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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동 109.09㎡아파트 당신의 취향을 저격할 홈 드레싱
#홈드레싱 #북유럽스타일 #작은집꾸미기는 최근 SNS 속 인기 검색어 중 하나다. 홈 드레싱home dressing이라는 단어 그대로 북유럽 스타일 옷을 입은 이곳은 누구나 꿈꾸는, 또 누구든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스타일이니 참고할 것.

패션업계에 종사하는 홍성재ㆍ김근화 부부는 새집으로 이사를 앞두고 홈 드레싱을 선택했다. 거실 베란다가 이미 확장되어 있었고, 거실 조명등도 매립되어 있었으며, 안방과 작은방의 붙박이장만 제거해도 방 크기를 최대한으로 늘릴 수 있어 공사가 따로 필요 없는 상태였다. 부부의 주문대로 하얗고 깨끗한 느낌을 기본 콘셉트로 잡고, 그래픽 요소와 컬러 대비, 디자인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아내 김근화 씨는 “미니멀한 디자인에 눈길을 끄는 요소만 더하고, 스틸 소재의 월 데코 가구를 제작하는 것이 에이치바이엔지의 스타일”이라며 깔끔하고 정리 정돈을 잘하는 자신의 마음에 쏙 들었다고 말한다. 

현관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부엌과 코너 벽. 부엌 벽은 대리석 느낌이 나는 타일을 헤링본 패턴으로 시공하고, 하부장에 컬러 도장을 해 기존과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왼쪽 드레스룸과 오른쪽 침실을 잇는 코너 벽은 수작업으로 색을 달리해 페인트 칠 했다.
색, 공간을 나누고 더하다 홈 드레싱의 기본 요소는 색. “전체 느낌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공간의 주조색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때 뉴트럴 계통의 무난한 컬러를 베이스로 하고, 자신이 선호하는 색을 포인트로 고르는 것이 실패를 줄이는 팁이지요. 특히 포인트 컬러는 전체 면적의 20%를 넘지 않도록 적절히 조절해야 합니다.” 이 집의 디자인과 시공을 맡은 에이치바이엔지 이희경 대표는 포인트 컬러가 집 전체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접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집은 바닥에 차가운 느낌의 화이트 타일을 깔고 벽은 회색 톤의 무광 페인트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대신 모노톤의 마감재가 자칫 차가워 보이지 않도록 그래픽 요소로 리듬감을 더했다. 현관에 들어서면 마주 보이는 코너 벽과 침실 벽면의 그래픽 패턴은 페인트칠로 연출한 것.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색을 대조해가며 공들인 만큼 눈길을 사로잡는다. “북유럽 스타일의 집을 완성하고 싶다면 밑바탕이 되는 컬러 톤을 톤온톤으로 잘 정리해야 합니다. 그래야 아기자기한 소품과 패턴 아이템에 더욱 힘이 실리지요”라며 이희경 대표는 홈 드레싱에서 색의 중요도를 강조한다.

무광 사각 타일을 깐 바닥과 무채색의 패브릭 소파, 스트랩 거울이 단조로워 보이지 않도록 컬러 패턴 담요와 러그, 기하학무늬 쿠션으로 경쾌함을 살린 거실.
패션 감각이 녹아든 홈 데커레이션 유행 포인트를 짚어내야 하는 패션처럼 아내 김근화 씨는 디자인 소품도 트렌디한 소재와 컬러 아이템으로 골랐다. “이전까지는 빈티지 레트로 스타일의 아날로그 감성과 따뜻함에 반해 나무 가구로 집을 꾸몄습니다. 그러다 최근 깔끔하고 단정한 북유럽 스타일에 푹 빠졌지요. 그래서 이 집의 가구와 소품은 대부분 편집매장이나 가구 숍을 직접 둘러보며 구입한 것들이에요. 마음에 드는 아이템은 해외 직구로도 구입해 오랜 시간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회색 패브릭 소파와 암체어는 거스Gus, 식탁은 헤이, 의자는 프리츠 한센 세븐 체어의 2015년도 한정판이며, 펜던트형 조명등은 노먼 코펜하겐 제품이다. 무채색 소파에는 패턴 쿠션과 담요, 색감이 아름다운 러그와 퍼 오토만을 배치해 포인트를 주었다. 찰스&레이 임스 부부가 디자인한 행잇올 행어는 이 집과 잘 어울리는 올 블랙 컬러로, 비주얼 아티스트 275C의 일러스트 포스터는 심플한 것 으로 고른 뒤 흰색 프레임에 끼워 넣어 감도를 높였다. 곳곳에 배치한 소품은 마치 집 안의 빈곳을 채우듯 북유럽 스타일을 한층 밀도 있게 완성해준다. 오픈형 주방은 조리대와 이어지는 아일랜드 식탁 하부장만으로도 수납이 충분했기에 상부 싱크장은 제거하고 대리석 질감의 화이트 타일을 헤링본 패턴으로 시공했다.

