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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디자인 소식
많은 기대와 관심 속에 막을 내린 부산디자인페스티벌에서는 서울 전시의 연장선 상에 있는 공통의 트렌드를 지목했다. 이는 지역과 관계없이 대중은 삭막한 현대사회에서 벗어나 여유롭고 평화로운, 온전한 자신의 삶을 꿈꾸기 때문이다. 시대적 고민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디자인 본연의 기능에 비추어봤을 때 두 전시가 같은 키워드를 지목하는 일은 당연할 터. 특히 일상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더해줄 예쁜 디자인 소품부터 인테리어용품,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가구, 나날이 진화하는 디자인 소재 등이 그 주인공이다. 반면 서핑과 해변 문화가 발달하고, 개성 있는 젊은 아티스트가 많은 점을 살린 부산 특유의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중 모든 이가 공감할 만한 열 가지 트렌드.

금속의 진화
2015년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에 많이 사용한 인기 소재 중 하나인 금속은 이번 전시에서도 눈에 띄었다. 구리판을 깎아 빛이 오라처럼 반사하도록 만들거나, 코르크・대리석 등 다양한 소재와 믹스 매치한 것. 구리 본연의 매력을 색다르게 표현한 아우라(www.gjtndus0306.wix.com/cemt)의 조명등과 코스터, 오브제도 돋보였다. 금속 특유의 색감과 표면에 매료돼 금속 표면을 거칠게 마모하거나, 열에의해 변화하는 색감을 관찰해 독특한 색을 표현한 것. 다른 소재와의 믹스 매치도 재미있었다. 1인 가구를 지향하는 백승남 작가(bsn19622@naver.com)는 오리가미 형태의 금속 다리에 대리석 상판을 올려 공간 활용도가 높은 소파 테이블을 선보였으며, 러스틱 아일랜드(www.rusticisland.kr)의 곽종범 작가는 쉽게 낭비되고 버려지는 소재에 공예 감성을 더해 업사이클링 아이템을 선보였다. 질감이 거친 나무 상판에 사다리 모양의 금속 다리를 끼워 넣은 테이블, 폐자재에 금속을 매치한 펜던트 등 금속의 거칠고 남성스러운 면모를 주목했다.

1 폐자재에 금속을 매치해 업사이클링 디자인을 선보인 러스틱 아일랜드. 2 다양한 색감을 내는 금속 표면을 주목한 아우라.

무거운 금속에 점선을 넣어 종이 접듯 시각적 효과를 꾀한 백승남 작가의 테이블. 대리석 상판을 올린 것 또한 특징이다.

탐스를 탐한 디자이너 20인
하나의 주제로 여러 디자이너의 시선을 볼 수 있는 특별전 <디자이너스랩>. 올해는 부산의 주요 제조 산업 중 하나인 ‘신발’을 소재로 전시했다. 이번 전시는 판매된 신발 수량만큼 아이들에게 신발을 기부하는 브랜드 탐스가 후원을 맡아 디자이너 20인의 탐스 아트 오브제를 경험할 수 있었다.


섬유공예가 이재범은 펠트로 원초적인 신발을 만들었으며, 액세서리 브랜드 비아 케이 스튜디오의 안윤경 디자이너는 하얀 장미로 가득 둘러싸인 탐스를 선보였다. 이 외에도 제품 디자이너 양지윤, 일러스트레이터 곽명주, 공예가 박성철, 금속공예 작가 고만기 등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을 넘나드는 공간이었다. <디자이너스랩> 전시를 구경한 뒤 자신만의 탐스를 만들고 싶은 이들을 위해 탐스 부스도 마련했다. 한 켤레를 구입하면 화이트 캔버스 한 켤레를 더 주는 행사도 진행했으며, 직접 그 자리에서 구입한 신발에 자신만의 스타일을 채워 넣을 수 있도록 해 인기가 높았다.

1 일러스트레이터 곽명주의 ‘채움’. 2 디자이너 김주일의 ‘오방백의’. 3 마음스튜디오 이달우 대표가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이라는 메시지를 탐스에 담아냈다.

