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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납도 되고 폼도 나는 명품 브랜드 박스 100% 활용법
명품 브랜드 제품을 선물로 받아본 적이 있다면 내용물 못지않게 멋진 포장 박스에 반해본 경험이 있겠지요. 브랜드 고유의 컬러와 형태가 아름다운 것은 물론 어찌나 견고하고 정교하게 만들어졌는지 버리기 아까울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마냥 쌓아놓고 볼 일은 아닙니다. 웬만한 수납함보다 튼튼하고 멋스러운 명품 브랜드 상자를 우리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럭셔리 센스를 소개합니다.


1 에르메스 스카프 상자
원형 실패를 담는 반짇고리로 제격

우아한 파리지엔 스타일을 연출할 때 빠질 수 없는 에르메스 스카프는 고급스러운 원형 박스 포장으로 유명하다. 하드 케이스에 마치 가죽 같은 질감의 오렌지 컬러 포장지로 마감된 에르메스 스카프 박스를 반짇고리로 활용했다. 지름 17cm의 원형 상자 안에는 원통형 실패 8개 정도를 수납할 수 있으며 작은 쪽가위와 바늘집까지 충분히 보관할 수 있다. 실패와 자, 쪽가위는 모두 마리 컨트리 제품.


2 프랭크 뮬러 시계 상자
귀고리를 더욱 안전하게 보관한다

시계 박스는 스크래치와 깨짐 방지를 위해 내부가 부드러운 패브릭이나 가죽 등으로 마감되어 있는데, 여기에 단순히 시계만 넣어둘 것이 아니라 액세서리도 함께 보관할 수 있다는 사실. 특히 프랑크 뮬러의 시계 박스 내부는 고급 스웨이드로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쿠션으로 처리되었고, 칸칸이 나뉘어 있어 다양한 종류의 액세서리를 보관하기에 좋다. 슈트 케이스처럼 생긴 프랑크 뮬러의 시계 박스는 표면 또한 고급 가죽으로 마감하여 장식용으로도 활용 가치가 놓다. 수납함의 액세서리와 화장대 위에 놓인 귀고리와 목걸이 모두 블루치즈, 유리 램프와 비즈 백은 앤틱 반, 테이블은 씨사이 제품이다.
 


3 에르메스 프티 스카프 원통 상자
손수건, 코르사주를 구김 없이 보호한다

에르메스의 프티 스카프 전용 포장 박스는 길쭉한 원통형으로 작은 스카프나 손수건 크기의 두건 등을 구김 없이 말아서 보관하기 좋으며 코르사주와 같이 형태를 보전해야 하는 액세서리를 담아두는 데도 유용하다. 한편 원형 뚜껑만을 활용해 스카프를 말아넣을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것. 원형 박스들은 모서리가 라운드로 처리된 박스 안에 한데 담아놓으면 한층 깔끔하게 정리해둘 수 있다. 스카프는 모두 에르메스 제품이다.


4 셀린느 지갑 상자
5cm 깊이 상자가 색조 화장품 정리에 안성맞춤

낱개로 된 아이섀도와 립스틱, 펜슬 등 화장대는 늘 자잘한 화장품과 도구들로 어수선하게 마련이다. 이때는 직사각형에 어느 정도 깊이가 있는 박스를 트레이로 사용해보자. 셀린느의 장지갑 박스는 20x15cm 크기에 5cm 정도의 높이로 낱개형 아이섀도와 립스틱, 솔 등을 정리해놓기 좋은 크기. 뚜껑은 상자 밑부분에 겹쳐놓아 형태가 흐트러지지 않게 했고, 상자 안에 정사각형의 상자를 넣어 별도의 수납 공간이자 칸막이 역할을 하도록 했다. 거울과 유리 액세서리 함, 실버 브러시는 앤틱반 제품, 투명한 용기의 화장품은 프레쉬, 립스틱은 크리스챤 디올, 파란색 브러시와 아이섀도는 스틸라, 목걸이는 블루치즈, 화장대는 씨사이 제품이다.
 


