등을 적용했다. 시공하기 간단하고 손쉬워 어느 집에나 편리하게 설치할 수 있다. 문의 리마데지오(하농, 02-515-2626)


지극히 개인적인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 레마의 워크 인 클로짓 ‘항가Hangar’는 침실을 사적 공간으로 완벽히 바꿔주는 가구로, 디자이너 피에로 리소니가 디자인했다. ‘개인적인 공간’이라는 테마로 편안하고 안락하게 구성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나무 소재를 사용해 따뜻한 분위기다. 특히 워크 인 클로짓은 일상의 이야기와 개인의 취향을 담아내는 수납 가구인 만큼 유리를 더해 내부를 들여다볼 수도 있다. 레마의 마케팅 디렉터인 마우로 마렐리는 “항가의 가장 큰 장점은 수납 컨테이너이면서 사용자에게 은신처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소파나 암체어 등과 매치하면 라운지 공간처럼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의 레마(www.lemamobili.com)


글 손지연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7년 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