소재로 힘주다
이번 전시에는 유독 독특한 소재의 가구가 눈에 띄었다. 김유정 작가(kimnew.net)의 케이블 타이 시리즈는 나일론 소재의 케이블 타이를 이용해 바구니를 짜듯 완성한 의자와 조명등. 수공예품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전통 기법을 새롭게 해석했다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설희경 작가의 클레버클레어Cloeverclaire(hkseol@hotmail.com)는 투명 에폭시에 원하는 색을 배합해 원하는 모양으로 성형했다. 한편 코르크 소재를 더해 실용도를 높인 사무용품도 눈에 띄었다. 최준병 작가의 레가토(bang920123@naver.com)는 마우스 패드에 코르크 패드를 더해 메모지를 꽂거나 이어폰을 감고, 사무용품을 정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기존 사무용품의 부족한 점을 독특한 소재로 보완한 셈이다.

1 코르크를 접목한 사무용품 브랜드 레가토. 2 층층이 쌓아 굳히거나 흘림 기법을 사용해 우연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설희경 작가의 스툴. 
케이블 타이를 바구니 짜듯 엮어 만든 김유정 작가의 의자와 조명등. 

작품처럼 빛나는 테이블웨어
부산과 서울 전시를 통틀어 가장 눈에 띄게 변화한 부분은 식탁 위의 아름다운 오브제, 화려한 테이블웨어다. 단순히 음식을 담는 기능 이상으로 장식 효과를 강조한 테이블웨어는 전시 관람객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번 부산디자인페스티벌에서 론칭한 이미저리 코드(061-278-7508)는 생활 속 예술적 영감을 추구하는 럭셔리 세라믹 부티크 브랜드로, 바로크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매지컬 앙상블Magical Ensemble 컬렉션으로 화려한 신고식을 마쳤다. 각각의 제품은 이름과 저만의 스토리가 있으며, 한국 전통 포슬린과 24K 도금 장식을 사용해 화려하면서도 클래식한 매력을 뽐냈다. 디자이너 왕고은의 플레잇트(www.playtceramic.com)는 도자 파티 플레이트 브랜드로, 위트 있는 디자인 식기를 제안했다. 캐주얼한 핑거 푸드를 담거나 음료 잔을 받치는 등 공연, 파티를 즐길 때 어울리는 식기로 식사하는 순간을 놀이하듯 즐겁게 만들어준다. 김민 디자이너의 까델루(www.cadelu.com)에서는 무의식 세계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우주선 같은 세라믹 제품을 선보였다. 웅장한 규모로 전시장을 압도한 꼬떼따블(051-742-7428) 부스에서는 정통 프렌치 스타일의 멋스러운 테이블웨어를 비롯해 홈 데코용품과 조명등, 가구도 함께 선보였으며, 세련된 디스플레이로 홈 스타일링 팁도 알려주었다.

1 평행 우주를 통해 무의식 세계로 떠나는 여행을 테마로 한 까델루의 테이블웨어. 화려한 금속 페인팅을 더해 오브제로도 손색없다. 2 바로크 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어 클래식하게 완성한 이미저리 코드의 매지컬 앙상블 컬렉션. 3 파티 테이블웨어 콘셉트로 디자인한 플레잇트의 디자인 식기들.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닮은 가구
하나의 아이템을 다양한 형태로 사용할 수 있는 멀티 가구, 조립식 가구가 흥행하는 가운데 윤나래 작가의 가구 브랜드 소담(skfo5321@naver.com)은 나무 가구에 전통 지끈 공예를 접목해 수납 보드 서랍장을 완성했다. 물건을 수납하면서 공예품의 따스함을 전하고자 한 것. 노상목 작가는 ROO,OOOOOOK(www.rooooooook.com)을 통해 앉는 사람에 따라 가변적 공간을 만들어내는 S.P.L. 의자를 선보였다. 시애틀 공공 도서관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이 의자는 나뭇조각 사이를 밴딩 처리해 사용자 중심의 공간을 만들었다. 한편 강상진 디자이너는 자신의 경험을 십분 반영한 반려견 가구 톡탁(ksj57489@naver.com)을 론칭, 사람과 반려견이 함께 머무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 디자인 가구를 제작했다. 조립식 가구인 이 제품은 데이베드 옆 반려견 침대, 소파 테이블 아래 반려견을 위한 쿠션, 옷걸이 아래 설치한 반려견 공간 등 공간 활용도를 200% 높였다.

1 강상진 작가의 톡탁. 반려견과 사는 1인 가구에 대한 고민이 느껴진다. 2 서랍장 위에 지끈 공예로 만든 파티션 겸 수납 보드를 더한 가구는 소담. 3 사용자에 따라 가변적 공간을 만들어내는 의자는 노상목 작가 작품. 

