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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감성 공간, 실큰 하우스
한남동 주택가 골목길을 오르다 보면 햇살을 닮은 새하얀 실큰 사옥이 반긴다. 오래된 주택을 고쳐 만든 글로벌 뷰티 디바이스 기업 실큰의 업무 공간은 자연을 벗 삼아 일과 삶의 균형이 공존한다.

2층 사무 공간에 들어서면 크게 낸 유리 창문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따스한 햇살이 포근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중앙에 널찍한 소파를 두어 편안한 미팅 공간이자 아늑한 휴식 공간을 조성했다.
피부과 좀 다녀봤다 하는 사람이라면 들어봤을 법한 인모드Inmode! 실큰은 병원용 장비 전문 회사 인모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스라엘에서 탄생한 글로벌 홈 케어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다. 2011년 한남동의 책상 하나 들어갈 공간에서 시작한 1인 기업이 2019년 사옥을 지어 ‘행복작당’을 통해 <행복> 독자에게 인사했다. 빛으로 가득하고, 자연과 어우러진 실큰 사옥에 들어서면 그 성장의 이유를 알 수 있다. 공간은 생각을 지배하고, 생각은 행동을 이끌어내기 떄문이다.

사옥 공간을 디자인할 때 ‘빛’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는 박영순 대표. 통창과 새하얀 벽면, 유리와 아크릴 소재 가구로 창밖의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 썼다. 

 

투명한 아크릴 가구와 식물로 꾸민 티룸에서는 실큰 제품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다. 
커다란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 곳곳에 싱그러운 기운을 더하는 식물을 보면 사무 공간이라기보다는 ‘햇살 맛집’이라고 소문난 카페 같다. 앤티크 바카라 크리스털 샹들리에와 르마블 테이블이 반겨주는 1층은 천장에 매달린 장 누벨 식물 책장으로 열린 공간과 닫힌 공간으로 분리된다. 닫힌 공간인 업무 공간은 나무 책상과 책장으로 안정감을 주었으며, 몬타나 책장과 노티스 보드로 포인트를 줬다. 작은 공간에 모듈로 군더더기 없이 장을 짜 넣고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넓은 효과를 낸 것이 특징. 그리고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박영순 대표가 10년 동 안 모은 가구로 채운 거실같이 포근한 집무실이 반긴다. 선 다이얼 책장, 블룸 램프, 책꽂이로 만든 날아가는 새 모양의 벽 장식, 투명한 다리의 탑탑 글라스 테이블, 에스 매크릭 의자, 테이블웨어까지! 모두 ‘플라스틱 가구의 명품화’를 이끈 카르텔 제품이다. 리움미술관이 보이는 창가에는 보송보송한 양털 러그를 놓고 더욱 푹신해진 미노티 소파와 카르텔 고스트 체어를 배치해 내 집 거실처럼 편안함을 자아낸다.

박영순 대표의 집무실 의자 건너편에는 프리츠한센과 핀율의 의자가 있는데, 미팅할 때 직원이 앉는 의자다. 그는 내 방에 들어오는 사람에게 대접받는 느낌을 주고 싶어서 제일 좋은 의자를 본인 의자 앞에 놓았다고 한다. 그리고 공간에 비해 대형 소파를 놓은 이유도 마찬가지. 점심시간 후 직원들이 잠깐의 오수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단다. 잘 먹고, 잘 쉬고, 잘 운동해야 일도 잘한다는 게 박영순 대표의 지론이다. 여기에 금빛으로 반짝이는 카르텔의 마스터스 체어와 스테파노 조반노니의 퀴브레빗 체어가 조화를 이룬다. ‘빛이 투영되는 공간, 빛으로 아름다워지는 피부!’ 실큰의 철학이 공간으로 구현됐음을 알 수 있다.

옥상 위로 올라가면 한남동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한남동의 아름다운 풍경과 햇살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1층. 한쪽에 놓인 수납 시스템장 위에는 블뤼테 송진화 플라워 마이스터가 작업한 식물과 실큰의 뷰티 디바이스를 전시했다.
3층 루프톱에 오르면 리움미술관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탁 트인 전망과 잘 가꾼 옥상정원이 개방감과 여유를, 맑은 하늘이 행복한 시간을 선사한다. 남산과 리움미술관 쪽으로는 다육 식물과 어우러지는 블루엔젤·목수국·조팝나무를 심고, 롯데월드타워가 보이는 쪽으로는 바비큐 그릴을 두고 각종 허브를 심은 텃밭을 만들었다. “저에게 실큰 하우스는 단순한 사무 공간이 아니에요. 어린 묘목이 울창한 나무가 되듯이,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해가고 싶은 공간이랍니다.” 이처럼 아름다움에 대한 철학, 직원을 생각하는 마음이 녹아 있는 실큰 코리아!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실큰 코리아 박영순 대표

공간을 디자인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건물 외관은 현대적이면서도 환경친화적으로, 내부는 창밖 풍경을 통해 공간을 크게 느낄 수 있도록 신경 썼다. 옥상정원도 주위 풍경이 우리 품 안에 들어오도록 고려해서 정원을 꾸렸다.

사무실 안과 옥상에 많은 식물들은 어떻게 관리하나?
식물마다 직원의 이니셜을 쓴 이름표를 달고, 나눠서 관리한다. 식물이 아프면 2층 집무실 안 양호실에서 집중 관리한 후 주인에게 돌려보낸다.

특별히 아끼는 공간이 있나?
직원들의 휴식, 식사, 모임을 책임지는 옥상정원! 직원들의 입사 기념일, 생일 등 특별한 날에 옥상 파티는 필수다.

대표님이 가장 추천하는 실큰 제품은?
탄력 관리를 위한 고주파 마사지기 ‘페이스 타이트 3.0’을 추천한다. 처지는 눈두덩이, 늘어지는 턱선 관리를 위해 사무실에서도, 여행을 갈 때도 항상 곁에 두는 베스트 프렌드다.

앞으로 실큰의 계획은?
올해 실큰 디바이스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화장품을 출시할 예정! 간편하면서도 제품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 중이다.

#꾸민집
담당 이영주 기자 | 사진 박찬우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2년 6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