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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과 현대카드 직장 어린이집 엄마 아빠 회사는 나의 놀이터
요즘 한 집에 한 명이라도 아이를 낳은 것은 장한 일이지만, 맞벌이를 하며 아이를 외롭지 않게 키우는 일은 부모에게도 아이에게도 고되다. 이웃 또는 사촌이 아이에게 벗과 교훈이 되고, 또 즐거움과 꿈을 알려주던 마을 공동체가 사라져버린 지금이 아니가. 그런데 임직원 자녀에게 즐거움과 꿈이 되어주겠다고 나선 반갑고 고마운 키다리 아저씨가 있으니, 바로 아빠 엄마가 다니는 회사다.

넥슨컴퍼니 직장 어린이집 도토리소풍
제주 중산간 숲 속 1천2백 평 규모의 넓은 부지를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어린이집 전용 시설로 사용하는 도토리소풍 제주원. 제주의 돌과 나무, 꽃과 과실을 이용해 자연 속에 어린이집이 깃드는 방식으로 건축했다. 실내 역시 친환경 재료인 편백나무로 단장했다. 
햇살 좋은 아침, 제주시와 한라산의 중산간이 만나는 소나무 숲 잔디 위에서 어린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놀고 있었다. 친구를 커다란 공에 태워 밀어주고, 한 무리는 나무에 밧줄로 엮은 그네에 올라탔으며, 몇몇 아이는 장화를 신고 비가 내려 생긴 물구덩이에 모여 앉아 진흙 놀이를 하고 있었다. 처마 아래엔 올 초에 선생님들이 뒤뜰의 하귤나무 열매를 따서 직접 담근 영양 만점의 하귤 주스와 한 바구니 가득 담긴 옥수수와 고구마가 아이들을 기다린다. 숲이 푸른지 아이들 마음이 푸른지 경주하듯 자연에서 내달리며 자라는 곳, 넥슨의 직장 어린이집인 ‘도토리소풍 제주원’의 아침 풍경이다.

1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리면 오전 산책은 더욱 즐거운 자연 놀이가 된다.
2 전문 체육 선생님과 함께 신나는 체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넓게 단장한 건물 2층의 실내 체육관. 

매일 오전에는 숲으로 공원으로
서울 선릉공원 앞 도토리소풍 선릉원, 판교의 넥슨 코리아 사옥 1층의 도토리소풍 판교원, 그리고 올 3월 제주 네오플 사옥 옆에 문을 연 도토리소풍 제주원까지 넥슨이 운영하는 세 어린이집은 각각 장소는 달라도 원생이 아침을 맞는 모습은 동일하다. 이 세 곳이 민간에 위탁한 어린이집이 아니라 넥슨이 임직원 자녀를 위해 사내에 전담 팀을 만들어 직접 운영하는 직장 어린이집이기에 어느 곳에 다니든 원생은 엄마 아빠 손 잡고 등원하면 매일 오전 공원으로 숲으로 산책을 나간다. 도시 아이라도 유년기에 사계절의 자연을 마음껏 느끼게 하고 싶다는 친환경적 자녀 교육관이 사내 조사에서 큰 지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문을 열면 숲으로 곧장 뛰어나갈 수 있도록 만든 아트빈 전용 교실. 
넥슨이 처음 도토리소풍을 열 때 사무실이 있는 테헤란로가 아니라 아름다운 선릉공원 옆 주택가의 건물을 구입해 예쁜 어린이집 빌딩을 다시 지은 것도 이러한 직원들의 자녀교육관을 반영한 결정이다. 회사가 직원의 입사 이후의 생애 주기와 발걸음을 함께 하고 직원이 가정을 꾸리면서 짊어지는 양육 부담을 나누려는 이러한 고민은 주차장 배정, 어린이날 사옥의 테마파크화 같은 이벤트에도 담겨 있다. 넥슨은 자녀가 도토리 소풍에 다니지 않더라도 영・유아 자녀를 둔 모든 직원에게 직장인의 로망인 주차 공간을 최우선으로 배정한다. 다른 직원도 회사의 이러한 배려를 흔쾌히 지지한다. 또한 어린이날이 되면 지하부터 옥상까지 거대한 사옥 전 공간을 외국의 테마파크 부럽지 않은 기상천외한 놀이 공간으로 변신시켜 개방하는, 말 그대로 ‘굉장한’ 특별 이벤트를 여는데 이는 어느새 해마다 넥슨 임직원의 자녀는 물론 직원 전체가 고대하는 회사의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도토리소풍 제주원의 오전 풍경. 회사와 교육 철학을 공유하는 전문 원장을 채용하고 교사 수와 연봉을 법적 기준보다 높여 선생님도 아이들도 도토리소풍의 생활을 즐기도록 했다. 
상상력을 깨우는 아트빈 미술 시간
오전 산책에서 돌아오면 건강한 먹거리로 맛난 점심을 먹고, 숲이 내다보이는 보육실에서 노래를 배우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오후 2시, 세 곳의 도토리소풍이 암막 커튼을 치고 다 같이 단잠에 빠지는 시간이다. 종일 천진난만한 병아리들 소리가 들리던 도토리소풍에 이때만큼은 달콤한 고요가 감돌고 선생님도 잠깐이나마 휴식하며 오후 수업을 준비한다.