안식과 치유를 위한 힐링 키트
최근 트렌드 세미나나 디자인 연구 자료를 보면 날로 각박해지는 현대사회에서 극도의 불안과 두려움에 휩싸인 개인이 자신의 안녕을 위해 일상에서 안식과 치유를 구한다는 내용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가령 식물을 가꾸면서 마음의 평화를 얻는 홈 가드닝, 아로마 세러피 효과가 있는 소이 왁스 캔들은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과 여유를 찾아주는 이른바 힐링 키트에 속한다. 이러한 트렌드는 두 전시장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송범기 디자이너는 브레이크타임 키트(www.breaktimekit.com)를 통해 느림의 미학을 추구하는 커피포트, 드리퍼, 캔들 홀더, 저그 등을 선보였다. 손맛이 담긴 이들 공예품은 트렌디한 컬러와 금속 소재를 조합해 홈 오브제 기능도 톡톡히 한다. 염미선 디자이너의 플로라랩(www.floralab.kr)에서는 최근 작은 꽃이나 식물을 구입하고 가꾸는 이가 많은 것을 주목하고, 면적이 제한적인 주거 공간에 꽃과 식물을 들이는 데 유용한 사각 프레임과 화병을 선보였다. 야마하뮤직 코리아(02-3467-3300)는 오디오를 비롯해 다양한 홈 엔터테인먼트 모델, 특히 조명등 일체형 오디오 렐릿을 선보여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부스 디자인을 맡은 Team55778899는 사운드의 본질을 추구하는 브랜드의 철학을 담아 스피커를 형상화한 커다란 소리통 부스를 제작했다. 영국 핸드메이드 화장품 러쉬(www.lush.co.kr)는 영국식 마켓을 연상시키는 부스에서 신선한 과일과 채소, 중세 유럽에서 자연 치유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식물과 꽃으로 만든 제품을 전시했다.

1 집 안 어디에서든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조명등 일체형 오디오, 렐릿. 두 가지 디자인으로 출시했다. 2 사각 프레임을 이용해 화분을 고정하고, 벽 장식 효과를 동시에 냈다. 3 브레이크타임 키트의 캔들 홀더와 3단 수납함, 저그. 나무와 금속의 아름다운 조화와 손맛이 느껴지는 제품이다. 4 영국식 마켓을 콘셉트로 꾸민 러쉬 부스.



오이소 보이소, 메이커스 인 부산

2015 부산디자인페스티벌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코너도 마련했다. 디자인 소품, 핸드메이드 공예품, 패션 소품 등 부산에서 활동 중인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한자리에 모은 것. 메이커스 인 부산은 부산 창작자들의 아트 마켓 스트리트로, 그들의 작품 세계도 듣고 제품도 구입할 수 있는 살아 있는 교류의 장이었다

1, 6 간결한 패턴 테이블웨어를 필두로 일상의 소소한 물건을 선보이는 비바베니타(070-8839-6202)의 패브릭 액자와 소지품 주머니. 2 ‘회사 밖 자아 찾기’라는 콘셉트로 취미를 즐기는 직장인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꽃바람쌀롱(blog.naver.com/managa0112)이 만든 남포여지도. 3 ‘궤도를 이탈하자’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우주와 여행을 모티프로 한 액세서리, 디자인 상품을 선보이는 봄의공장 (qhadmlrhdwkd@naver.com)이 만든 핸드폰 케이스. 4 즐거운 서핑 문화와 해변 문화를 위한 디자인 브랜드 그라핀(051-627-3890)의 키 홀더. 서핑 에티켓과 질서에 대한 캠페인을 디자인으로 풀어냈다. 5 아름다운 자연의 느낌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감각적 주얼리 브랜드 딸기망치(051-754-1293)의 세라믹 브로치. 7 보석 형태를 콘셉트로 만든 깔끔한 디자인의 종이 시계 젬클락은 페이퍼 디자인 스튜디오 마이너스원(070-8878-2698) 제품. 종이의 가능성과 환경을 생각한 디자인을 전한다. 8 자연스러운 선과 따뜻한 색감으로 접시 위를 장식하는 플레이트 팩토리(mj_porcelain@naver.com)의 일러스트 접시. 9 지중해의 색감을 식기에 담아낸 이아도예(051-544-6551)의 세라믹 와인 잔과 트레이. 10 뜨개로 즐거움을 나누는 스튜디오 하라 (070-4642-0569)의 뜨개 손가방. 대바늘로 한 땀 한 코 정성스럽게 만들었으며, 패브릭 안감을 덧대 늘어지지 않는다.