5 페라가모 구두 상자
옆면의 로고를 더욱 강조해서 수납할 것

좋은 구두를 오래도록 고이 신고 싶다면 구두가 담겨 있던 박스를 활용해 별도로 보관하도록.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구두 상자는 하드케이스지만 가볍고 견고하게 비닐 코팅이 되어 있어 오래도록 구두를 보관하기에 제격일 뿐만 아니라 다른 구두 상자에 비해 부피가 크지 않아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 구두 상자는 신발장 안에 쌓아두기보다는 상자 크기에 맞춰 제작한 3단 수납장에 별도로 정리하면 한결 깔끔하게 정리될 뿐만 아니라 신발을 찾아 신을 때 편리하다. 구두 박스 수납장에 바퀴를 달아 이동성을 높인 아이디어도 눈여겨볼 것. 샌들은 모두 살바토레 페라가모, 철제 보디는 룸스케이프, 카펫은 렉슈어 제품이다.


6 프라다 구두 상자
모노 톤 공간에 포인트 컬러가 된다

깊고 넉넉한 공간 덕분에 수납함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구두 상자. 두터운 스케치북처럼 매트한 질감에 짙푸른 군청색이 조화를 이룬 프라다 구두 박스는 특히 책꽂이에 정리해놓으면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만들어줄 만큼 장식적인 효과 또한 뛰어나다. 사진에서처럼 모노 톤의 공간에 놓으면 포인트 요소가 될 정도. 구두 상자 안에는 사진과 CD 데이터 등을 정리해놓았고, 내용물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표면에 대표적인 사진을 라벨 삼아 붙여놓았다. 구두 상자 색상을 2~3가지 이상 조합해 꽂아놓으면 한층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다는 점도 잊지 말 것. 책꽂이와 의자, 플로어 스탠드 모두 가구숍 인엔 제품이며 탁상시계는 앤틱 반 제품이다.
 


7 폴 스미스 구두 상자
박스 안 스트라이프 패턴이 모던한 분위기를 강조

그래픽 작품 같은 폴 스미스의 스트라이프 패턴은 아쉽게도 구두 상자 안에 표현되어 있다는 사실. 하지만 이를 책꽂이처럼 세워놓고 CD를 담아놓는 랙rack으로 활용하면 공간을 한층 밝고 세련된 분위기로 연출할 수 있다. 책장이나 창틀 등에 상자를 일렬로 세워놓거나 수직으로 쌓아 올리는 등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CD플레이어는 티볼리 제품으로 한스무역에서 판매하며 이어폰은 뱅앤올룹슨, 주사위 모양의 저금통은 앤틱 반 제품이다.


8 이브생로랑 스카프 상자
낮고 넓은 상자를 서랍 속 칸막이로 응용

서랍 안을 보다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싶다면 상자를 조합해 넣는 것으로 칸막이를 마련하도록 한다. 상자는 서랍의 깊이와 너비를 고려해 선택하는데, 특히 서랍에는 지갑이나 다이어리 같은 소품을 포장하는 중간 높이의 널찍한 형태의 상자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브생로랑의 하드 커버 스카프 상자 2개를 서랍 안에 나란히 놓아 칸을 구분, 한쪽에는 코르크 마개를, 다른 한쪽에는 냅킨과 비닐랩 등을 정리했다. 스틸 에스프레소 머신과 커피잔은 일리, 체크무늬 냅킨은 마리 컨트리 제품이다.
 
 


9 베라 왕 혼수 박스
견고한 사이드 테이블로 변신하다

도자기 그릇과 실버 프레임 등, 혼수 제품을 포장하는 베라 왕의 가죽 박스 2개를 쌓아 사이드 테이블을 만들었다. 카멜 컬러의 고풍스러운 가죽 소파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가죽 박스는 책과 리모컨, 그 외 거실에서 사용하는 소소한 살림 등을 깔끔하게 정리해 넣을 수 있을 만큼 넉넉한 것이 특징. 사이드 테이블로 안정감 있게 활용하기 위해 아래 박스에는 책을 정리해 넣고, 위 상자에는 자주 사용하는 물품 위주로 정리해놓는 것이 좋다. 소파와 스탠드는 햄튼, 가죽이 둘러진 유리컵은 앤틱반 제품이다.


10 샤넬 액세서리 상자
블랙&화이트 박스로 만든 고급스러운 북엔드

서로 다른 크기의 상자를 피라미드식으로 쌓아 올려 북엔드를 완성했다. 블랙&화이트의 세련된 컬러 조화가 특징인 샤넬의 액세서리 전용 박스는 하드 커버에 볼륨감 있는 형태로 제작되어 견고하고 안정적인 느낌이 들기 때문에 북엔드로는 물론 입체적인 오브제로서 활용하기 좋다. 상자 안에는 쇳덩이와 돌을 채워 넣어 책을 지지할 수 있게 했다. 선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책장은 룸스케이프 제품이며 책은 심지 서적, 주사위는 세컨드 호텔 제품이다.
 


