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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House 19] 김태연.김태경 씨 가족 17. 사랑하는 가족이 함께하면 드림 하우스
누군가는 최고의 건축가가 설계한 집을 가장 좋은 집이라고 합니다. 또 누군가는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싶다고 합니다. 당신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당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집, 드림 하우스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행복이 가득한 집〉 에서는 창간 19주년을 맞이해서 ‘집’에 대한 생각을 독자 여러분과 함께 해보고자 합니다. 여기 19명의 사람들이 그들이 꿈꾸는 집, 그들이 꼽는 최고의 집 ‘드림 하우스’를 공개합니다. 꿈의 현장, 드림 하우스에서도 그들은 또 다른 꿈을 꾸고 있습니다. 지금 내가 꿈꾸는 집도 드림 하우스, 또다시 꿈을 꾸게 하는 곳도 드림 하우스인가 봅니다. 이들의 꿈 속에서 여러분의 꿈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또 다른 꿈을 꾸는 것은 어떨까요. 19명의 드림 하우스, 그곳에서 발견한 19개의 꿈이 이제부터 펼쳐집니다.
현재의 집을 드림 하우스로 생각하고 만족하며 사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바로 지금, 나 사는 곳이 곧 드림 하우스라 자신 있게 말하는 행운의 가족을 만났다. 아빠 김태연 씨, 엄마 김태경 씨, 큰딸 김윤경, 작은딸 김윤주. 그들이 이렇게 말하는 데에는 대부분의 사람들, 특히 학교 다니는 아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충분히 수긍할 만한 이유가 있다. 그들은 학군 좋고, 교통 편리하며, 재산으로서 가치도 매우 높은, 이른바 ‘완벽한 조건’을 갖춘 강남의 49평 아파트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완벽한 조건’의 이 집으로 이사 오면서 마음에 걸렸던 단 한 가지, 다른 집과 똑같은 아파트라는 한계는 솜씨 좋은 아내 김태경 씨 덕분에 남다르게 완성됐다. 이들 가족은 ‘지금 현재’ 자신의 집을 드림 하우스라 여기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것이 최종적인 꿈의 집은 아닐 것이라 여긴다고. 아이들이 어렸을 때에는 멋진 인테리어가, 그리고 아이들의 학년이 점점 올라가는 요즘에는 좋은 학군이 드림 하우스가 되는 조건의 우선 순위인 것처럼 세월이 흐르고 가족의 상황이 바뀌면 드림 하우스의 조건도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생각하는 드림 하우스를 완성하는 최우선 순위, 절대 변하지 않는 조건은, 바로 가족간의 사랑. 집이 좋아 지금 사는 곳이 드림 하우스라 자랑하는 줄 알았더니 정작 그들이 하고 싶던 자랑은 다른 곳, 이들 4인 가족 안에 있었다.

노출 콘크리트와 스틸처럼 모던하고 차가운 소재를 좋아하는 아내 김태경씨가 집안 인테리어를 도맡았다. 테이블 역시 손수 타일을 붙여 만든 것.
심의주, 이정민, 손영선 기자, 박진영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6년 9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