눈길을 사로잡은 디자인 조명등 6
신예 디자이너들이 독특한 소재와 디자인으로 실력을 뽐낸 조명등도 많이 보였다. 섬유 로프를 한 줄씩 재봉해 농도에 따라 빛이 투과하도록 만든 니스터(www.nitstercraftdesign.com) 엄윤나 작가의 로프 소잉 조명등은 공예를 현대적으로 잘 풀어낸 제품. 차가운 콘크리트로 만든 집에서 빛이 새어 나오듯 틈을 내 감성을 더한 랩.크리트(designlabcrete.com) 이현재 작가의 테이블 조명등, 철재에 홈을 내 종이접기를 하듯 만든 백승남 작가 (bsn19622@naver.com)의 펜던트 조명등은 무거운 소재를 한결 가볍게 표현한 것이다. 이 외에도 닥스훈트의 긴 허리를 조명등으로 재치 있게 풀어낸 김진수 작가(www.thega9.com)의 작품, 자전거 부 품의 형태적 아름다움에 매료돼 핸들 부분에 조명등을 넣은 바이션 BYTION(popogod7@naver.com), 도시의 야경과 축제 등에서 볼수 있는 형형색색의 빛들이 하나의 공간에 뒤엉키도록 디자인한 전병휘 작가의 페시PESI(pesidesign@gmail.com) 등 시각적ㆍ미적 아름다움을 나타낸 다양한 조명등 브랜드도 눈에 띄었다.

1 닥스훈트 조명등은 김진수 작가 작품. 2 백승남 작가는 철재를 오리가미처럼 풀어냈다. 3 반원마다 불빛을 달리한 페시의 테이블 조명등. 4 니스터는 섬유 로프를 재봉해 농도에 따라 빛이 투과하도록 했다. 5 랩.크리트의 감성적 콘크리트 조명등. 바이션의 자전거 부품 조명등. 


밀라노에서 온 디자인 영상
전시장에서는 영상을 하나의 디자인 언어로 해석하는 <밀라노디자인필름페스티벌>(이하 MDFF)전을 통해 디자인・건축 관련 영화를 무료로 상영했다. MDFF는 이탈리아 최초 디자인 필름 영화제로 디자인ㆍ건축을 테마로 한 가장 최신 영상을 선보인다. 한국에서는 부산디자인페스티벌과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이 공동 주최해 올해 디자인 영화제를 개최했으며, 총 열다섯 편의 선정작 중 여섯 편을 부산에서 먼저 상영했다. B&B이탈리아가 협업해온 디자이너들의 인터뷰, 르코르뷔지에 타계 50주년 기념으로 카시나에서 선보인 영화, 19~20세기 미국의 저명한 아티스트들의 집을 소개하는 영상이 그 주인공. 영화관 곳곳에는 관람객이 자유롭게 원하는 자세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라운지 의자와 방석을 배치했다.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3D 프린터
새로운 디자인 세계가 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혁신적 변화를 이끈 3D 프린팅 디자인. 설계도만 컴퓨터에 입력하면 종이, 플라스틱 액체 등의 원료를 이용해 입체적 고체 물질을 프린트하는 3D 프린터는 일용품이나 장식품을 비롯해 설계도가 있는 물건이면 무엇이든 입체적으로 만들 수 있다. 최근 인공 장기를 만드는 연구도 진행할 정도로 인류의 삶을 향상시킬 무수한 대안을 내놓는 3D 프린터가 디자인페스티벌에서도 눈에 띄었다. 2014년 국내 최초의 듀얼 방식 프리미엄 3D 프린터를 출시한 포머스팜(070-4837-1136)에서는 실제 기계를 작동해 크리스마스트리부터 오브제, 정교한 도시 모형, 조명등 등을 선보였으며, 가정이나 개인 연구소에서 쓰기 편리한 미니 버전도 발표했다. 또 보급형 3D 프린터를 개발한 에이팀벤처스(02-742-6321)는 실제 3D 프린팅 기술을 보다 쉽고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법을 주제로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1 컴퓨터에 입력한 설계도대로 입체 프린트를 해나가는 에이팀벤처스의 3D 프린터. 2, 3, 4, 5 포머스팜의 3D 프린터로 제작한 소품들. 장식용 소품부터 저금통, 조명등 등 실용적 제품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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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새미, 손지연 기자 | 사진 이기태 기자, 김동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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