잘 자고 일어난 아이들이 원기 충천한 오후에는 다채로운 특별활동을 한다. 그림 그리기와 율동, 잔디 위에서의 요가, 자동차 운전 경주, 외국어와 체육 수업 등도 하지만, ‘아트빈’이라는 미술 수업이 특별히 인기가 높다. 아트빈은 넥슨이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예술 수업. 사내 조사에서 영・유아에게 가장 필요한 창의 교육은 과학이나 산수가 아닌 즐거운 미술교육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져 도토리소풍에서 아빠 엄마처럼 아트빈 수업을 경험하게 되었다.

도토리소풍 제주원에 판교 본사에서 비행기를 타고 온 아트빈 선생님이 도착하자 아이들은 오후 햇살이 쏟아지는 숲으로 나가 선생님이 숨겨놓은 힌트와 숨바꼭질을 벌였다. 한바탕 신나게 힌트를 찾은 아이는 아틀리에로 돌아와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그림을 그렸고, 선생님에게 즐거운 상상의 세계를 털어놓았다. 이처럼 놀이하듯 즐겁게 아이의 정서와 이성을 깨우며 예술적 영감을 불어놓는 미술 수업이 아트빈이다.

도토리소풍 제주원의 도서관. 친구 또는 부모와 도토리소풍, 이곳에 다니는 6년 동안 도토리소풍과 가정에서 하는 독서 놀이로 1천 권의 독서 목록을 적립할 수 있게 고안한 독서 통장은 도토리소풍의 큰 자랑이다. 
6년간 1천 권의 책을 만끽하는 독서 통장
매일 산책, 아트빈과 더불어 독서 통장 프로그램도 도토리소풍의 3대 자랑거리. 유아 시절 독서가 고학년까지 이어진다는 사실을 알지만, 자녀 독서 교육에까지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없는 게 맞벌이 부모의 속사정. IT 회사답게 ‘우리 아이들이 유아 시절에 어떤 책을 읽었는지 데이터화해보자’는 생각에 도토리소풍 보유 도서와 권장 도서 목록을 정리해서 임직원 자녀가 도토리소풍에 다니는 6년간 1천 권의 책을 자연스레 읽게 되는 특별하고 재미있는 독서 통장 커리큘럼을 만들었다.

숲이 훤히 보이는 도토리소풍 교실, 엄마 아빠의 사무실이 있는 빌딩 로비, 숲 속 놀이터에서, 집으로 돌아가 부모와 함께 놀이하듯 수시로 책 읽는 아이들. 선릉, 판교, 제주에서 만난 넥슨 임직원 자녀들은 부모의 소망대로 자연을 만끽하고 예술을 향유하며 그 즐거운 추억을 독서를 통해 장기 기억 장치에 차곡차곡 입력하는 멋진 유년 시절을 보내고 있었다.