거실과 컬러가 이어지면서도 한층 세련된 느낌이다. 주방 맞은편 벽과 싱크대 하부장, 후드는 채도가 높은 회색으로 친환경 분체도장을 했다. 색감만 바꿨을 뿐인데도 기존 주방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라는 게 부부의 의견이다. 박공집 모양의 타공 선반은 자주 사용하는 컵과 그릇을 수납하도록 제작했고, 모듈 선반장과 시스템 선반을 설치해 아내가 고른 트렌디 아이템을 보기 좋게 진열했다. 

거울과 선반으로 구성한 타공판은 벽에 기대어놓기만 해도 감각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에이치바이엔지에서 제작한 것.

화이트 컬러로 마감한 뒤 알록달록한 소품으로 포인트를 준 거실과 달리, 부엌은 벽과 하부장 등을 그레이 컬러로 톤온톤 마무리해 차분함이 느껴진다.
1 현관 신발장은 짙은 회색으로 입히고 바닥에 패턴 타일을 시공한 뒤 스틸 중문을 달아 고급스럽게 완성했다. 2 베란다와 거실을 잇는 반려견 토마시의 전용 문. 3 분체도장한 미니 선반은 박공지붕 모양으로 만들어 아기자기하다.
디테일로 완성도를 높인 북유럽 스타일
세 살배기 강아지 비숑 토마시를 위한 디테일도 놓치지 않았다. 베란다와 거실을 왔다 갔다 하는 토마시를 위해 문을 제작한 것. 앙증맞은 사이즈도 눈에 띄지만, 제 것인 줄 알고 아장아장 문 사이를 오가는 토마시의 모습이 퍽 사랑스럽다. 그래픽 패턴을 적용한 거실 코너 벽에는 직육면체 모양의 거울을 매치했다. 같은 그래픽 벽 덕분에 연결돼 보이는 침실에는 한가운데에 침대를 놓고 디자인 하우스 스톡홀름의 블록 램프로 따뜻하게 연출했다. “간접조명과 직접조명으로 밝고 따뜻한 분위기의 집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때 목공사를 통해 매립해야 하는 제품보다는 플로어 스탠드 조명등이나 레일 조명등을 사용하면 손쉽게 무드를 더할 수 있지요”라는 것이 이희경 대표의 조언이다.

현관에는 신발장 색 을 더한 뒤 스틸 중문을 더해 고급스러움을 살렸고, 다용도로 사용하는 작은 방에는 1800×1100mm 크기의 타공판을 설치해 디자인과 기능을 동시에 잡았다. 전신 거울과 선반으로 바 형태의 수납 선반을 구성한 타공판은 에이치 바이엔지 제작 상품으로, 벽에 못을 박기 어려운 전셋집이나 원룸, 신혼집 인테리어에 유용하다. 디자인 가구와 소품, 그리고 이를 뒷받침해주는 모노톤 마감재로 완성한 이 집은 차분하면서 깔끔한 인상이다. 하지만 조금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몰딩, 문, 문손잡이 등에 클래식한 요소를 더해 북유럽 특유의 따뜻함에 집중할 수 있다. 같은 북유럽 스타일이라도 어떤 디테일에 힘주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진다는 부부의 조언처럼 이번 겨울에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자유로운 홈 드레싱의 매력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드레스룸과 침실 사이의 코너 벽, 침실 벽 한 면에 그래픽 패턴을 가미해 리듬감을 살렸다. 특히 모노톤 패턴 벽에 헥사곤 모양의 컬러 거울을 매치해 눈길을 끈다. 거울은 펌 리빙 제품.

이 집을 돋보이게 하는 디자인 소품 8

1 대리석 트레이에 펌 리빙의 브라스 오거나이저와 디퓨저를 매치했다. 금속과 대리석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2 투명한 얼음 사이로 알전구가 비치는 독특한 디자인의 블록 램프는 디자인 하우스 스톡홀름 제품. 3 방마다 투명한 클래식 스타일 문 손잡이를 달아 개성 있는 북유럽 스타일을 연출했다. 4 전선을 보기 좋게 정리하면서 공간에 위트를 더해주는 플러그 트럭은 독일 브랜드 디테일스 제품. 5 반려견 토마시의 사진에 부착한 골드 바 모양의 마그네틱은 일본 여행 시 잡화점에서 구입했다. 6 100% 양모로 만든 폭신폭신한 월 데코 아이템은 비주얼 스튜디오 엘크랜드와 펌 리빙이 협업한 제품. 국내에 들어오지 않아 해외 직구로 구입한 덕에 이 집까지 오는 데 2주일이 걸렸다.
275C의 일러스트와 제네바 스피커, 북유럽 소품으로 부부의 감각이 집약된 거실 한편. 저그, 화병, 트레이, 장갑 등 디자인이 훌륭한 주방용품을 진열하고 싶다면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시스템 선반이 제격이다.
디자인과 시공 에이치바이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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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손지연 기자 | 사진 박찬우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6년 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