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본문 바로가기
7days to Christmas Wrapping Ideas 선물보다 아름다운 포장
선물에 정성스러운 손길을 더해 따스한 마음까지 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손으로 직접 만든 소품을 선보이는 ‘맘스웨이팅’의 이지영 씨가 포근한 선물 포장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누구나 따라 할 수 있지만 어디서도 ‘살 수 없는’포장은 그 자체만으로도 좋은 선물이 된다.

1 와인, 안전하고 따뜻하게 전달한다 털실로 와인 병을 감쌀 수 있을 만큼 편물을 뜬 후 편물 안쪽면에 검은색 천을 덧댄다. 편물과 겉면끼리 맞닿도록 접어 천은 3면 테두리를 바느질한 뒤 뒤집어와인이 들어갈 수 있게 주머니처럼 만드는 것이 포인트. 완성 후 안쪽 양 끝에 똑딱이 단추를 달아 형태를 고정시켰다. 병 입구 부분을 소나무 와이어로 장식, 크리스마스다운 터치를 더했다. 

2 다용도 백이 덤으로 전해지는 머그 포장 패브릭과 ‘안감’이 되는 브라운백 종이를 머그가 들어갈 수 있는 봉투 모양으로 재단하고 각 모서리를 오버로크하여 봉투를 만든다. 봉투 입구 부분에 면 소재의 리본을 바느질로 고정시키면 완벽한 ‘머그 백’이 완성된다. 리본 길이는 봉투 전체를 2~3회 정도 감을 수 있을 만큼 길게 만들도록. 머그는 맘스웨이팅 제품.

3 소박한 개성이 특별함을 전하는 페이퍼 에그 트레이 털실로 직접 짠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를 특별하게 전달하고 싶다면 달걀 트레이를 활용해보자. 달걀 트레이는 둥글고 입체적인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를 담기 좋을 뿐만 아니라 특유의 자연스러운 색감과 촉감이 선물에 담긴 정성을 돋보이게 한다. 뚜껑을 닫아 털실로 리본을 묶거나 스탬프를 찍어 장식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

4 추억의 도시락 통, 정감 있는 선물 케이스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오래된 양철 도시락 통을 선물 케이스로 활용했다. 추억의 양철 도시락은 그 자체로 정겹게 느껴질 뿐만 아니라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선물함이 되기도 한다. 평소 두고두고 활용할 수 있는 선물함 안에 생활에서 유용한 소박한 소품들을 담아준다면 더욱 사랑스런 선물이 된다. 쪽가위와 송곳은 모두 맘스웨이팅 제품.


1 선물이 선물을 포장하다 손수 만든 선물이라면 포장지 또한 직접 만들어 정성을 극대화해본다. 직접 만든 쿠키를 예쁘게 세팅하고 이를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 컬러 프린트 한 후 쿠키 상자를 감쌌다. 선물은 물론 포장지까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디자인으로 탄생. 상자는 털실로 묶은 후 포인세티아 잎 모양의 쿠키로 포인트를 주었다. 쿠키는 쿠키 모리에서 제작 판매한다.

2 포장에 포장을 더하면 정성이 두배
정성스레 포장한 선물을 열어보니, 선물 자체 또한 포장되어 있다! 한마디로 포장에 포장이 더해진 이중 포장법. 여러 가지 선물 아이템을 하나로 구성할 때는 각각의 제품이 하나로 어우러지도록 포인트 장식을 더해본다. 빨간 색연필에 초록색 털실을 감고, 노트를 하나로 묶은 리본에는 크리스마스 트리 브로치를 붙여 하나의 세트를 만든 다음 이를 광목 천으로 만든 포장 가방 안에 넣어 문구 세트 선물을 완성했다. 제일 큰 노트 크기에 맞춰 제작한 광목 포장 가방은 일상에서 얼마든지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3,4,5 포장이 있어 의미 있는 선물, 지갑형 필통 연필과 지우개, 샤프심 등 특별할 것 없는 문구용품도 포장을 색다르게 한다면 의미 있는 선물이 될 수 있다. 한 뼘 정도밖에 되지 않는 ‘미니어처’ 사이즈의 필기도구를 패브릭으로 만든 쌈지형 필통 안에 넣어 포장하니 귀여운 선물 세트가 완성되었다. 선물 포장이자 필통은 내용물 길이의 3배로 재단하고, 양 끝에 똑딱이 단추를 달아 간편하게 접고 펼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이 특징. 필통 내부에는 필기구를 가지런히 정리할 수 있게끔 천으로 만든 귀여운 홀더를 만들었고, 각각 아이템이 놓일 자리를 스티치로 표시해놓는 센스를 발휘했다. 필통 지갑 앞면을 트리 모양의 스티치로 마무리해 크리스마스 선물 포장의 의미를 더한 것도 포인트.

1 책 커버를 응용한 포인트 장식 종이 포장지 대신 천으로 ‘북 케이스’를 만들고 그 표면에 책에 등장하는 오브제를 스티치로 표현했다.북 케이스 뚜껑 부분에 실제 숟가락을 보너스로 장식해 독특한 포장을 완성했다.

2 책으로 만든 포장지
책 속의 그림을 컬러 복사하여 포장지로 사용, 재치 있는 포장을 완성했다. 책 속의 내용을 컬러 복사한 종이와 흰 종이 한 장을 재봉틀로 이어 박아 봉투 형태를 만들고 그 안에 브라운 페이퍼로 포장한 책을 집어 넣었다. 간단하지만 세련된 감각이 돋보인다.

3 패치워크 보자기
자투리 천을 이어서 조각보처럼 직사각형의 보자기를 만든 후, 책을 묶어주는 가는 끈을 양 끝에 고정시켰다. 윗면이 되는 부분에는 선물할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을 컬러 복사한 종이 조각을 재봉틀로 박아 포인트를 주었다.

4 동화 속 한 장면을 담은 책가방
아이들에게 책을 선물할 때는 책을 읽고 싶게끔 포장부터 흥미를 유발해야 하는 법. 면 소재의 천으로 책 사이즈에 딱 맞는 가방을 만들고, 여기에 동화책 속에 나오는 한 장면을 패치워크로 장식했다.

이정민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6년 1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