실컷 뛰노는 아이들을 위해 매일 오전 준비하는 간식. 천연 나무에서 직접 딴 과일로 효소와 차 등을 담가두었다가 이를 이용해 주스와 차 등 건강하고 영양가 있는 천연 간식을 만든다. 
Interview 넥슨스페이스 도토리소풍팀 김호영 팀장
“회사가 자녀를 함께 돌보는 마을 공동체예요”
넥슨은 처음 어린이집 설립 계획을 세울 때 다른 회사처럼 위탁 교육업체를 검토했다. 하지만 그 방식으로는 안정적 운영은 가능하겠지만 맞벌이가 많은 임직원 가정이 꿈꾸는 자연 향유의 자녀 보육을 실현하기는 어려울 것 같았다. 그래서 사옥의 1층이 아닌 선릉공원 인근의 주택을 개조해 1백 명의 어린이를 위한 도토리소풍을 직접 여는 독특한 모험을 시도했다. 회사가 어린이집을 직접 운영한 지 벌써 5년째로, 대기 수요가 발생할 정도로 직원들에게 인기가 높다.

“도토리소풍을 직접 운영하기로 한 결정은 직원이 회사 업무에만 전념하게 돕겠다는 식의 발상이 아니었습니다. 애초에 그런 생각이었으면 이렇게 열심히 하지 못했을 거예요. 우리가 어릴 때는 할아버지 할머니, 고모 삼촌과 이웃 등 마을 공동체가 우리를 함께 길렀는데 지금은 그런 공동체가 없죠. 육아와 업무를 병행하는 아빠 엄마도, 도시에서 자연과 사랑을 모르고 자라는 아이도 모두 힘든 시대입니다. 그래서 도토리소풍은 우리 직원 가정의 그런 짐을 회사가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회사가 육아를 돕고 조언하며 임직원의 자녀를 함께 키우는 마을 공동체 역할을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현대카드 직장 어린이집 더키즈
현대카드 여의도 사옥의 야외 놀이터. 꽃과 나무, 모래와 놀이 기구가 놓인 햇살 좋은 정원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간인 집 속의 집을 배치했다.
독특한 서체와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단장한 여의도 현대카드 본사 빌딩. 슈트를 차려입고 오전 내내 국내외 경제 흐름을 숨 가쁘게 논하던 금융인이 우주 함선의 미래 주방 같은 사내 식당으로 들어서려다 어린아이의 웃음 소리에 흠칫 놀라 걸음을 멈추고 두꺼운 안경을 고쳐 쓴다. 사원증을 목에 건 아빠와 피자를 먹는 아이, 오피스 룩에 하이힐을 신은 엄마와 짜장면을 먹는 천진난만한 아이라니! 그동안 이 감각적 빌딩에서 볼 수 없었던 귀여운 외계 존재의 웃음소리와 가족의 다정한 모습이 현대카드 본사에 출현한 것이다.

1 언니 오빠인 유아반 어린이를 위한 교실은 2층에 배치했다. 친환경 재료를 이용한 집 속의 집이 복도와 교실 곳곳에 배치해 아이들이 그곳에서 상상의 나래를 펴거나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디자인했다.
2 보육실 한쪽에 만든 아늑한 집 속의 집 공간. 

임직원 자녀 모두가 다니는 더키즈
현대카드만의 자녀 교육 철학을 담은 직장 어린이집 ‘더키즈’는 지난 9월 첫 문을 열었다. 더키즈의 원생들이 아빠 엄마 회사 1층에 있는 멋진 어린이집에 잘 적응하도록 만들기 위해 회사가 간단한 오전 수업을 마친 아이들이 아빠 엄마를 만나 함께 사내 식당에서 식사를 할 수 있게 배려한 덕분에 임직원들만 이용하던 사내 식당에 꼬마 손님들이 새롭게 등장해 맑은 웃음소리가 번져나갔다. “회사에서 아이와 함께 식사하는 동료의 모습을 보니 빨리 장가가고 싶더라” “셋째를 낳아서 이런 화목한 기분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는 현대카드 직원의 고백처럼 아이의 웃음소리가 삶의 위로가 되고 자극이 된다는 것을 어린 자녀를 둔 임직원뿐 아니라 모든 직원이 새롭게 느꼈다는 점도 직장 어린이집 더키즈를 운영한 효과였다.