11 코치 다이어리 상자
수납 효율성 높여주는 얇고 견고한 종이 박스

비닐 코팅 된 두꺼운 도화지를 접어서 만든 코치 상자를 리본이나 레이스 등 선물 포장 재료 수납함으로 활용했다. 하드 케이스에 비해 유연한 상자는 내용물이 약간 넘친다 해도 뚜껑이 수월하게 닫히기 때문에 사용하기 편리하다. 상자 뚜껑 가장자리에 흰색의 라인이 들어가 있어 깔끔한 느낌이 드는 것도 코치 상자의 매력 포인트. 표면에 가위는 세컨드 호텔, 리넨 리본 테이프는 마리 컨트리 제품이다.


12 펜디 액세서리 상자
복잡한 물건일수록 밝은색 상자에 깔끔하게 정리하라

스탬프는 잉크와 손떼가 더해져 거뭇거뭇하게 물들게 마련. 이는 밝은 색상의 상자 안에 넣어두어 찾기 쉽게 정리하는 것이 좋다. 펜디의 소품 케이스는 화사한 노란색에 비닐 코팅까지 되어 있어 잉크 뭍은 스탬프를 넣어두어도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다. 필기체가 새겨진 도장과 작은 알파벳 스탬프는 모두 스탬프 마마 제품, 기다란 형태의 알파벳 스탬프는 세컨드 호텔 제품이다.
 


13 보테가 베네타 소품 상자
책상 위를 멋스럽게 정돈하는 직사각형 필통

자연스러운 종이의 느낌이 살아 있는 보테가 베네타의 다양한 형태의 하드 케이스를 조합해 책상 위에 연필꽂이와 스테이플러, 열쇠 정리함을 만들었다. 기다란 형태의 팔찌 케이스에는 각종 필기구가 쏙 들어가며, 정사각형의 지갑 케이스에는 스테이플러 철제 심과 열쇠 등이 깔끔하게 정리된다. 연필깎이와 스탠드는 햄튼, 구형 탁상시계는 제인 인터내셔날, 열쇠는 앤틱반 제품이다.


14 폴 스미스·미소니 셔츠 상자
겉에서도 안이 보이는 서류함

셔츠 상자는 A4 용지의 1.5배 크기로, 서류함으로 활용하기 적합하다. 특히 폴 스미스와 미소니의 셔츠 상자에는 내용물을 구별할 수 있게끔 투명 아크릴로 처리된 부분이 있어 일일이 열어보지 않고도 필요한 것을 쉽게 찾아 쓸 수 있다는 사실. 액자는 햄튼, 선풍기는 앤틱반, 파일을 정리해놓은 나무 의자는 씨사이, 종이 파일과 앨범은 무지, 원형 나무 스툴은 제인 인터내셔날 제품.
 
다용도로 활용되는 이상적인 박스, 구두 상자
평균 10cm 이상의 깊이와 30cm 정도의 길이를 자랑하는 구두 상자는 일상 생활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박스 중 하나. 너무 작지도, 크지도 않은 ‘이상적인’ 사이즈에 하드 커버로 견고함까지 더해져 각종 편지와 고지서를 담아둘 수 있는 것은 물론 사진과 필름, CD 등을 정리하는 데 적합하다. 냅킨과 일회용 장갑, 비닐랩 등 부엌 살림도 너끈히 수용할 뿐만 아니라 아령과 줄넘기 등 운동 기구도 충분히 정리된다.‘어떻게 해도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는 살림’이 있다면 바로 구두 상자에 주목해보길 바란다.
 
명품 브랜드 상자,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컬러
명품 브랜드의 상자는 제품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멋스럽게 보이도록 그 재질과 색상과 형태 등 모든 부분에 심혈을 기울여 만든‘작품’에 다름 아니다. 특히 명품 브랜드의 상자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로서 고유의 색상으로 제작, 차별화를 이룬다.‘티파니 블루’,‘에르메스 오렌지’,‘카르티에 레드’ 등, 박스의 빛깔은 브랜드 못지않은 파워를 지니며 하나의 고유명사로 통하고 있다. 로맨틱한 프러포즈 장면에 티파니 블루 박스가, 기품 있는 패션을 이야기할 때 에르메스 오렌지 박스가 등장하는 것은 이제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은유법이란 사실!
 
 
이정민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6년 6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