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본문 바로가기
더위를 식히는 여름 꾸밈 그린 오아시스
예부터 조상들은 이 계절이 되면 삼복더위를 피해 계곡이나 산속의 정자를 찾아 더위를 식혔다. 산으로 바다로 떠날 수 없다면 집에 숲을 들이면 된다. 라탄과 케인, 리넨 패브릭 등 여름 소재 가구와 소품에 초록 식물을 곁들여 완성한 서머 데코. 지금, 내가 있는 곳이 바로 무릉도원이다.

푸른 초장에 나를 누이고
물 위를 걷는 느낌이 궁금하다면? 물에 비친 풍경을 촬영해 패턴으로 적용한 김희원 작가의 카펫 ‘섬원스 리플렉션Someone’s Reflection’은 물 위에서 부유한 듯 가장 편안한 쉼을 경험케 한다. 유리 테이블을 매치해 시원한 무드를 배가했다. 

카펫은 김희원 작가 작품으로 모오이에서 에디션으로 제작, 유앤어스에서 판매한다. 유리 상판과 금박을 적용한 일주반은 하지훈 작가 작품. 팔손이로 장식한 아크릴 화기는 해턴 제품으로 에이치픽스, 시스타펀·왕골 소재로 연출한 블랙 화기는 마요 판매.

숲 한 모금
밝고 화사한 꽃이 봄의 따스함을 전한다면 푸르고 촉촉한 초록 식물은 여름의 청량한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자연 그대로의 라탄 가구와 화이트 티웨어, 그린이 조화를 이루는 오후의 티타임. 여름 음료로 개운하면서도 부드러운 청량감이 돋보이는 모로코 민트티를 추천한다. 

앤티크 라탄 소재의 카페 테이블과 피아노 체어는 시카 디자인 제품으로 플롯 판매. 소철을 장식한 화이트 하프레이스 티포트와 디저트 플레이트, 찻잔은 모두 로얄코펜하겐 제품. 주석 덮개 버터 접시와 화병 아래 뒤집어놓은 볼과 찻잔은 모두 코지 타벨리니, 밤나무 가지와 글라디올러스·아비스로 연출한 달항아리 화병은 이혜미 작가 작품으로 루밍, 매시 백 등받이 커버가 시원한 느낌을 자아내는 의자는 제르바소니 판매.

안으로 들어온 정원
여름에 빛을 발하는 케인 소재와 서양 정원의 클래식하고 조형적 요소가 어우러져 완성한 이국적 서머 룩. 작열하는 태양 때문에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계절, 신선함을 뿜어내는 초록 식물로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자.


유리는 맑음
맑고 정제되어 보는 순간 청량감이 느껴지는 유리 소재는 스틸과 만났을 때 그 효과가 극대화된다. 적도의 숲을 모티프로 한 보태니컬 패턴 벽지와 잎사귀가 큰 야자수 장식으로 싱그러움을 더했다.

과일을 담은 유리 볼 스탠드는 바로 발렌티 제품으로 르쏘메, 파올라 나보네가 디자인한 알루미늄 사이드 테이블은 제르바소니, 야자수로 장식한 유리 보틀은 하우스라벨, 배 모양 유리 문진과 블루 시 베이스는 쓰리닷츠, 꽃잎 형태의 유리 접시는 세그먼트, 딱정벌레 오브제가 든 돔과 돋보기는 마요 판매.

고요한 바람이 분다
바람 솔솔 부는 나무 그늘 아래에서 취하는 휴식을 재현한다면 바로 이런 느낌이 아닐까?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거나 책을 읽거나, 때론 혼자서 멍하니 일상 속의 한때를 보낼 수 있는 곳. 더위에 지쳐 무기력한 날일수록 재충전을 위한 시간과 공간을 비워두는 것이 좋다. 

화이트 리넨으로 커버링한 고스트 06 라운지체어와 물감이 번지는 듯한 도트 패턴 쿠션, 라탄 선풍기는 모두 제르바소니 판매. 자귀나무 분재 스타일링과 투명 유리잔은 페이스트 플라워Paste Flower 문의. 원형 나무 트레이는 프리츠 한센 제품으로 루밍 판매.

자연의 숨소리
집에 숲을 들이는 가장 손쉬운 방법! 집 안의 가구나 소품을 녹색으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자연 속에 있는 듯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야자나무와 함께 연출한 라탄 랜턴은 마요, 까마귀 오브제는 까레, 리넨 커튼은 마스트로 라파엘 제품으로 다브 판매. 테이블로 활용하는 팔걸이 디자인이 인상적인 반소파는 하지훈 작가 작품. 초록 패턴 쿠션은 리치우드, 블루 스트라이프 쿠션은 현우디자인 판매.

그린 트로피
긴 생명력을 자랑하는 열대식물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계절, 식물만으로도 얼마든지 쿨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부채처럼 둥그렇거나 가늘고 긴 잎사귀, 파도가 넘실대듯 흘러내리는 줄기 등 형태와 크기가 다른 식물을 리듬감 있게 배치하는 것이 방법. 

잎이 단단하고 곧은 소철과 널찍한 콩고 잎사귀, 늘어지는 성질의 아스파라거스를 조형적으로 연출한 화기는 하우스라벨 판매. 티포트는 로얄코펜하겐 제품.

오픈 스튜디오 + 플라워 클래스 
화보의 인테리어&플라워 스타일링을 담당한 최지아 실장과 여름에 어울리는 이케바나 스타일 식물 어레인지먼트를 만들어보는 클래스를 마련했습니다. 이케바나는 사계절의 꽃과 나무, 열매를 자연 그대로 꽂아 꽃의 아름다움을 선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최근 오픈한 계동 스튜디오를 둘러보며 공간 스타일링 아이디어도 배워볼 수 있습니다. 

일시 8월 13일(화) 오후 2시
장소 서울 종로구 계동길77, 스튜디오 페이스트
참가비 6만 원(정기 구독자 5만 원)
인원 7명
신청 <행복> 홈페이지 ‘클래스’ 코너 또는 전화(02-2262-7222)로 신청하세요.


제품 협조 구찌데코(1577-1921), 까레(02-545-9871), 다브(02-512-8590), 로라글래머(www.lolaglamour.com), 로얄코펜하겐(02-569-4105), 루밍(02-6408-6700), 르쏘메(02-534-3345), 리치우드(02-798-0341), 마렘(070-4035-0250), 마요(02-517-2178), 세그먼트(02-533-2012), 쓰리닷츠(070-8802-8070), 언와인드(02-535-4974), 에이치픽스(070-4656-0175), 유앤어스(02-547-8009), 제르바소니(070-4209-0827), 챕터원 에디트(070-8881-8006), 챕터원 꼴렉트(02-763-8001), 플랜리빙(02-516-2617), 플롯(02-6956-9293), 하우스라벨(070-4119-2566), 하지훈 작가(www.jihoonha.com), 현우디자인(02-549-2993), 힐로라이팅(02-512-9778)

글 이지현 기자 | 사진 박찬우 | 스타일링 최지아(스튜디오 페이스트Studio Paste) | 어시스턴트 임보현, 임혜지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9년 7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