직원 가족의 육아 부담을 해소해주고자 오랫동안 준비한 더키즈는 처음 계획대로 여의도 사옥, 홍대 사옥, 대방 사옥 세 곳에서 먼저 문을 열었다. 그런데 감각적이고 멋스러운 친환경 디자인 공간에서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연구팀과 연계한 인성 검사까지 거쳐 채용한 훌륭한 선생님에게서 따뜻한 보살핌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직원들의 요청이 수요를 초과했고, 특히 젊은 직원들의 자녀가 많은 1~3세 반에서는 대기 수요가 생기기 시작했다. 이에 회사는 원하는 임직원 누구에게나 동일한 혜택을 주자는 파격적 의사 결정을 또 한 번 내렸다. 그리고 여의도 전경련 회관을 임대해 네 번째 더키즈를 건립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현대카드는 추첨이나 대기 없이 더키즈에 등원하길 희망하는 임직원 자녀 모두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멋진 기록을 보유하게 되었다.

1 현대카드 팩토리라는 멋진 공간이 있는 여의도 사옥 1층에 더키즈로 들어가는 별도의 현관이 위치한다.
2 창 너머로 울창한 나무가 보여 여의도 한가운데서도 숲을 연상시키는 더키즈 보육실 전경. 

가장 중요한 것은 인성 교육
임직원 자녀가 어떻게 성장하도록 돕는가 하는 문제도 중요한 기업 문화라는 철학으로 더키즈의 설립과 운영은 기업문화팀에서 맡고 있다. 기업문화팀은 임직원이 자녀를 맡기고 업무에 더 편안하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여러 교육 위탁업체를 비교・검증했고, 위탁 업체의 프로그램에 회사의 철학을 더해 더키즈만의 특별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더키즈의 가장 중요한 보육 철학은 바른 생각과 자긍심! 영・유아기는 아이의 인격이 형성되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임직원의 의견을 반영해 보육 초점을 맞추었다. 따라서 더키즈는 일반 어린이집 프로그램과 정반대로 전인적 아동 발달을 위한 성품 교육과 여의도공원, 숲 체험 등 생태 교육을 기본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독서, 수과학 영역, 외국어와 예체능 교육은 특별활동으로 진행한다.

또 여러 위탁 교육업체 중 어린이 독서 교육에 특화된 한솔교육재단의 프로그램을 채택하고, 도담뜰이라는 독서 교육을 실시하는 것도 아이들의 바른 생각을 키워주기 위해서다. 더키즈 밖에서 보내는 시간에도 원생들이 일관된 보육의 질을 경험하도록 부모 교육이라는 특별 제도도 도입했다. 더키즈에 자녀를 맡긴 임직원뿐 아니라 다른 교육기관에 자녀를 보내는 임직원까지, 현대카드 구성원은 누구나 이 부모 교육에 참여할 수 있고, 회사는 전문 기관과 연계해 부모 교육 특강과 컨설팅 등 통합적 육아 서비스를 임직원에게 제공한다. 또 기업문화팀은 더키즈가 아닌 외부 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내는 임직원도 더키즈 학부모를 위해 꼼꼼히 점검하고 찾아낸 친환경 유아용품이나 건강 먹거리를 공동 구매할 수 있도록 동일한 정보와 혜택을 제공해 임직원 자녀의 보육을 두루 돕고 조언하는 역할을 한다.

아이들이 어떤 놀이든 안전하고 신나게 즐길 수 있도록 바닥은 탄성이 있는 친환경 천연 코르크 소재로 단장했다. 
집 속의 집으로 꾸민 친환경 보육 공간
아빠 엄마가 디자인이 멋진 건물에서 근무하는 것처럼, 회사의 1층에 별도로 출입구를 만들어 더키즈 역시 여느 어린이집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감각으로 단장했다. 현대카드 특유의 서체로 쓴 더키즈 문패를 보고 작은 문을 열어 집 안으로 들어가면 집 속에 집이 나오고, 방 속에 또 다른 방이 나오는 아늑한 구조로 자기만의 작은 공간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아이들의 정서를 배려한 디자인이다.

