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6월호 삶이 작품을 만들고 작품이 삶을 만드는 사람 낙타의 육봉처럼 솟아오른 등, 남보다 짧고 가는 왼쪽 다리로 그는 누구보다 높이, 멀리 솟아올랐다. 장애를 극복하고 세계가 격찬하는 조각가가 된 그의 인생에서, 인간 존재의 연약함을 강렬한 터치로 빚어내는 그의 작품에서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작은 거인, 일그러진 영웅, 그 어떤 찬사도 합당치 않은, 다만 세계적인 조각가 이원형 씨.
- 2010년 5월호 한평생 잘 살았으니 또한 잘 죽읍시다! 웰다잉법정 스님의 입적, 유명 배우 남매의 자살 사건을 바라보며 우리는 요즘 부쩍 아름다운 마무리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태어나는 것은 마음대로 할 도리가 없지만, 아름다운 죽음은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옛 어른들이 죽음을 바라보고 준비하던 모습에서 21세기에 필요한 참된 ‘웰다잉’의 비법을 발견할 수 있다.
- 2010년 5월호 하늘은 스스로 즐기는 자를 돕는다 인쇄・패키지 전문 기업 태신인팩 서명현 대표. 그는 당당하게 자신을 문화 사업가라 이야기합니다. 인류의 지식 산업 발전에 지대하게 공헌해 온 인쇄 산업이 문화 산업이 아니면 무엇이겠느냐고요. 3D 업종이라는 세상의 편견을 깨고 인쇄인으로 자긍심을 키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마음의 고부가가치’ 때문이라 합니다. 그는 그것이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스스로 가치
- 2010년 5월호 꼭두야 놀자 삶의 작은 먼지를 끄집어내는 안목이야말로 진정한 작가 정신이 아닐까. 1970년대 초반,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던 꼭두의 문화적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모으기 시작한 동숭아트센터의 김옥랑 관장. 오는 4월 29일 개관하는 꼭두박물관은 그가 지난 30년간 모은 꼭두를 세상에 처음 선보이는 자리다. 박물관 오픈을 맞아 전시 준비로 분주한 그를 만났다.
- 2010년 5월호 문화로 향하는 문턱을 낮추다 고층 빌딩이 빼곡한 도심 한가운데에 문화 쉼터가 생겼다. 대한항공 서소문 사옥 1층의 일우 스페이스가 바로 그곳. 항공권을 티켓팅하던 장소가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거듭났다. 수준 높은 전시 공간에서 예술 한 점 마음에 담고 돌아오자.
- 2010년 5월호 화보집<Into the Wild>펴낸 배우 김남길 씨 손가락이 가늘고 긴 남자, 그는 사생활 마저 포근한 바람 같았다.
- 2010년 5월호 단편소설집<대설주의보>로 돌아온 소설가 윤대녕 씨 그는 더 이상 연애 소설을 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보다 깊은 사유를 들려주는 것’, 쉰을 바라보는 소설가의 각오는 단단했다.
- 2010년 5월호 "오메 시님 우짜스까, 덕분에 우리도 스타가 되야버렸소" 22년 전 폐사 직전의 사찰이 스님과 사하촌 사람들의 지극한 정성을 입고 명성을 되찾았다. 명성은 나라 밖으로도 퍼져 인도, 일본에서 주지 스님을 모셔 간다. 봄이 되어 활짝 피는 꽃처럼 그곳에 서면 달님, 별님, 사람님이 ‘햇빛 속에서 춤추게’ 된다. 항시 봄인 그곳, 미황사와 아름다운 절의 그 사람.
- 2010년 5월호 수염 안 난 여자는 절대 모르는 남자의 의리론 세뇌. 한자로는 ‘洗腦’라고 쓰고, 영어로는 ‘brainwashing’이라고 한다. 하이타이로 옷을 빨듯 뇌를 씻어서 사상과 가치관을 다른 방향으로 바꾸게 한다는 뜻이다. 이 어렵고 섬뜩한 단어를 지금의 중년 세대는 ‘가나다라’를 깨치기 전부터 배우고 익혔다. 한글 교육보다는 반공 교육이 우선이던 냉전 시대, 북한은 ‘수령님 만세’를 인민에게, 남한은 ‘국
- 2010년 5월호 헤르만 헤세에게 배우는 독서의 기술 한 집안의 가풍은 한 사람의 인생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부와 명예가 아닌 삶의 지혜를 물려주는 부모. 자녀와 함께 읽으면 더 좋을 헤르만 헤세가 家의 독서법을 시작으로 우리 시대의 자녀 교육 지도를 다시 그려보자.
- 2010년 5월호 가족 식사가 기다려지는 다이닝 룸 만들기 가족이 함께 모여 음식과 정을 나누며 자연스레 생활 교육이 이루어지는 다이닝 룸은 진정한 의미의 가족실이다. 밥상에 대한 아이들의 관심을 높이고 가족이 함께하는 식사 시간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 아이디어를 만나 본다.
- 2010년 5월호 예의 바른 우등생으로키우고 싶다면 밥상머리에서 시작하라 밥상머리는 성공적인 인생을 시작하는 첫 교실이다. 부모와 함께하는 20분의 식사 시간은 아이의 잠재된 언어 능력과 학습 능력을 일깨우는 절호의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