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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스트 민송이∙민들레의 제안 가을이 드리운 자리
소슬한 바람결에 나뭇잎이 하나 둘 떨어지는 가을, 굳이 외출하지 않아도 이 아름다운 계절을 만끽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가공한 판재가 아닌 자연 그대로의 나무와 꽃으로 집 안 가득 가을을 물들여본다.

1 내 방의 자작나무 숲
물푸레나무로 만든 침대와 다카하시의 머그잔, 지엘드의 시그널 테이블 램프 SI333은 모두 마켓엠, 독특한 패치워크가 인상적인 개츠비 쿠션은 이노메싸 판매. 테이블에 사용한 자작나무는 조화시장에서 구입. 
독특한 DIY 사이드 테이블을 만들고 싶다면 이런 아이디어는 어떨까. 자작나무를 원하는 높이로 자르고 둥글게 이어 붙이면 자작나무 사이드 테이블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유리나 스테인리스 등 다양한 상판으로 각기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2 대롱대롱 빛이 걸린 나무
스틸을 구부려 만든 아이코시ICosi 사이드 테이블과 다각형 사이드 테이블은 보날도 제품으로 웰즈, 대리석 무늬 쿠션은 펌 리빙 제품으로 루밍, 나무에 건 E26 펜던트 조명등은 무토 제품으로 이노메싸 판매. 
태풍에 쓰러져 방치된 나무를 발견했다면 조명등 걸이로 활용해볼 수 있다. 주운 나무를 조화 시장에서 구입한 나무 받침 위에 세워 연결한 후 전구등을 걸면 멋진 플로어 조명등이 완성. 곁에 마른 꽃을 장식하면 완연한 가을 분위기가 난다.


1 아름다운 순간이 머물다
벽에 건 드라이플라워 상자는 유지은 작가가 디자인한 레터 프럼 아넷 제품으로 헬리크리섬, 시네신스, 라벤더 등 건조 후에도 색이 많이 변하지 않는 꽃만 골라서 만들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이너갤러리숍 판매. 
햇볕에 잘 말린 꽃은 벽에 걸거나 병에 담기만 해도 그 자체로 공간을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시중에 판매하는 드라이플라워 엽서나 카드를 벽면 가득 장식하는 것도 또 다른 방법. 드라이플라워로 아트월을 꾸며보자.


2 자연이 그린 완전한 선
나무로 만든 TC 버드는 더 패브, 조 말론 홈 캔들은 SSG 판매. 제작한 훅의 수종은 철쭉나무로 조화시장에서 구입. 휴지 걸이를 고정한 금속은 을지로에서 제작.
나뭇가지 하나로 멋스러운 훅을 만들 수 있다. 원하는 길이와 모양으로 나무를 자른 후 벽에 고정하면 수건이나 휴지를 걸 수 있는 훅이 완성. 이때 주의할 점은 너무 굵지 않으면서 수건이나 휴지 무게를 견딜 만큼 단단한 나무를 골라야 한다는 것.


3 식탁에 들인 가을
빗살 무늬 커피 잔ㆍ접시ㆍ볼은 a.T 디자인, 나뭇잎을 그려 넣은 종지와 국그릇은 답십리 고미술상가 만복당, 파란 그러데이션 유리잔은 이노메싸, 프리츠 한센의 앤트 체어는 에이후스, 바닥에 깐 다이아몬드 무늬 러그는 로쇼룸 판매. 사용한 나뭇가지는 망개나무로 조화시장에서 구입. 
손님상을 준비할 때 계절 감성을 더하고 싶다면 나뭇가지로 테이블 세팅에 변화를 주는 건 어떨까. 초록 나뭇잎이나 붉은 열매가 달린 나뭇가지를 이용하면 밋밋한 테이블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


나무 옷을 입은 찬넬
벽에 건 소가죽 옷걸이는 이엔오 스튜디오 제품으로 루밍, 황동으로 만든 후타가미 문진과 홀더, 갈색 테두리가 있는 지콘 접시와 그릇은 모두 마켓엠 판매, 검은 가죽 스툴은 이노메싸, 종이를 접어 만든 듯한 회색 화병과 검은색ㆍ갈색 화기는 에잇컬러스 판매. 선반 사이에 꽂은 자작나무는 조화시장에서 구입. 
기존 밋밋한 찬넬 선반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방법. 굵기가 다른 나무를 선반 높이에 맞춰 자른 후 선반 사이에 끼워 넣으면 마치 나무 기둥이 가구의 일부처럼 감쪽같이 변신한다. 계절이 바뀌는 대로 손쉽게 제거할 수 있는 것이 장점.


형태가 곧 디자인, 촛대 만들기
유리병 촛대 주변에 놓은 베이지색과 검은색 펄프 베이스는 더 패브, 와이어를 이은 듯한 바구니는 하우스닥터 제품으로 에잇컬러스 판매. 촛대로 사용한 느티나무와 자작나무는 조화시장에서 구입.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쉽게 다룰 수 있는 소재가 나무 아니던가. 가공하지 않고 재료 본연의 멋을 그대로 간직한 나무 촛대를 만들 어보자. 나무 수종과 크기, 자라난 형태에 따라 다양하게 변주할 수 있다.

준비물 망개나무, 자작나무, 느티나무, 원예용 칼, 글루건, 전기드릴, 드릴 날, 톱
1 만들고 싶은 촛대 높이만큼 나무를 자른다.
2 꽂을 초와 같은 지름의 드릴 날로 구멍을 판다. 이때 나무를 바닥에 놓고 최대한 바닥과 수직으로 뚫어야 초가 기울지 않는다.
3 촛대를 장식할 망개나무 가지를 자른다.
4 장식할 부분에 일반 드릴 날로 구멍을 낸다.
5 자른 망개나무가지를 글루건으로 구멍에 고정한다.
6 나무 두께와 수종에 따라 색다른 멋을 낼 수 있다. 


 스타일링 민송이・민들레(7doors) 촬영 협조 더 패브(02-571-8060), 디자이너갤러리숍(02-2153-0000), 레터 프롬 아네트(www.annette.co.kr), 루밍(02-6408-6700), 마켓엠(02-733-4769), 에잇컬러스(070-8654-3637), 웰즈(02-511-7911), 이노메싸(02-3463-7752), a.T디자인(02-517-3011) 어시스턴트 김진영, 추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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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민서 기자 | 사진 박찬우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4년 1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