보통 어린이집이 총천연색 색채와 매트로 단장하는 반면, 친환경 디자인을 지향한 더키즈는 나무의 부드러운 색채, 탄성이 있어 미끄러지지 않는 천연 코르크 바닥, 기능적인 붙박이장의 디자인이 돋보인다. 보육실 창문과 놀이터 담너머에는 저마다 푸른 나무가 드리워져 있어 이곳이 여의도 금융가의 한복판이라는 사실을 좀처럼 느끼기 어렵고, 아담한 정원의 놀이터에서는 실컷 모래놀이를 하고 손을 깨끗이 씻을 수 있도록 정원 속의 집을 또 하나 만들어 기능과 멋을 동시에 충족시켰다.

더키즈는 법적 기준 대비 130퍼센트 많은 교사를 채용했고 교사의 연봉을 높게 책정했다. 선생님의 스트레스를 줄여 아이들이 진정성 있는 보육 환경을 누리도록 한 회사의 배려다. 
아이들의 먹거리는 회사가 제공하는 건강식
즐겁게 뛰놀고 신나는 놀이를 통해 바른 성품 교육을 받은 더키즈 어린이들은 식사 시간에 또 한번 행복을 경험한다. 더키즈 원생들을 위한 각종 놀이 도구, 점심과 저녁 식사, 하루 두 번의 간식은 모두 회사가 부담하기에 현대카드 임직원은 정부에서 지정한 기초 금액의 학비만 내고 아이를 더키즈에 보낼 수 있다. 회사는 아빠 엄마의 수고에 화답하기 위해 더키즈에 다른 직장 어린이집의 식사 예산 대비 150% 많은 식비를 책정했다. 덕분에 유기농 식재료, 무항생제 육류 등 건강한 먹거리를 아이들이 섭취할 수 있다. 또 네 곳 모두에 원어민 외국어 교사도 배치해 아이들이 특별활동의 일환인 외국어 학습도 더욱 즐겁고 생생하게 즐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아이가 행복해지는 교육이란 무엇일까? 아이가 하루 최대 열두 시간까지 있을 수 있으니 더키즈 원생의 성장에는 부모의 교육 철학뿐 아니라 더키즈에서 보낸 문화적 경험의 시간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기업문화팀의 믿음이다. 회사가 아이를 대신 돌봐주니 그 시간만큼은 가정에서 부모가 느끼는 지식 위주 교육의 조바심에서 벗어나 진짜 인성 교육을 할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이다. 어린이가 어린이답게 자라는 집, 자신의 잠재된 능력이 무엇인지 재미있게 놀면서 아이가 스스로 느끼는 집, 안전하고 건강하게 어른들의 보호를 받으며 자라는 집. 현대카드라는 우주 함선에 장착한 더키즈는 회사와 부모의 이런 소망과 가치를 탑재하고 바른 교육이라는 항해를 시작했다.

Interview 현대카드 기업문화팀 안문기 차장
“아이가 행복하고 많이 웃는 공간을 꿈꿉니다”
직장 생활을 하느라 영・유아 자녀와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부모는 아무래도 자녀의 지식 교육에 조바심을 내기 쉽다. 따라서 민간 어린이집은 학부모의 니즈에 부합하는 프로그램만 전면에 내세운다. 하지만 회사가 훌륭한 선생님, 안전한 시설과 건강한 먹거리로 아이를 돌보며 임직원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보육 시설이 되면, 학부모가 이러한 조바심에서 좀 더 자유로워지고 몸과 마음이 함께 건강해지는 자녀 교육의 중심을 되찾을 수 있다.

”더키즈는 아이가 행복하고 많이 웃는 공간이 지향점입니다. 보육 기관이지만 교육이라는 단어보다는 바른 생각과 자긍심, 몸과 마음의 건강이라는 가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해요. 그래서 외부 성품 교육기관에서 특별 교육을 받은 교사가 놀이하듯 자연스럽게 성품 교육을 하고, 정기적으로 생태 숲을 찾아가 자연 체험도 계속합니다. 책을 집으로 가져가 부모와 함께 독서하고, 아빠가 동화를 읽고 녹음해 보내주면 아이들의 낮잠 시간에 그것을 틀어주기도 하지요. 외부 강사를 초청해 원하는 모두에게 부모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회사가 임직원과 전인 교육의 중심을 함께 찾아가고 있습니다. ” 

#직장어린이집 #넥슨 #현대카드 #도토리소풍 #더키즈
글 김민정 기자 | 사진 김규한, 이경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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